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었을 때 한번쯤 촬영하고 싶었던 사진이 있었다. 많은 이들의 로망이 담긴 주제 ‘별’이다. 그 중에서도 커다란 궤적을 그리며 빛을 내뿜는 별궤적 사진은 전문 작가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림푸스 카메라의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을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날씨만 좋다면 멀지 않은 근처에서도 올림푸스 카메라를 이용해 전문가 못지 않은 별궤적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이번에 올림푸스 E-M1 Mark II의 라이브컴포지트 기능과 M.ZUIKO DIGITAL ED 8mm F1.8 Fisheye PRO,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렌즈로 별궤적을 촬영했다.

 

별궤적 사진, 언제가 촬영하기 좋을까

별궤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하늘에 달과 구름이 없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별빛을 담는 것은 워낙 힘들기 때문에 아주 약한 달빛만 있어도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달이 없는 ‘그믐’이 최적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계절 별로 촬영하기 좋은 별자리 역시 있다. 봄에는 목동과 처녀 자리, 여름은 백조, 거문고 독수리, 가을은 페가수스, 겨울은 오리온자리다. 
   
   
준비물  
장노출이 가능한 카메라

별궤적을 촬영할 때 장노출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는 필수다. 최소 수 십장에서 최대 수 백장의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별궤적 사진은 타사의 일반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Startrails, Deep Sky Stacker 등과 같은 후반 편집 프로그램과 오랜 시간의 작업이 소요된다. 하지만 올림푸스의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이 탑재된 E-M10 Mark III, E-M5 Mark III, E-M1 Mark II 등의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합성을 해주므로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어안렌즈

일반적으로 별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은 광각렌즈 혹은 어안렌즈의 넓은 화각대를 선호한다. 조금 더 웅장한 별 사진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왜곡이 있는 어안렌즈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이번 촬영에는 올림푸스의 DIGITAL ED 8mm F1.8 Fisheye PRO,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를 선택해 더 편안한 촬영을 했다.


삼각대

한치의 흔들림도 허용하지 않는 별 사진에 있어서 삼각대는 필수품이다. 삼각대가 없을 경우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별의 궤적이 흔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성 작업 역시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릴리즈

릴리즈는 필수품까지는 아니지만 별 사진 촬영 시 챙겨두면 좋은 액세서리다. 예를 들어 촬영을 시작 할 때와 종료할 때, 셔터를 누르며 움직일 수 있는 미세한 흔들림까지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을 더 편안하게, 올림푸스 ‘라이브 컴포지트’ 기능

별 촬영에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 컴포지트’는 별궤적이나 도시 자동차의 궤적에 특화되어 있는 기능이다.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입문자들과 조금 더 편안하게 촬영하고 싶은 프로 작가들을 위해 탑재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 방법 역시 간단하다. 카메라 상단의 다이얼을 M모드로 돌리고, 셔터 스피드에 ‘Live Comp’라는 글자가 나올 때까지 돌려주면 된다. 합성 시간 설정의 경우 바디 부분의 Menu를 누르면 15, 30, 60초 등 다양한 간격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을 위한 기본 설정값은 어떻게 될까?

기본 파일 형식은 RAW를 추천한다. 촬영 후에 편집 관용도 면에서 RAW 형식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촬영 모드는 M(수동) 모드로 설정하고 노출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촬영 후 편집을 생각하고 있다면 조리개 값을 밝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최대 개방으로 설정해 두자. 어둡게 촬영한 결과물을 보정하려면 노이즈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ISO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올릴 수 있는 것이 좋다. 보급형 카메라라면 ISO 1000 이하 고감도 카메라라면 ISO 3000 전후까지 나쁘지 않을 것이 다. 마지막으로 손떨림 방지 기능을 끄는 것도 잊지 말자. 핸드헬드 촬영 때 좋은 기능이지만 장노출 촬영 때는 흔들린 결과물이 담길 수 있다. 


별 사진을 촬영하려는 별쟁이들의 필수 어플

Star Walk 2 
멋진 3D 천체 모델과 행성 모양의 성운, 별자리, 혜성, 소행성, 인공위성 등까지 알려주는 별자리 어플이다. Braunschweig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성운 최신 3D 모델을 제공해 편리하다. 

나이트 스카이 
하늘을 위한 가이드 ‘나이트 스카이’는 AR 개인 플라네타륨으로 밤하늘의 별 이나 행성, 별자리를 실시간으로 쉽게 알려준다. 6천만 개 이상의 별과 라이트 스펙트럼 텍스쳐를 위한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Clear Outsid 
날씨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편리한 앱으로 안개와 비의 예보뿐만 아니라 수치로 표현해 준다. 위치 기반 서비스로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Windy
구름이나 비 예보를 알 수 있는 어플로 ‘실시간 태풍 경로 어플’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하다. 바람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비, 번개, 온도, 구름 파도 등의 정보도 알 수 있어 유용하다.


별궤적 촬영에 함께한 올림푸스 렌즈들

M.ZUIKO DIGITAL ED 8mm F1.8 Fisheye PRO

세계 최초의 F1.8 어안렌즈로 최단 초점 거리 0.12m를 가지고 있는 렌즈. F1.8의 밝은 조리개는 야경 촬영에 특화돼 있으며 OM-D E-M1X 혹은 E-M5 Mark III와 같은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을 탑재한 카메라와 함께라면 삼각대 없이도 특별한 야경 촬영을 즐길 수 있다.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는 전역 F2.8의 프로 렌즈로 빠르고 조용한 촬영이 가능한 렌즈다. 사용자의 편의대로 조정 가능한 L-Fn버튼에 27가지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손쉬운 촬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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