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방법을 통해 카메라를 설정하면 지금 찍는 장면이 흑백일 때 어떤 느낌을 낼 것인지 미리 볼 수 있다

색과 톤이 흑백 사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셔터를 누르기 전에 흑백으로 미리 화면 구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설정이 존재한다. 가장 핵심 기능은 바로 무채색 사진 제어, 혹은 모노크롬 픽처 컨트롤(Monochrome Picture Control, 또는 Picture Style)이다. 후면 LCD 스크린으로 흑백사진 미리보기를 제공하여 최종 사진이 어떤 느낌으로 보일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추가로 최선의 이미지를 찍으려면 카메라 설정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여기에 또 최종 결과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설정이다.

RAW로 촬영하기
JPEG 대신 Raw 포맷으로 촬영하면 흑백 사진으로 전환할 때 품질도 최대화하고, 전환 도중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진다. 하지만 제한도 있다. 라이트룸이나 카메라 Raw같은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사진을 열었을 때, 사진을 촬영하면서 설정했던 사진의 스타일을 잃게 되기 때문에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카메라에서 미리보기

1) 선명도, 혹은 선예도는 낮은 값에서 중간값으로 둘 수 있다. 미리보기 이미지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2) 대비가 낮은 피사체의 느낌을 더 살리거나, 대비가 높은 피사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대비를 높일 필요가 있다.
3) 필터 효과는 서로 다른 색상의 톤을 재현하는 전통적인 색상 필터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세피아나 청색과 같은 전반적인 톤을 더할 수도 있다.


카메라에 내장된 이미지 스타일
카메라 설정을 이용해 최종 이미지를 미리 보자

카메라의 모노크롬 픽처 스타일이나 픽처 컨트롤을 이용하면 지금 찍는 장면의 흑백 버전을 미리 볼 수 있다. DSLR에서는 후면 스크린으로 흑백 전환이 가능한 라이브 뷰 모드를 활용해도 좋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통해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메라가 대비와 밝기의 효과를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탑재하고 나온다. 물론 필터 효과와 톤에 관련된 설정도 존재한다. 대비 제어를 통해 최종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으며, 필터 제어를 통해 장면의 색에서 더욱 광범위한 톤을 뽑을 수 있게 된다.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이미지 미리보기가 흑백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실제 효과는 JPEG에만 적용되고 Raw 포맷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이미지를 촬영할 때의 기록을 별도로 남기고 싶다면 Raw 형식 파일과 JPEG 이미지 파일을 함께 저장하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Raw 파일을 전환할 때 참고할 만한 사진을 따로 얻을 수 있다.

 

기본 모노크롬 모드

이 모드는 컬러 이미지를 간단히 흑백으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이 다소 심심해 보인다. 대신 흑백으로 전환했을 때 화면이 어떻게 보일지 직관적으로 대충이나마 알 수 있게 큰 도움을 준다.

 

대비 증가

대비를 높여서 최종 사진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예측을 할 수 있게 한다. 픽처 컨트롤 설정에서 대비를 높여 기본 전환 모드에 비해 훨씬 더 강렬한 미리보기를 만들 수 있다.

 

적색 필터 효과

풍경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효과적인 카메라 내장 필터이다. 하늘의 푸른색을 어둡게 해 주고 대비를 높여 준다. 컬러 이미지를 흑백으로 바꾸기 위한 실마리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히스토그램 설명
노출이 적절한 때를 결정하는 법

중립 노출

히스토그램 그래프가 전부 가로축 안에 들어와 있다면 노출이 잘 된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래프가 가로축의 왼쪽 끝이나 오른쪽 끝에 닿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 이미지에 완전한 검은색(왼쪽)이나 흰색(오른쪽) 부위가 없다는 뜻이다.

부정확한 노출

그래프가 가로축의 왼쪽(그림자)이나 오른쪽(하이라이트)을 넘어가게 그려졌다면 디테일을 잃어버린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 디테일을 살릴 수는 있다. 특히 Raw 파일로 촬영하면 디테일을 살리기 더 좋다. 하지만 최종 이미지의 품질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정확하게 노출하기

이미지의 품질을 극대화하고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히스토그램 그래프가 최대한 오른쪽 끝에 가까이 가 붙는 정도로만 조절하는 것이다. 오른쪽 끝을 넘지만 않게 한다면 타 버린 하이라이트 부위 없이 톤 범위를 최대한 늘릴 수 있다.

(출처: 영국 Digital Camera / 편집•정리: 박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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