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하면 떠오르는 게 두 가지가 있다.

송이와 연어다.

그래서 양양의 조형물은 송이와 연어를 형상화한 것이 많다.

특히 붉은색과 흰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우뚝 서있는 송이 등대는 양양의 상징물이 된 지 오래다.

그중에서도 물치항의 송이등대는 위용과 멋스러움을 겸비하고 있고 일출이 아름다워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낙산사를 거쳐 정암리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양양의 마지막 포구가 바로 물치항이다.

물치항은 양양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로 깨끗한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활어를 사계절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겨울철이면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도루묵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아름다운 겨울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송이 등대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일출의 명소이기도 하다.

일 년에 서너 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데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이다.

그래서 난 종종 물치항을 찾는다.

 

등대에서 바라본 물치항구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 단아하고 고요하다.
등대에서 바라본 물치항구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 단아하고 고요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은 나름의 소원을 빌어본다.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은 나름의 소원을 빌어본다.

 

겨울철 눈내리는 날 등대로 가는 길은 꿈에서 본 듯 몽환적이다.
겨울철 눈내리는 날 등대로 가는 길은 꿈에서 본 듯 몽환적이다.

 

정암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물치항의 송이 등대의 기상은 도도하다.
정암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물치항의 송이 등대의 기상은 도도하다.

 

물안개 피는 어느 날 만선으로 회항하는 어부의 꿈은 이루어진다.
물안개 피는 어느 날 만선으로 회항하는 어부의 꿈은 이루어진다.

 

물안개 피는 날이면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물안개 피는 날이면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때론 고요한 아침을 맞는 물치항에서 욕심을 빈 배에 실어 보낸다.
때론 고요한 아침을 맞는 물치항에서 욕심을 빈 배에 실어 보낸다.

 

위치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_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