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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과 영상을 모두 잡은 포켓터블 풀프레임_SIGMA fp

소형, 경량화는 현 카메라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DSLR은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새로운 제품이 발표될 때마다 전작보다 작아지고 가벼워졌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실제로 유저들의 니즈도 그와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한국에 새롭게 출시된 SIGMA fp도 초소형, 초경량을 내세우고 있다. fp는 2460만 유효화소의 이면조사형 35mm 풀프레임 센서를 채용하면서도 콤팩트 카메라 정도의 크기와 400g대의 가벼운 무게가 돋보인다. 또한 유연한 확장성과 유저의 작업 환경을 고려한 직관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촬영기능으로 완전히 새로운 포켓터블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면모를 갖췄다.

fp의 주요기능

· 렌즈 교환식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 현존 초소형·초경량 
· 알루미늄 바디 
· 전자식 셔터 
· 저조도 상황에서도 뛰어난 고정밀 AF 
· 전자식 손 떨림 보정 (EIS) 
· 얼굴 인식, 눈동자 추적 AF 
· 12종의 다양한 컬러 모드 
· 컬러 모드 조정 
· 영상 RAW 기능 지원

 

스틸과 비디오의 경계를 넘나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잠시 눈을 감고 카메라를 떠올려 보자.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카메라는 어떤 것인가? DSLR일 수도 미러리스, 콤팩트 카메라 혹은 필름 카메라일 수도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카메라들이 있고 이 카메라들은 저마다 특징적인 기능과 외관을 가지고 있다. SIGMA fp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모델로 기존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는 차별화된 외형과 무게를 보인다. 또한 SIGMA fp는 출시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작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약 112.6 x 69.9 x 45.3mm, 무게는 배터리와 카드를 장착해도 약 422g에 불과하다. 물론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크겠지만 동급 라인업에서는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fp는 스틸 사진과 전문 영상까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fp의 센서는 2460만 유효 화소 이면조사형 35mm 풀프레임 센서이며, 기존 시그마 카메라들에 들어갔던 포베온 센서가 아닌 베이어 방식을 사용했다. 시그마가 베이어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스틸 사진은 물론이고 영상 촬영까지 포함하는 환경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셔터는 기계식과 전자식이 혼합된 방식이 아닌 오직 전자식으로만 작동한다. 그렇기에 촬영 중 셔터로 인한 미세한 소리의 발생이나 흔들림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기계식 셔터는 스틸 사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동영상 촬영 환경을 고려해 이를 제거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AF 성능 또한 위상차 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콘트라스트 AF 방식을 사용한다. 콘트라스트 AF임에도 예상외로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는 모습이었다. 대신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조금 시간이 소요됐다. 저조도 EV-5 까지는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민감한 사용자라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미세한 타임이었다. 

조작부는 매우 심플하다. 상단부에는 셔터, 다이얼, 전원 버튼, 녹화 버튼, 스틸과 비디오 모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슬라이드형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후면부는 기존의 카메라와 유사한 조작 형태를 채용하고 있다. 대신 터치가 가능한 3.15인치 스크린을 지원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영상 성능이다. SIGMA fp는 12bit cinema DNG 포맷을 지원해 4K / UHD 화질을 24p로 저장할 수 있다. 영상 RAW 녹화 기능은 SSD와 같은 별도의 저장매체를 통해서 가능하다. 또한 12.5 스톱의 풍부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해 부드러운 경계의 표현이나 후반작업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FHD 같은 경우에는 120p의 고속 녹화를 지원해 슬로우 모션과 같은 독특한 표현을 만들 수 있다. 

타 장비와의 호환성 또한 높다. 마이크, 모니터와 같은 다양한 유닛들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이지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형 방열판을 탑재했다. 이는 프로급의 시네카메라에 채용되는 것으로 장시간의 영상 녹화 시 바디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번 SIGMA fp에서 가장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톤 컨트롤과 컬러 모드는 스틸과 영상 전반에 걸쳐서 사진, 영상 제작자의 창의적인 시도를 돕는다. 우선 톤 컨트롤은 톤 커브를 최적화해 콘트라스트가 강한 장면에서도 자연스러운 톤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컬러 모드의 경우는 인물, 시네마, 틸&오렌지 등 총 12가지를 지원한다. 이 모드의 특별한 점은 촬영 조건에 따른 최적의 색조와 명암 등을 조정할 컬러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드의 색상 적용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에서부터 +5까지 11단계로 미세하게 조절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섬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L 마운트를 채용해 시그마 렌즈와 파나소닉, 라이카 등 다양한 L 마운트 렌즈 라인업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마운트 어댑 터가 있다면 기존의 시그마 포토 렌즈들과 시네 렌즈까지 추가로 연결된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고 또 실제 사용해 본 SIGMA fp의 소감을 요약하자면 일상 스냅용으로 매우 훌륭한 장비라는 것이다. 여 기에는 그동안의 기대감이 한몫했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풀프레임 센서를 품었음에도 전체적인 바디를 작게 만들고 간편한 조작 버튼들과 UI로 사용에 유용했다는 점이 더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한 타 장비와의 높은 호환성을 위한 확장성은 향후 스틸용은 물론 영상 촬영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카메라 타입 렌즈 교환식 SLR 타입 디지털 카메라
마운트 L마운트
센서 약 2460만 화소, 35mm 풀 프레임 이면조사형 Bayer CMOS 센서
컬러 필터 시스템 RGB 원색 필터
연속 촬영 최대 초당 18매
셔터 속도 30~1/8000초, 벌브
ISO 100~25600 (확장 시 6, 12, 25, 50, 51200, 102400)
모니터 3.15인치 210만 화소 터치 패널
동영상 UHD 4K, FHD 지원
크기 약 112.6 x 69.9 x 45.3mm
무게 약 422g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문의 세기피앤씨, www.saeki.co.kr

조원준 기자  wjcho8111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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