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침동식 렌즈 설계 등은 콤팩트 카메라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다. 최근에는 카메라 전반에서 이미지와 영상 품질, 조작성 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경계가 무너지고 상향 평준화로 가고있는 추세다. 이 흐름은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콤팩트 카메라는 입문자용 또는 서브카메라의 시선으로 치부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수식어들은 어울리지 않는다. 캐논은 콤팩트 카메라 라인업의 하이엔드 급 버전인 G5 X MARK Ⅱ를 공개하면서 콤팩트카메라도 메인 카메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쳤다. 그렇다면 G5 X MARK Ⅱ는 어떤 카메라일까? 지금부터 5가지의 포인트를 통해 알아보자.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POWERSHOT G5 X MARK Ⅱ 주요 체크 포인트

1. 간결한 설정
촬영의 과정은 간결할수록 좋다. 원하는 피사체의 발견부터 촬영에 이르는 과정이 짧을수록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순간의 감동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순발력이 바로 콤팩트 카메라가 선사하고자 하는 촬영 경험이 아닐까? POWERSHOT G5 X MARK Ⅱ(이하 G5 X MARK Ⅱ)는 회로 공정을 최소화해 이미지 정보 처리 속도가 향상됐으며, 전원버튼을 누르고 촬영 준비단계에 이르는 과정이 단 1초면 충분하다. 프레임 간 연속 촬영의 간격, 즉 한 번의 셔터가 눌린 후 다음 피사체에 AF가 맞기까지의 시간이 0.4초에 불과해 노리고 있던 순간에 빠르게 대응한다. 한 손으로 전원 ON/OFF, 주요 설정 세팅, 줌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다이얼과 전원버튼, 셔터, 줌 레버 등의 배치와 간격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DSLR, 하이앤드급 미러리스 못지않은 조작 경험을 제공한다. 컨트롤러 휠, 컨트롤러 링에 조리개, 줌, Tv, Av와 같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지정할 수 있다. 노출 보정 다이얼은 메인 다이얼 하단에 위치해 갑작스러운 노출 변화에서도 빠르게 적정노출을 맞출 수 있다. 크기는 가로 x 세로 x 폭, 약 110.9 x 60.9 x 46.0mm로 전작인 G5 X (약 112.4 x 76.4 x 44.2mm) 보다 더욱 콤팩트해졌다. 무게는 약 37g 정도 줄어든 약 340g이다.
*Av : 조리개 우선 모드 Tv : 셔터 우선 모드

 

2. 보는 즐거움. G 시리즈 최초 팝업형 EVF
기존 G5 X를 한 번쯤 보았던 이들이라면 새로운 G5 X MARK Ⅱ의 외관에 적잖이 놀랐을 것이다. 전작에 있던 EVF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VF를 제거한 것일까? 답은 ‘아니오’다. 사실은 기존 상단부 볼록했던 EVF의 형태에 변화를 준 것으로 내장 팝업형 EVF를 채용해 부피를 줄임과 동시에 카메라의 상부 외관을 매끄럽게 정리했다. 덕분에 전체적인 그립감이 뛰어났고, 휴대시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어 편리했다. 필요할 때만 버튼을 눌러 꺼낼 수 있는 형태의 팝업형 EVF는 G 시리즈 중 G5 X MARK Ⅱ에 최초로 적용된 것이다. 뷰파인더의 시야는 쾌적하고 시원시원하며 전자식 뷰파인더 임에도 반응 속도는 민첩해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약 120fps 의 ‘매끄럽게’ 옵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 스크린 크기는 0.39형, 약 236만 도트, 충실한 색 재현과 높은 콘트라스트로 선명하게 표현하는 등 여타 플래그십 카메라와 품질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의 재현력을 실현했다. 이 EVF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전용렌즈의 적용으로 현실과 유사한 색감을 유지한다. 약 100%의 시야율이다.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LCD모 니터에서 뷰파인더로 자동 전환되며 약 20mm의 아이포인트를 가지 고 있어 안경을 쓴 상황에서도 불편함 없이 파인더를 이용할 수 있다. EVF내에는 이미지 주변부로 촬영정보 값을 확인할 수 있고, 세로로 촬영을 진행할 시에는 자동 세로로 전환되어 작동해 직관적인 설정 및 구도 변경과 조작에 최적화되어있다.

 

3. 고품질의 결과물
화소부와 회로부를 분리해 센서 면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층형 CMOS 센서와 최신 영상 엔진인 DIGIC 8이 만났다. 영상 엔진은 사진이나 동영상의 고화질과 기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마치 카메라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저노이즈, 연속촬영 성능의 향상, 약 2,010만 화소의 화질과 4K 영상, AF 검출 향상, IS 기능의 효과적인 손떨림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콤팩트카메라는 렌즈 일체형으로 내장하고 있는 렌즈의 성능이 이미지의 결과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G5 X Mark Ⅱ의 렌즈 구성은 양면 비구면 UA 렌즈 3매, 편면 비구면 렌즈 1매, UD 렌즈 1매를 포함한 총 11군 13매로 이미지를 흐리는 플레어, 고스트 등의 효과들을 감소시킨다. 9매의 원형 조리개 날로 조리개를 조였을 시 날카로운 빛 갈라짐을, 조리개를 열었을 때 부드러운 원형의 보케를 만들어 낼 수 있 다. 35mm 환산 시 24mm에서 120mm에 이르는 줌 범위로 풍경, 스냅, 인물 등 다수의 촬영 영역에 대응한다. 최대개방 조리개는 최대 광각에서 F1.8, 최대로 줌을 당긴 상황에서도 F2.8의 밝은 조리개 값으로 저조도 촬영환경에서 보다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노이즈가 적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배경 흐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드러운 피사체 강조 효과 또한 누릴 수 있다. 구면수차를 개선하고, 일반 모드에서 최소 촬영거리를 약 20cm로 단축, 약 0.47배의 촬영 배율로 피사체에 집중한 매크로 촬영을 지원한다. 30매의 초고속 연사를 지원하며 셔터버튼을 누르기 몇 초 전 상황을 미리 촬영해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순간포착이 더욱 수월해졌다.

4. 4K 영상촬영 지원으로 브이로거, 유튜버 등 영상크리에이터에 대응
최근 영상 기능을 더욱 강조한 디지털카메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 속에 캐논이 올 9월 내놓은 두 종류의 콤팩트 카메라는 모두 크롭없는 100% 4K 촬영이 가능하다. 즉 센서의 면적을 전부 사용함으로써 영상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이다. G5 X MARK Ⅱ 또한 그중 하나다. 영상을 촬영할 때, 넓은 영역에서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고해상도, 고화질로 촬영된 영상은 후반 작업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거나 확대 편집 등 후편집 작업에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4K로 촬영한 동영상에서 모든 프레임을 *정지 이미지로 추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카메라 조작만으로 가능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사진도 남기고 싶은 경우에 유용하다. 타임랩스 비디오 기능도 지원하므로 독특한 표현으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LCD 화면은 위로 180도, 아래로는 45도까지 조정해 셀프 촬영 시 모니터를 보 면서 촬영할 수 있다. LCD는 터치를 지원해 화면을 보면서도 설정 및 AF를 변경해 촬영에 임할 수 있을 정도다. 동영상 형식은 범용성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MP4 형태로 저장된다.

 

 

5. 콤팩트, 그 본질에 집중한 카메라
과거 디지털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은 부가적으로 여겨져왔다. 이제는 영상 공유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카메라 내 동영상 촬영성능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진 품질과 더불어 영상성능도 중요해진 시대. G5 X MARK Ⅱ는 이미지와 동영상의 균형을 맞춘 카메라다. 기존 콤팩트 카메라는 서브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품질이 개선되면서 어느덧 DSLR과 미러리스의 서브 용도를 넘어선 메인 카메라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그들과 동일라인에 있지 않기에 비교는 어렵지만, 콤팩트 카메라의 작은 크기 와 그로부터 오는 휴대성을 더한다면 충분히 그들에 비할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G5 X MARK Ⅱ는 이동이 잦은 여행 작가와 영상크 리에이터들을 타깃으로 렌즈와 바디 구분없는 가벼운 촬영과 하이엔드급의 조작성, 그리고 이미지 품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비다.

 

-주요 POINT-

· G 시리즈 최초의 팝업형 EVF 탑재 
· 새로운 1.0형 적층형 CMOS센서로 이미지의 품질을 강화 
· 캐논 최신 영상엔진 DIGIC 8의 탑재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노이즈 감소 
· 35mm 환산 시 24mm에서 120mm에 이르는 넓은 줌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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