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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순교 유적지 탐방 - 철원제일교회
웰번 선교사

철원제일교회는 1905년 미국 북장로교 웰번(Arthur G. Welbon, 한국명 오월번)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907년 선교 협정(선교지 분할 정책)에 의해 강원 지역이 감리교 선교부에 속하게 됨에 따라 철원읍 감리교회가 되었다.

1919년 3월 10일 박연서 목사와 교회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강원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으며, 박연서 목사는 강상덕, 김철회, 이봉화 등과 함께 1920년 일제에 의해 해산될 때까지 『철원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였고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보내기도 하였다.

1930년대에 이르러 철원읍 감리교회(담임목사 이기연)는 크게 부흥 성장하여 교회 건축의 필요셩을 느껴 당시 유명한 건축가였던 윌리엄 보리스(W. M. Voris)가 설계를 하고 1936년에 기공하여 1937년 9월 30일에 봉헌식을 거행하게 되었고 교회 이름을 철원읍교회에서 철원제일교회로 변경하게 되었다(건축 규모 - 건평 198평, 1층 : 교육관, 2층 : 예배당).

철원읍교회

1945년 독립 후 철원지역은 북한 인민군과 소련이 점령하여 철원제일교회는 공산치하에서 기독청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반공 투쟁을 하였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해 교회가 폐쇄되고 인민군에게 빼앗겨 인민군의 병영으로 사용되는 바람에 미군의 폭격으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파괴되어 전면 출입구 등 일부만 남아 있다.

파괴되고 남은 흔적1
파괴되고 남은 흔적2
파괴되고 남은 흔적-출입구

박재봉, 박재곤, 장시화 목사 등 많은 교역자들을 배출하였으며 기도처이던 지하실에서 주민들이 학살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전쟁으로 교회의 모습은 사라지고 잔해만 남아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며, 신앙의 순결을 지키려 순교한 성도들의 뜨거운 피가 오늘 우리에게 교훈하는 터전으로 남아 있다.

출입구의 남은 흔적 사이로 보이는 복원기념예배당 십자가

지금은 건물의 아름다움과 신앙적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 등록문화재 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3년 10월 29일 순교자의 신앙을 이어받아 바로 옆에 복원기념예배당(담임목사 이상욱)을 건축하여 봉헌하였다.

인근에 백마고지, 노동당사가 있고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구국을 위해 기도로 헌신한 개신교 최초의 수도원인 대한수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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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만 기자  caridad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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