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AL LENGTH

초점거리는 실제로 렌즈가 얼마나 길고 짧은지 재는 길이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렌즈의 초점을 무한대에 맞추었을 때 렌즈의 광학적 중심부와 카메라 센서 사이의 거리를 mm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우리가 생각할 것은 초점 거리가 이미지의 크기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뿐이다.

풀 프레임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의 ‘표준’ 초점거리는 50mm 전후이다. 이 초점거리는 인간의 눈과 시야가 비슷하다. 초점거리가 50mm보다 짧은 렌즈는 광각 렌즈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눈보다 시야각이 더 넓기 때문이다. 초점거리가 50mm보다 긴 렌즈는 망원 렌즈로 불린다. 화각이 좁아 피사체가 화면을 더 넓게 차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화각은 다음 페이지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는 초점거리, 줌 렌즈의 경우에는 초점거리 범위를 표시해 두었다. 하지만 여러분이 사용하는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서도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장면이나 피사체의 범위도 달라지게 된다. 풀 프레임 센서는 표준적으로 쓰이던 35mm 필름의 판형과 비슷한 판형의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풀 프레임이라고 불린다. 즉, 필름 카메라나 풀 프레임 카메라에 사용될 것을 전제하고 설계된 렌즈로 들어오는 장면을 온전히 센서에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등가 초점 거리: 카메라 안에 장착된 센서의 크기가 피사체에 사용할 초점거리 선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예시는 많이 쓰이는 세 가지 센서 종류에 20mm 렌즈를 장착했을 때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APS-C 센서나 포서드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는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 중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만 촬영할 수 있다. 그래서 풀프레임 카메라와 동일한 수준으로 넓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초점 거리를 더 짧게 해야 한다.
등가 초점 거리: 카메라 안에 장착된 센서의 크기가 피사체에 사용할 초점거리 선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예시는 많이 쓰이는 세 가지 센서 종류에 20mm 렌즈를 장착했을 때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APS-C 센서나 포서드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는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 중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만 촬영할 수 있다. 그래서 풀프레임 카메라와 동일한 수준으로 넓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초점 거리를 더 짧게 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풀 프레임 카메라 대비 센서 크기가 작다. 결과적으로 렌즈 중심에 가까운 더 좁은 영역의 피사체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크롭’ 센서라고 불린다.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더 멀리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경 사진이나 실내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데, 같은 렌즈라도 풀 프레임 카메라에 장착하면 조금 더 넓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의 실제 초점 거리와 함께 35mm 기준 (정확히는 풀 프레임 기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 조합을 비교하기 위한 표준으로 쓰인다. 이 수치는 렌즈의 초점 거리에 ‘크롭 팩터’나 센서의 ‘초점 거리 지수’를 곱하여 계산한다. APS-C 센서의 크롭 팩터는 카메라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1.5x나1.6x이다. 따라서 APS-C 센서 카메라에 100mm 렌즈를 장착하면 35mm 기준 초점 거리 150mm/160mm가 된다. 다시 말해, 풀 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할 때 APS-C 카메라에 100mm 렌즈를 장착한 것과 동일한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초점거리 150mm/160mm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렌즈 제조사들에서는 초점 거리가 더 짧은 ‘디지털 전용’ 렌즈를 제조하여 크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든 초점거리를 활용하고 싶다면 모든 종류의 렌즈를 알 필요가 있다

 

1. 매크로​ 렌즈

여기에 속하는 렌즈는 보통 초점 거리가 60mm에서 최대 180mm에 준하는 렌즈이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근접 사진의 피사체와 렌즈 사이의 거리를 더 벌릴 수 있다.

 

2. 망원 렌즈

초점거리 100mm~300mm 범위의 렌즈는 초망원 렌즈에 비해 다루기 더 쉽다. 100~400mm 범위의 망원 렌즈는 빠르게 화면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지만, 단 렌즈에 비해 최대 조리개값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3. 최대 조리개
400mm f/5.6 렌즈는 400mm f/2.8 렌즈와 같은 장면을 담을 수 있지만 f/2.8 렌즈는 최대 조리개가 값이 낮아서 피사체를 더 두드러지게 해 주는 얕은 피사계 심도를 적용할 수 있다. 추가로 ISO 감도를 높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셔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4. 텔레컨버터
수많은 망원렌즈가 텔레컨버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텔레컨버터는 렌즈 뒷면에 붙여 유효 초점거리를 늘려 주는 역할을 한다.

 

5. 초망원 렌즈

이런 렌즈는 보통 단  렌즈로 많이 제조된다. 그리고 300~800mm 사이의 고정된 초점거리가 적용된다. 이런 괴물들을 촬영 도중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려면 매우 튼튼하고 묵직한 삼각대가 필요하다.

 

6. 단망원 렌즈

​70-200mm 정도의 초점거리 범위를 이용하는 경량 렌즈로,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긴 렌즈들이다. 이런 렌즈 중 하나를 골라서 표준형 줌 렌즈와 들고 다니면 거의 대부분의 사진 촬영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7. 표준형 렌즈

표준형 프라임 렌즈로 초점거리는 50mm이다. 표준형 줌 렌즈는 초점거리가 24-70mm 수준이다.

 

8. 광각 렌즈

APS-C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렌즈’는 초점 거리가 8~10mm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짧다. 하지만 이 수치를 센서의 크롭 팩터로 곱해야 제대로 된 수치가 나온다.

 

9. 어안 렌즈

​여기에 속하는 렌즈는 전부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로, 고전적인 원형의 어안렌즈 설계가 적용되었다. 그래서 검은 경계선이 있는 원형 이미지나 전체 프레임을 이미지로 채우는 직선 형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박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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