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M100의 콤팩트한 디자인과 간편한 조작성을 이어받은 후속작이 공개됐다. 확장된 연결성, 그리고 외부 기기와의 호환성을 핵심으로 개발된 이 카메라는 캐논만의 색감으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다 빠르고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올 4월 캐논이 공개한 EOS M200의 이야기인데, VDCM이 이를 입수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캐논만의 색감을 만들어줄 영상엔진

EOS M200은 M100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나 영상처리 엔진이 M100의 DIGIC7에서 DIGIC8로 업그레이드되어 이미지와 영상촬영 성능이 향상됐다. 대표적으로 영상엔진이 담당하고 있는 색상의 표현과 계조 등 이미지 표현 영역에서 성능이 향상됐으며 영상도 전작의 FHD 급 화질을 훨씬 뛰어넘는 4K 촬영까지 지원한다. 2,410만 화소 APS-C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영상 엔진으로 생동감 있는 색상을 제공해 일상의 풍경을 캐논만의 색감으로 추억할 수 있다.

    
입문자도 사용하기에 편한 조작부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셋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셋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EOS M10, M100, M200으로 이어지는 간단한 조작 시스템은 입문자라 하더라도 쉽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우선 M200의 주요 조작부를 살펴보자. 상단부의 버튼을 보면 기존 셔터 옆에 있었던 녹화 버튼이 사라짐으로써 더욱 심플한 외관을 갖췄다. 모드다이얼과 전원버튼, 셔터와 다이얼 휠만으로 최소화된 상단 조작부는 보다 쉽게 촬영모드를 변경하고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카메라 후면 조작부는 메뉴, 프리뷰, 빠른 세팅 버튼과 그를 둘러싼 십자 조작부, 그리고 상단부에 있던 녹화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3인치 104만 화소 터치스크린으로도 설정을 바꿀 수 있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터치스크린은 180도 틸트 기능을 지원, 셀프 이미지 및 셀프 영상 촬영에 최적화되어 있다. 터치에 즉각 반응하는 화면은 터치 셔터를 사용해 떨림을 최소화해야 하는 매크로 촬영이나 장노출 촬영에 유용하다.

또한 M200에는 초보자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대표적으로 촬영전 배경의 흐림 정도나 밝기, 색감 등을 조절해 라이브 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기능, 그리고 인물, 클로즈업, 음식, 예쁜 피부 효과, 어안효과, 미니어처 등 유저가 사전에 설정된 프리셋을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뷰파인더는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핫슈 또한 지원하지 않아 외부 전자식 뷰파인더와 호환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영상에 중점을 둔 모델로서 뷰파인더보다 라이브 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내장된 Bluetooth 및 Wi-Fi 연결로 스마트 폰을 원격 뷰파인더 및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부드럽고 세밀한 AF

M200은 위상차 방식으로 피사체를 감지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센서의 각 픽셀은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가 개별적으로 피사체를 인식해 초점을 맞춘다. '듀얼픽셀 CMOS AF'라고도 불리는 이 AF 방식은 현재 출시되는 모든 캐논 바디에 탑재되어 있다. 또한 점(픽셀) 방식이 아닌 하나의 센서 면 전체를 활용해 AF를 추적할 수 있어 부드러운 지속 AF가 실현 가능하다. 더불어 움직임이 잦은 피사체나 영상의 포커싱 영역을 조절해야할 때 부드러운 전환을 보여준다. 초점영역은 143개로 이는 M200보다 상위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는 M50과 동일한 수준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얼굴&눈 추적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저조도 촬영 시 -4EV의 밝기에서도 초점을 잡을 수 있어 야간 촬영에서 높은 초점 정확도를 제공한다.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역광보정효과를 이용한 결과물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역광보정효과를 이용한 결과물

    
확장된 연결성, 빠르고 편리하다

연결성의 확장 그리고 외부 기기와의 호환성을 핵심으로 개발된 M200은 Bluetooth 및 Wi-Fi 방식으로 카메라를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캐논에서 제공하는 Camera Connect App을 사용하여 원격촬영과 프리뷰, 설정 값 조정, 파일 전송 등을 별도의 릴리즈 없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 무선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무선 연결 기능을 통해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 플랫폼 및 웹에 결과물을 원활하게 공유하거나 PC연결 없이도 호환되는 무선 캐논 프린터 기기를 통해 이미지를 인쇄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4배 더 높아진 해상력, 잘림없는 영상 재생

M200의 주요 업그레이드 사항 중 하나는 영상 촬영 성능의 진화이다. 해상도가 FHD 1080p에서 4배 증 가한 것으로 4K의 압도적인 영상 해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 4K 영상은 초당 25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 으며 새 영상엔진 DIGIC 8로 이미지 전반에서 부드러운 계조와 색감을 만든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180도 틸트와 터치를 지원하는 LCD창으로 셀피 및 1인 영상 촬영에 강점을 보인다. 영상에 최적화된 흔들 림 보정 성능 또한 영상의 품질을 높여주는 핵심이다. 바디 자체에서 회전축으로부터 발생하는 흔들림을 제어할 수 있어 수평과 세로축에서만 흔들림을 보정하는 IS 지원 렌즈들과 결합 시 더욱 효과적으로 흔들림을 억제해 깨끗한 영상미를 제공한다. 세로로 촬영한 영상을 세로로 재생이 가능해 스마트 기기에서 잘림 효과 및 축소 현상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기기를 영상에 특화된 바디로 소개할 수 있는 이유다.

IS모드가 적용되기 전
IS모드가 적용되기 전
IS를 활성화했을 때, 이미지의 흔들림을 제어해 더욱 선명하고 깔끔하다.
IS를 활성화했을 때, 이미지의 흔들림을 제어해 더욱 선명하고 깔끔하다.


더욱 길어진 촬영시간
M200은 완충 시 약 310여 장의 스틸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는 M100의 약 295장보다 약 5% 더 많은 수치다. 이는 스펙상의 수치이나 필자가 테스트 용도로 사용해본 결과 353장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용자의 촬영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사항이기에 대략 300컷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일상 속 스냅슈터
일상 및 여행지에서 가볍게 촬영하고 또 공유하고자하는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카메라다. 중급기 이상의 DSLR, M 시리즈의 하이엔드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크기, 가격, 조작성 등 입문자 포지션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고루 갖춰 입문자가 카메라의 기본기를 익히기에 충분한 바디라고 생각된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페이스 자켓]

기존 M10에서 함께 출시되었던 페이스 커버, M100의 커버 *색상에서 새롭게 핑크 색상이 추가됐다. 페이스 커버는 다양한 색상을 지원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립부가 볼록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레드, 블루, 민트, 옐로우, 골드, 라임블랙, 마린스트라이프 등


[유튜브 브이로그용 삼각대 그립 HG-100TBR]

뛰어난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삼각대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넓은 활용성이 돋보이는 그립이다. 손잡이 부분은 14cm로 성인 남성이 사용해도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며 360도 수평 회전이 가능한 마운트, 그리고 틸트 기능을 지원한다. 함께 구성된 탈착식 블루투스 리모콘 BR-E1을 멀티그립에 장착해 사용하면 그립부에서 카메라의 줌 인/아웃, AF, 셔터 버튼의 조작으로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다리를 펼치면 테이블 전용 삼각대로 사용할 수 있어 브이로그 영상 촬영 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Point
작고 가벼운 디자인 
DIGIC 8 이미징 프로세서
4K UHD, 최대 60p의 Full HD
듀얼 픽셀 CMOS AF
얼굴&눈 검출 AF
Wi-Fi 및 Bluetooth 지원으로 사진 및 비디오 공유 가능
어댑터 사용 시 EF 및 EF-S 렌즈와 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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