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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영화같이, OM-Log 활용법, 올림푸스 E-M1X 로그 촬영을 말하다
(왼쪽) OM-Log 400 / OM-Log 400 + Color Grading(오른쪽)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는 어떻게 촬영할까? 사진을 찍고 원본을 더 멋진 사진으로 만들기 위해 편집을 하듯, 영상도 보정을 한다. ‘LUT'라는 이름의 마법의 파일로 말이다. 상황에 맞춰 로그 촬영을 잘 활용한다면 일상이 영화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로그 촬영에 대해서 알아보자.


촬영에서 로그(Log)란?

로그는 한마디로 노출 대비를 최소화시켜 촬영물에 담기는 정보들을 압축해 담는 것을 말한다. 최근 들어 로그 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OM-Log, C-Log, S-Log, N-Log 등 모두 로그 촬영을 지칭하는 말인데 단어가 다 제각각이다. 같은 로그 촬영이지만 단어가 제각기 다른 이유는 회사마다 로그 촬영에 이니셜을 붙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Log’ 앞에 붙은 알파벳은 각 카메라 사의 닉네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올림푸스는 'OM'이 붙어 OM-Log라고 지칭한다. 현재 로그 촬영이 가능한 올림푸스 기종은 플래그십 모델인 OM-D E-M1X와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OM-D E-M1 Mark II 등이 있다.


로그는 언제 필요할까?

촬영은 무조건 로그로 촬영하면 좋을까? YES 혹은 NO로 정의한다면 정답은 ‘NO’다. 카메라에서 로그 촬영을 하게 되면 영상은 전체적으로 소위 말하는 ‘물 빠진 색감’을 띤다. 때문에 따로 보정 없이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로그 촬영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보정을 하기 위해 무조건 로그 촬영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빛이 없는 실내 환경이나 야간 시간대에 촬영할 경우 로그 촬영은 좋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이나믹레인지를 끌어올려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면 보정 시에도 노이즈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로그 촬영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한 마디로 정의하면 노출이 균일하지 않을 때의 후보정 작업 중요도가 더 큰 촬영이다. 예를 들어 노출을 지면에 맞추니 하늘이 날아가고, 노출을 하늘에 맞추니 지면이 너무 어두운 상황일 경우 활용하기 좋은 것이 로그 촬영이라 할 수 있다.


OM-D E-M1X로 로그 촬영하기

올림푸스 로그 촬영모드는 생각보다 꽤 간단하다. E-M1X 기준으로 Menu 창을 누르고 동영상 메뉴에서 화질 설정을 누른다. 화질 설정에서 화상효과 설정을 ON으로 바꾸면 ‘차분한 색’과 OM-LOG 400 모드가 나타난다.
OM-Log 400 테스트는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쨍한 거리에서 진행했다. 모드에 따라 색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기 위해 노랑, 검정, 연두, 파랑 등의 색깔이 섞인 미니언 피규어를 준비했고 그림자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빛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세워 놓았다. 그 다음 화상효과 OFF 후 픽처모드 Natural에서 첫 번째 영상을 촬영했다. 화상효과 ON 설정 후 OM-Log 400으로 두 번째 영상도 촬영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OM-Log 400으로 촬영된 영상 위에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3D-LUT를 적용한 영상을 출력해 총 3개의 영상을 준비했다.
동일 선상에 놓고 보니 차이는 꽤 뚜렷했다. 일반 픽처모드 Natural로 촬영한 영상과 비교하니 OM-Log 400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빛이 돌았다. 로그 촬영본에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LUT 파일을 씌운 영상은 첫 번째나 두 번째 영상보다 전체적인 색감이나 밝기가 적절하게 조절됐다.

① 화상효과 OFF 영상_Natural

화상효과 OFF 상태에서 픽처 모드 Natural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색감과 밝기를 비교하기 위해 준비한 피규어가 조금 어둡게 촬영된 모습이다.

② 화상효과 ON 영상_OM-Log 400

OM-Log 400은 위의 픽처모드 Natural과 비교해 더 어둡다. 전체적으로 회색 빛의 느낌이 난다.

③ OM-Log 400 +올림푸스 3D-LUT

OM-Log에 올림푸스 3D-LUT를 적용했다. 별다른 컬러 그레이딩을 추가로 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노출도가 어느 정도 맞춰진 모습이다.


올림푸스 OM-Log 200% 활용하기

올림푸스 OM-Log 400으로 촬영 후 감성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컬러그레이딩을 시도했다.

로그,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로그 촬영은 노이즈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카메라의 DR이 동일한 조건일 때, 결과물의 어두운 부분에 있는 노이즈는 그대로 있었을 뿐이다. 다만 로그 촬영 시 노이즈가 있는 암부는 잘 보이지 않는다. 노이즈가 있는 부분을 그대로 밝게 끌어올리면 노이즈가 있는 부분이 그대로 올라와 노이즈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로그가 노이즈를 증가시킨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활용법1. 노이즈가 고민이라면 ‘ETTR’

ETTR을 고려해 촬영하고 히스토그램을 보면 일반적으로 그래프 형태가 오른쪽에 치우쳐진 모양을 띤다.

흔히들 로그 촬영을 하면 노이즈가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노이즈가 생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노이즈가 생겨 고민이라면 ETTR(Exposing To The Right)을 활용해 보자. ETTL은 암부의 노이즈가 심한 경우 화질을 개선하기 위해 화이트홀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ISO에서 최대한 밝은 노출값을 주는 것을 말한다. 보정 시 최대한 밝게 찍어 밝기를 낮추게 되므로 어두운 결과물에서 노출을 밝게 끌어올리는 것보다 노이즈가 훨씬 더 적다. 단, 노출 오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활용법2. 나만의 컬러그레이딩 하기

유튜브에 ‘LUT', ’무료 루트 파일‘ 등을 검색하면 굉장히 많은 프리셋 파일이 검색된다.
프리미어 프로로 간단한 컬러그레이딩을 시도했다.

로그 촬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프리셋을 사용해 자유자재로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만의 색감으로 보정한 후 이를 LUT 파일로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장 후에는 따로 똑같이 보정할 필요없이 파일을 불러와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활용법3. 올림푸스 3D-LUT 파일 적용하기

블랙매직디자인 사의 다빈치리졸브와 올림푸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3D-LUT 파일을 활용하면 손쉽게 영상의 색감을 조정할 수 있다.

사진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후반 작업을 하듯이 영상 역시 보정 프로그램으로 자유자재로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중 필터를 씌우듯이 영상에도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두고 ‘LUT'라고 한다. 'Look Up Table'의 줄임말인 LUT는 평면적인 1차원 그래프를 사용하는 1D-LUT와 3차원의 그래프를 사용하는 3D-LUT로 나뉜다.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파일은 3D-LUT로 RED, GREEN, BLUE로 이뤄진다. 3축의 입체 좌표계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으로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색은 3D LUT 안의 특정 좌표에 위치시킬 수 있다. 이 입체 큐브 자체는 색의 공간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올림푸스에서는 E-M1X와 E-M1 Mark II 페이지에서 Flat과 OM-Log400 3D-LUT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윈도우와 맥 OS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E-M5 Mark II의 경우 Flat만 제공한다. 색보정 프로그램인 블랙매직디자인 사의 다빈치리졸브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활용법4. 어플로 빠르고 쉽게 LUT 적용하기

루마퓨전 앱을 사용하면 LUT 파일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Log 촬영 후 영상 보정을 위해 다빈치리졸브, 프리미어 등의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조금 더 쉬운 어플 ‘루마퓨전’을 사용해 보정을 시도해 보자. IOS 운영체제에서 구동 할 수 있는 루마퓨전은 사실 색보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편집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LUT 파일을 적용할 수 있어 PC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컬러 그레이딩을 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 등의 포털 사이트에 ‘LUT’ 혹은 ‘무료 프리셋’ 등을 검색하면 컬러그레이딩을 위한 수많은 LUT 파일들이 나오니 참고하자.

강미선 기자  kang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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