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마을 99간 대고택
국가민속문화재 8호인 운조루 고택은 구례군 토지면 오미마을에 있다. 조선영조 52년(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세운 것으로 99간(현존 73간)의 대규모 고택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입니다. 운조루는 구름 위를 나르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 자형 행랑채와 T자형 사랑채, ㄷ자형의 안채가 있고, 안채의 뒤쪽에는 사당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가장 유명한 '타인능해' 라는 쌀독이 있다. 쌀 두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나무독으로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끼니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이곳의 타인능해라고 쓰여진 마개를 돌려 쌀을 가져가도록 허용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6·25 등 큰일이 일어났을 때에도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타인능해의 덕이 아니었을까... 아름다운 운조루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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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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