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KOR Z 14-30mm f/4 S & NIKKOR Z 24-70mm f/2.8 S

지난 2018년 하반기, 니콘은 풀프레임 포맷의 미러리스 카메라 Z6와 Z7을 출시하며 숱한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촬영 분야에 대응하는 올 어라운드 바디 Z6, 고화소에 특화된 Z7은 약 한 세기를 아우르는 니콘의 뛰어난 광학기기 기술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니콘이 새롭게 개발한 Z 마운트는 짧은 플랜지 백, 대구경의 마운트 직경으로 설계의 유연성을 확보해 향후 렌즈 개발에 있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는 야심을 표현했다. VDCM은 최근 출시된 Z 마운트용 줌 렌즈 NIKKOR Z 14-30mm f/4 S와 NIKKOR Z 24-70mm f/2.8 S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사진 | 박지인

 

 

Chapter 1. NIKKOR Z 14-30mm f/4 S

 

휴대성과 고화질을 양립하다

NIKKOR Z 14-30mm f/4 S는 Z 마운트에 맞춰 새롭게 설계된 고성능의 초광각 줌 렌즈다. 짧아진 플랜지 백, 확장된 마운트 직경 등 Z 마운트 시스템의 장점들을 십분 활용해 콤팩트한 사이즈에 고화소 바디와 대응하는 뛰어난 광학적 설계를 녹여냈다. NIKKOR Z 14-30mm f/4 S의 최대 길이는 약 113mm, 무게는 약 485g으로 동급 대비 매우 작고 가벼운 편에 속한다. 또한 렌즈의 부피를 더욱 줄일 수 있는 침동식 구조를 채택해 약 85mm까지 렌즈의 부피를 줄일 수 있어 극강의 휴대성을 보여준다. 렌즈 구성에는 색 수차를 억제하는 ED 렌즈와 구면 수차를 보정하는 비구면 렌즈를 각 4매씩 채용했다. 여기에 니콘의 상징과도 같은 나노 크리스탈 코팅을 적용해 렌즈 플레어 및 고스트 현상 또한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덕분에 조리개 최대 개방 시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역광 상황에서도 색 번짐이나 화상이 흐릿해지는 현상 없이 고화소 바디에 걸맞는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하게 즐기는 광각의 매력

 

니콘은 풍경 사진에 적합한 카메라로서 사진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는 니콘의 축복이라 불리는 AF-S NIKKOR 14-24mm f/2.8G ED 렌즈의 걸출한 광학적 성능에 기인한다. 초광각에 이르는 줌 범위와 밝은 조리개 개방 값, 뛰어난 왜곡 억제력으로 풍경 사진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NIKKOR Z 14-30mm f/4 S는 ‘광각 렌즈 명가’로서 니콘의 명성을 이어 갈 차세대 Z 마운트용 광각 렌즈이다. 기존의 광각 렌즈와 다르게 범용성이 뛰어난 광각 30mm까지의 초점 범위를 탑재했다. 초광각에서의 풍경, 건축 사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스냅 사진 영역까지 하나의 렌즈로 즐길 수 있다. 또한 14mm부터의 초광각 줌 렌즈 최초로 렌즈 전면부에 필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새로운 특징이다. 전면부에 PL 필터나 ND 필터 등의 필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작고 가벼운 무게에서 비롯하는 뛰어난 휴대성과 더불어 풍경, 건축, 인테리어 여기에 일상을 같이하는 스냅 사진의 영역까지 넓은 활용성을 제공해 사진 생활에 재미를 더할 렌즈로 추천할 만하다.

 

SPEC

마운트

니콘 Z 마운트

초점 거리

14-30mm

최대 조리개

f/4

포맷

풀프레임

최단 촬영 거리

0.28m

조리개 날

매수

7매(원형 조리개)

필터 사이즈

82mm

크기

약 89mm(최대 구경)× 85mm

(렌즈 마운트 기준면으로부터 렌즈 선단까지)

무게

약 485g

 

Chapter 2. NIKKOR Z 24-70mm f/2.8 S

 

표준 줌 렌즈의 완성

니콘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첫 발을 내밀면서, 새로운 Z 마운트에 대응하는 표준 줌 렌즈를 출시했다. 뛰어난 휴대성을 강점으로 하는 NIKKOR Z 24-70mm f/4 S이다. 86mm의 작은 크기와 500g의 가벼운 무게는 일상 속에서 사진을 즐기는 용도로서는 매력적이었지만, 최대 개방 조리개 값 f/4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니콘은 보다 밝은 조리개 값으로 부드러운 배경 흐림 효과는 물론 더욱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는 표준 줌 렌즈 NIKKOR Z 24-70mm f/2.8 S을 새롭게 출시해 유저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줌 전구간에서 2.8의 고정 조리개 값을 제공함은 물론 최신 광학 기술들이 탑재된 고성능의 렌즈이다.

 

조리개 값 f/2.8의 의미

NIKKOR Z 24-70mm f/2.8 S는 NIKKOR Z 24-70mm f/4의 최대 강점이었던 휴대성을 조금 희생했다. 최대 크기는 126mm, 약 805g의 무게로 F마운트의 표준 줌 렌즈인AF-S NIKKOR 24-70mm f/2.8E ED VR와 비교하자면 여전히 휴대가 용이한 편이지만 확실히 더 크고 무거워졌다. 대신 이를 통해 최대 개방 조리개 값 f/2.8이라는 이점을 얻었다. 넓은 조리개의 채용은 렌즈의 활용성에 있어 꽤 큰 의미를 가진다. NIKKOR Z 24-70mm f/2.8 S는 NIKKOR Z 24-70mm f/4에 비해 주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배경 흐림 효과에 유리해졌고 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확보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빠른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나 카메라의 흔들림에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고급 광학 기술의 집약체

NIKKOR Z 24-70mm f/2.8 S는 니콘의 최신 기술들이 여럿 적용됐다. 먼저 2개의 AF 구동장치를 이용하는 멀티포커스 방식을 통해 수차를 통제한다. 특히 근거리에서 쉽게 발생하는 수차를 극적으로 개선해 38cm의 최단 초점 거리에서 촬영하더라도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나노 크리스탈 코팅에 니콘이 새로이 개발한 반사 방지 코팅인 아르네오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두 가지 반사 방지 코팅이 함께 사용됨으로서 렌즈가 직접 광원에 노출되는 역광이나 야경 등의 상황에서도 고스트 및 플레어 현상이 뚜렷이 억제된 결과물을 보여준다. 다른 특징으로는 렌즈의 외면에 설치된 액정 디스플레이를 들 수 있다. DISP 버튼을 누르면 현재 조리개 수치와 피사체와의 거리계, 초점 거리 등이 표시된다. 정보 값은 버튼을 누를 때마다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뷰파인더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카메라의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NIKKOR Z 24-70mm f/2.8은 최상의 화질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양립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전천후 표준 줌 렌즈다. 니콘의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과 함께한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SPEC

마운트

니콘 Z 마운트

초점 거리

24-70mm

최대 조리개

f/2.8

포맷

풀프레임

최단 촬영 거리

0.38m

조리개 날 매수

9매(원형 조리개)

필터 사이즈

82mm

크기

약 89mm(최대 구경)× 126mm

(렌즈 마운트 기준면으로부터 렌즈 선단까지)

무게

약 80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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