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체화정'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물이라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순례 두번 째로 안동시 풍산읍 상리에 있는 체화정을 소개한다. 안동 체화정은 2019년 12월 국가지정문화제 보물 제2051호 지정되었다.

체화정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정자로 18세기 후반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우수한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정자의 전면에 연못과 세 개의 인공 섬을 꾸미고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조성하여 조경사적인 가치도 높다.

진사(進士) 이민적(李敏迪:1663-1744)이 1761년 효종(孝宗) 때 지었으며, 1971년 중수되었다. 형 옥봉 이민정과 함께 살면서 형제의 우의를 다진 장소이다. 체화란 형제의 화목과 우애를 뜻하는 말이다. 체화정이란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유정원의 친필이며 뒤에 김홍도가 쓴 것이라 전해지는 담락재라는 조그만 현판이 하나 더 있는데 평화롭고 화락하게 즐기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정자의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중층(重層) 팔작지붕집이다. 앞에는 3개의 인공섬이 있는 연못이 있다. 방장(方丈), 봉래(蓬萊), 영주(瀛洲)의 삼신선산(三神仙山)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을 둔 연못을 둔 것이다.

이곳은 여름 배롱나무가 한창일 때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창호 의장이 돋보이는 체화정
독특하고 창의적인 창호 의장이 돋보이는 체화정
문살이 보이지 않는 창호
문살이 보이지 않는 창호
체화정 현판 뒤에 있는 김홍도가 썼다는 담락재 현판
체화정 현판 뒤에 있는 김홍도가 썼다는 담락재 현판
체화정 전면에 연못과 세 개의 인공 섬으로 만들어진 조경
체화정 전면에 연못과 세 개의 인공 섬으로 만들어진 조경
체화정의 양 옆에 배롱나무가 꽃을 필 무렵 채화정의 반영과 더불어 담는 즐거움이 있는 곳
체화정의 양 옆에 배롱나무가 꽃을 필 무렵 채화정의 반영과 더불어 담는 즐거움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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