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 숨 쉬는 경안천 생태습지공원
서울에서 약 1시간 정도를 차로 달리면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 위치한 천혜의 생태습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47년 전인 1973년에 수도권의 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을 위한 팔당댐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농지, 저지대 등이 수몰된 이후 자연적 습지로 변한 곳이다.
현재는 여러 수생 생물, 철새들과 텃새가 서식하면서 자연생태에 관심이 많은 생태전문가들의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 현장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많으며, 일반 시민들은 4계절 내내 가볍게 산책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도 있어서 계절의 변화과정을 느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필자는 조류 관찰과 촬영을 위해 상당히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특히 초겨울부터 봄이 올 무렵까지 천연기념물인 칡부엉이, 맹금류인 참수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황조롱이, 큰고니와 큰기러기 등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조류사진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에 환경보호 의식이 미흡한 조류사진가들로 인하여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철 조류촬영의 시즌이 끝난 후에는 종종 안타까운 환경오염의 장면들이 목격이 되었는데, 국가에 의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던 빈 자리에는 촬영중 간식이나 식사를 하고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강풍 등의 영향으로 상수원으로 쓰레기들이 충분히 유입될 수도 있는 장면들이 목격이 된다.
개인이 가지고 온 쓰레기들은 반드시 개인이 되 가져가는 성숙한 조류촬영문화가 정착이 되었으면 한다.
자연의 색은 점점 더 봄의 색으로 변화하고있는 과정에 있으며, 식물들과 조류들은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생명을 이어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천혜의 생태습지공원, 자연이 계속 살아 숨쉬고 또 많은 시민들과 우리의 후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대하여 관찰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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