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미러리스 카메라가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하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영상 촬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동영상 콘텐츠들이 이러한 카메라들로 촬영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카메라들의 최대 강점은 기존의 영상 촬영 기기들에 비해 작고 가볍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겪게 되는 불편한 요소도 있다. 모니터가 너무 작아 영상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바로 필드모니터다. 카메라에 고정돼 있는 내장 모니터보다 더 넓은 화면, 더 자유로운 앵글로 영상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또 영상의 초점이나 노출, 컬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디테일을 살리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호에는 필자가 만나 본 TVlogic의 필드모니터 F-5A를 소개하고자 한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영상 촬영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기능을 꼽아 봤다.

에디터 박지인

 

Check 1 최대 90%까지의 줌 인 기능

F-5A는 HDMI로 입력받은 촬영기기의 영상을 최대 90%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영상 속에 담기는 피사체의 디테일한 모습을 별도의 장치 없이도 확실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기기 상단의 노브 다이얼을 통해 10%씩 빠르고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좌/우/상/하로 원하는 영역을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다만 전자 신호를 강제적으로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니터링 화질은 저하된다. 필자가 사용해본 결과 60%까지는 영상의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Check 2 정확한 초점을 위한 포커스 어시스트

영상에서는 피사체와 촬영자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약속한 동선대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동 초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초점 피킹 기능은 카메라에서도 지원하지만, 필드모니터를 이용하면 보다 넓은 화면에서 초점이 변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F-5A의 포커스 어시스트 기능은 흑백과 컬러 두 가지로 지원되며, 초점이 맞은 부분은 이미지의 윤곽이 붉은 색으로 처리된다. 얕은 심도를 이용할 경우 초점이 맞은 부분과 흐려지는 부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때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Check 3 노출 값을 표현하는 Range Error

모니터로 입력되는 영상에서 밝기 정보(Y’, Luma)와 색도 정보(C’, Chroma)를 분석한 뒤, 촬영자가 설정한 최소치와 최대치를 벗어나는 신호가 들어올 경우 그 신호가 들어간 영역을 깜빡거림으로 표시한다. 영상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영상 촬영의 조도 및 채도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연출하고자 하는 장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테스트를 위해 Y값의 최대치를 200, 최소치를 30으로 설정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스마트폰의 조명을 카메라의 화각으로 넣자 즉각적으로 검은색으로 깜빡이기 시작했다. 조도의 변화가 심한 야간 촬영이 잦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기능이다.

 

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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