상단여백
HOME 매거진 Body
여행지를 담는 두가지 선택

DSLR 카메라와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가 선사하는 경쾌한 셔터음과 함께  5월의 어느 날, 파란색의 도시라는 말이 어울리는 매력적인 도시 센다이로 떠났다.


카메라와 여행중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사진이다. 어떤 이는 동의하지 않겠 지만 적어도 필자의 경험상 그렇다. 사진 만큼 빠르고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셔터를 누르는 손동작 하나만으로 내가 보는 피사체의 형태, 색, 질감 등을 고스란히 정지시켜 담을 수 있다. 

사람이 온 힘을 다해 짊어지고 다녀야 했던 카메라는 이제 휴대하기에 부담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 성능 은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작아진 몸체로 휴대성까지 높아지면서 카메라는 천천히 일상, 그리고 여행자의 배낭 속으로 스며들었다. 오로지 사진만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생겨날 정도다. 


카메라와 사진 그리고 여행은 이제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세상에 우린 살고 있다. 필자도 항상 여행에서 카메라를 먼저 챙기는 편이다. 일전에 함께 27년 지기 동창들과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요즘 스마트폰도 카메라 좋더라”라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필자에게 구박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들, 물론 스마트폰의 카메라도 날로 발전하고 훌륭하지만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아직은’이 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일상을 담기에는 적합하지만 여행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말이다. 이번 여행에는 캐논 EOS 80D와 PowerShot G1 X Mark III를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천천히 걸으며 발견하는 매력
이번에는 일본의 동북부 센다이로 떠나본다. 센다이, 일본의 인기 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를 본 사람이라면 이곳을 한 번쯤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어로 ‘우설’, 일본어로는 ‘규탕’이라고 불리는 규탕구이는 센다이가 발상지다. 1948년 처음 센다이에 규탕 전문점이 생긴 이후 현재는 센다이, 미야기현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자리했다. 


물론 센다이로 이끈 것이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센다이는 동북지방의 관문으로 지리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해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 지역의 대표도시로 자연이 아름답기로도 일본에서 꼽히는 미야기현에 위치한다. 내륙의 자오산과 화산을 중심으로 발달한 온천지대, 일본 삼경 중 하나로 꼽히는 마쓰시마만이 있는 해안지대, 센다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 창건자 다테 마사무네의 이야기가 도시 곳곳에 스며있다. 미식과 일본 국보급 자연경관, 역사를 두루 느낄 수 있는 센다이는 여행자들에게 과거와 현재, 자연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두루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조금 느리게 걸어보자. 여행자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가벼움으로부터 시작되는 여유
한낮의 도심은 사람이 너무 많다. 하긴 많기도 할 이유가 여행을 떠난 시기가 일본의 ‘골든위크’와 딱 겹친 이유도 있다. 도심을 벗어나 몇 시간을 달렸다. 도착한 곳은 자오산. 다시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1시간을 올랐다. 버스 기사 아저씨는 타국에서 온 이방인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느라 바쁘다. 


마치 강원도 옛길을 떠올릴만한 험한 코스를 지나 정상 부근에 다다랐다. 아직 녹지 않은 눈과 거센 바람이 반겨준다. 산 아래에는 봄이었는데 이곳은 아직 겨울이다. 작년 오키나와에서의 12월이 여름의 크리스마스였다면 이번에는 봄 날의 눈밭이다. 눈 덮인 산길을 조금 더 오르면 화구호인 오카마를 볼 수 있다. 오카마는1km의 둘레와 25m에 달하는 깊이의 화구호다. 거대한 호수를 덮은 눈과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더 춥게만 느껴졌다. 날카로운 산봉우리, 눈 덮인 절벽의 모습을 담아봤다. EOS 80D x EF-S 18-135mm f/3.5-5.6 IS USM 조합, 그리고 PowerShot G1 X Mark III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렌즈를 바꿀 필요 없을 정도로 넓은 화각을 커버하는 렌즈와 가벼운 무게가 주는 여유 속에 한 장 한 장 셔터를 눌렀다


여행을 위한 카메라
광각과 망원, 이거하나면 끝 _ EOS 80D x EF-S 18-135mm f/3.5-5.6 IS USM

캐논의 EOS 80D는 APS-C 크기의 약 2,420만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한 캐논의 중급기 DSLR이다. 45개의 AF 포인트가 올 크로스로 작동하고 라이브 뷰에서는 듀얼 픽셀 CMOS AF로 피사체 판독 시 보다 부드럽고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터치가 지원되는 스위블 LCD 액정은 앵글과 조작의 편의 성을 극대화하며 카메라 입문자나 카메라 사용에 익숙한 이들에게 최적의 사용감을 제공한다. 모바일 SNS 시대에 발맞춰 동영상 기능도 향상됐다. 범용성이 높은 MP4 포맷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재생 및 별도의 인코딩 없이 업로드가 가능하다. Wi-Fi 접속설정으로 카메라와 스마트기기를 연동해 사진과 영상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타입랩스 영상과 풀 HD 해상도에서 60p까지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과 영상 두 가지로 활용성이 높은 카메라다. 새로운 장면들이 수없이 펼쳐지는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 다가온다. 빠른 순간포착이 중요하다. 때문에 빠른 AF를 보여주는 USM 렌즈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사용한 EF-S 18-135mm f/3.5-5.6 IS USM은 광각에서 준망원에 이르는 넓은 화각 대를 하나의 렌즈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의 활용도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은 몸체에 숨은 센서 깡패_PowerShot G1 X Mark III

PowerShot G1 X Mark III는 115.0 mm x 77.9 mm x 51.4 mm의 콤팩트한 크기.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포함해도 약 399g의 무게로 극강의 휴대성을 보여주는 콤팩트 카메라다. 비슷한 크기의 카메라들이 1인치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는 것에 비해 4배 더 큰 APS-C크기의 CMOS 센서를 장착해 한 층 더 높은 이미지 품질과 표현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EOS 80D와 동일한 크기의 센서다. 화소 수는 약 2,420만 화소다. 바디 자체의 크기에 비해 큰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출시 당시 ‘센서 깡패’라는 말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터치형 스위블 LCD 액정으로 앵글과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고, 35mm 환산 약 24-72mm의 초점거리의 내장형 줌 렌즈로 렌즈 교환 없이도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타지에서 장비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동 급대비 큰 센서로 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PowerShot G1 X Mark III. 진정한 여행자의 카메라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조원준 기자  wjcho8111_vdcm@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원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