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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설탕 한스푼_달달함으로 일상의 행복을 전하는 낭만 사진가, 배용한 작가

화려하거나 뽐내지 않는 사진, 그의 시선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풍경에 닿아있다. 변함없이 흐르는 일상의 풍경 속에 우리네 마음을 자극하는 듯, 설탕을 데코한 달달한 감성 포인트를 건드린다. 그의 사진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함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화려하고 멋진 것만이 전부일까? 사진 속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일상 속 젖어든 달콤함을 찍는 배용한 작가를 VDCM이 만났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상에서 묻어 나오는 소소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진작가 낭만배군, 배용한이라고 합니다. 

Q2. 어떻게 사진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진은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부터였는데, 아마 그때 더 사진에 관심이 많았으면 사진을 전공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시에는 마냥 사진 찍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흐른 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취미로 하고 있지만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다 보니 많은 팬층이 생겼고 현재는 여러 사진 관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3. 작가님은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일상의 달콤함을 전하고 계신데요.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은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나요?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은 많은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은 ‘사진이 달달하고 달콤하다’에서 처음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뭔가 타이틀이 필요하다 생각을 했지요. 그게 바로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이었습니다. 당시 그 타이틀이 많은 분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도 항상 저의 타이틀답게 항상 조금 달콤한 사진을 찍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작가님이 생각하는 감성사진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감성사진을 찍으면서도 감성사진이라는 것의 정의가 항상 어렵더라고요. (웃음) 제가 생각하는 감성사진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진, 그리고 위로가 되어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사진 촬영 장소는 어떻게 선정하는지요? 

촬영 장소 같은 경우는 인스타그램이나 검색을 통해 찾는 등 대부분의 촬영장소를 일일이 찾는 편입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지도의 로드뷰 기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Q6. 장소 선정도 그렇지만 프레임 구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데요. 프레임을 구성할 때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로우앵글을 많이 사용합니다. 대부분 서있는 상태에서 본인이 보고 있는 그대로 촬영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세로 촬영하게 되면 색다른 구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심하지 않은 프레임을 만들 수 있어서 촬영에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Q7. 사용하는 장비와 그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현재 저는 캐논 EOS R을 비롯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을 사용중입니다. 미러리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DSLR을 사용했지만 미러리스가 만들어내는 정확한 AF 구동력을 느끼신다면 미러리스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리트가 있답니다. 조금 더 간편하게 촬영을 위해서 미러리스가 요즘은 대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최근에 오즈모 모바일3을 구매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들도 영상에 관심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 또한 일상을 담아내기 위해 짐벌을 구매했습니다. 흔들림없이 부드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영상이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8. 영상쪽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주변 분들이 영상에도 도전하라고 추천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독학하면서 또 내용을 구상하는 중입니다.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잘 해낼지 미지수지만 영상도 사진처럼 흥미를 가지고 한다면 분명 시간이 저를 변화시켜 줄 거라고 믿습니다. 

Q9. 사진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자극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울림과 떨림을 주는 사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많은 사진이 각자의 감성과 요소들로 자극을 하지만. 빛이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빛이 표현하는 것들 이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빛이 있는 사진들 또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사진들이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Q10. 감성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자극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감성사진이라고 봐도 될까요? 

네. 제가 생각하는 단어의 의미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는 것, 위로는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Q11. 가장 인상 깊었던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2018년 5월에 안성팜랜드에 촬영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이곳저곳을 촬영하다가 셀프웨딩을 촬영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점프 샷을 삼각대로 찍고 있기에 제가 선뜻 다가가 촬영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린 다음 조금 더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제 카메라로도 촬영하여 그 부부에게 드렸는데 너무 좋아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저를 팔로우하고 있다면서 저에게 드레스를 잡고 뛰어오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사진에 설탕 한 스푼’이라는 타이틀을 사용중인데 아마 그것을 생각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감사의 말을 전달해 드렸고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의 페이지로 남겼습니다.

 

Q12. 2018년 최대호 작가와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라는 책을 콜라보해서 출간했는데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8년에 최대호 작가님과 함께 콜라보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출간한 책이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입니다. 저는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이라면 최대호 작가님께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글과 사진의 콜라보는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책이었습니다. 저 역시 힘들 때마다 좋아하는 구절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Q13. 수많은 지나가는 일상의 장면을 보더라도 작가님께서 셔터를 눌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을 텐데요. 언제인가요? 

저는 하루가 마무리되는 일몰 30분 전입니다. 그 시간대가 되면 하늘도 도심도 아름답게 변하는 마법 같은 시간입니다. 사진도 감성 사진답게 찍어낼 수 있는 시간이죠. 계절에 따라 다르고 궂은 날씨에도 그 시간만 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얻어 낼 수 있는 이미지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Q14. 작가님만의 비밀 촬영 스폿이 있다면? 

저에게는 비밀 스폿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스폿이 정말 황금 스폿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 역시 그렇게 많이 촬영해왔으며,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스폿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Q15. 특별히 선호하는 컬러가 있다면? 

파란색과 초록색이 항상 많은 차지를 합니다. 사진에 있어서 색감은 보는 이에게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파란 하늘과 푸릇푸릇한 연두색이나 초록색을 많이 촬영하게 되는데 후보정하기도 정말 편하고 사진을 찍었을 때 완성도가 높습니다. 

Q16. 계절마다 찍을 수 있는 피사체가 다양한데요. 지금과 같은 겨울에 촬영하기 좋은 장소가 있다면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겨울은 사진가들에겐 비성수기 시즌입니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극성수기로 변하기도 하죠. 눈 하면 강원도 그리고 제주도, 이렇게 많이 생각이 납니다. 저는 강원도 출신이라 강원도에서 눈을 정말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촬영해 왔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날 매년 강원도 대관령을 찾아갔으며 설경을 찍어 왔습니다. 수도권과 가까운 곳을 원하신다면 대관령을, 조금 더 색다른 설경을 보고 싶다면 제주도 한라산을 추천해드립니다. 저 역시 제주도 한라산 설경을 사진으로만 봐왔기에 이번 겨울에 방문 계획중에 있습니다.

Q17.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었을 때 ‘좋아요’를 부르는 사진의 공통점이 있다면? 

제 계정의 반은 외국 계정인데 한국의 문화가 강조된 사진 또한 ‘좋아요’가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궁금해하고 방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Q18.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사진을 좋아해서 셔터를 누른다면 절대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찍었는데 힘들고,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아 기분이 안 좋아지고 할 수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적응해야 합니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지수가 더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Q19. 앞으로 생각하는 사진의 방향이나 꼭 찍고 싶은 사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처럼 행복한 사진을 찍자’가 제 마인드입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욕심도 생기고 할 수 있지만, 욕심도 과하면 항상 실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정말 내가 행복한 사진을 찍는다면 그 어떤 사진의 주제든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풍경이든 인물이든 말이죠.

조원준 기자  wjcho8111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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