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 ‘서드파티’, 서드파티란 소니, 캐논, 니콘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종합 메이저 제조사와 달리 자사의 렌즈를 메이저 회사의 마운트로 발매하는 업체의 렌즈를 말한다. 이들의 강점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요소만으로 이들을 정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발전하는 카메라의 성능에 맞춰 서드파티 렌즈도 점점 고성능화 되어가고 있으며 기존의 렌즈시장의 경쟁 구도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해당 렌즈의 마니아들이 생겨날 정도. 2020년 상반기는 여러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에서 새로운 렌즈들을 발표했다. 그중 몇 가지를 선정(2020년 5월 기준 출시되지 않은 브랜드는 제외)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1. “NO1. Art가 L마운트를 만나다”
Sigma ⓐ 28mm F1.4 DG HSM *L마운트 버전

바디와 렌즈를 동시에 제조함에도 서드파티 렌즈로 구분되는 유일한 브랜드 시그마의 렌즈다. 필름시대의 대표적인 광각렌즈인 28mm의 화각을 재현한 풀프레임 대응렌즈로 L마운트 버전이 새롭게 출시됐다. 시그마 Art 시리즈의 고화질 이미지 실현을 위해 대구경렌즈와 특수 비구면 렌즈를 효과적으로 설계해 이미지의 주변부까지 광량감소 없이 우수한 해상력을 즐길 수 있다. 동급대비 F1.4의 밝은 최대조리개 개방값으로 매력적인 보케와 풍부한 광량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 L마운트가 추가되어 시그마를 포함한 소니, 캐논, 니콘 4사의 마운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F/SIGMA 기준 150만원대. / 문의 : 세기피앤씨 


2. "동급대비 압도적인 콤팩트함, 망원의 기준을 새로쓰다"
Tamron 70-180mm F/2.8 Di III VXD A056

소니 E 마운트에 대응하여 출시 된 렌즈다. 망원 화각대의 렌즈이지만 길이 149mm, 무게 810g으로 동급 렌즈에서는 5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작다. 탐론의 2세대 반사방지 코팅인 BBAR-G2 코팅이 적용됐고, 고속, 초정밀 AF를 실현하는 VXD모터 2개를 탑재하여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에서 뛰어난 포착 성능과 디테일한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F2.8의 개방조리개와 소니의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가 지원하는 다양한 고급기능과 호환되며 눈동자 인식 AF와 고속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해 인물촬영에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소니 마운트 기준 130만원대. / 문의 : 썬포토 


3. “광각의 명가, 망원의 명가 될까”
Tokina atx-m 85mm F1.8 FE

소니 E 마운트 풀프레임 카메라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atx-m 시리즈 렌즈다. 인물촬영을 위한 인기 초점거리인 85mm이며, F1.8의 밝은 조리개를 특징으로 배경분리 효과가 뛰어나 인물촬영에 강점을 보인다. 금속으로 제작된 경통은 보다 견고한 내구성을 보이며 정밀하면서도 빠른 STM 방식의 초점 조정으로 풍경과 근접촬영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5축 손떨림 보정, 눈 검출 AF 등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 지원하는 최신 기능과 호환되며 카메라 본체와의 신속한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 문의 : 코리아포토프로덕츠


4. “국내 브랜드의 자존심 삼양”
SAMYANG AF 75mm F1.8 FE

무게 230g, 길이는 69mm에 불과해 극강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75mm의 초점거리로 인물과 일상 스냅에 최적화 되어있다. 소니 E 마운트에 대응해 출시되었으며 단렌즈만의 풍푸한 색 표현력과 깔끔한 해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양만의 저분산렌즈, 고굴절렌즈로 빛의 반사와 굴절을 철저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수차를 억제하고 보케촬영 시에는 더욱 아름다운 빛망울을 생성한다. 정숙하면서도 민첩한 STM모터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은 물론 영상렌즈로서 용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 문의 : 삼양옵틱스 


5. “12매의 조리개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보케”
Nokton 35mm F1.2 Aspherical SE E-mount

5월 발매된 스틸 촬영 전용 렌즈다. 길이 59.9mm, 무게 387g의 소형·경량으로 기동성있는 스틸 촬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2장의 양면 비구면 렌즈를 채용하여 조리개 개방값에서도 안정적인 수차 억제력을 제공한다. 12매의 조리개 날로 더욱 원형에 가까운 부드러운 보케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소니 E 마운트로 설계되었으며 가격은 130만원대. / 문의 : 썬포토


6. “견고한 구조로 극한의 환경에도 걱정은 NO”
Irix Lens 45mm f/1.4 Dragonfly

캐논 EF마운트, 니콘 F마운트, 펜탁스 K마운트에 대응하는 단렌즈로 올 5월에 출시됐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을 소재로 단단한 외관과 금속 부품으로 견고한 내부구조를 이루고 있다. 길이는 105mm, 무게는 905g이다. 45mm의 초점거리는 35mm와 50mm의 중간으로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으며 9매의 원형조리개와 F1.4의 밝은 조리개값을 무기로 더욱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배경흐림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초점, 조리개 표시를 어두운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UV 반응 페인트로 각인한 것은 이 렌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가격은 90만원대. / 문의 : 포비디지털 


7. “한국시장의 새로운 얼굴”
VILTROX AF 33mm F1.4 STM X-mount

색수차를 억제하며 부드러운 블러 효과가 특징인 렌즈이다. X마운트, E마운트, M마운트에 대응하는 모델이 있다. 금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후지필름의 X마운트이다. 소형·경량의 미러리스와 이상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외관크기와 약 270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다. 휴대성으로는 기타 렌즈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할 수준이다. 조용한 STM 모터를 채용해 AF를 구동하기 때문에 영상렌즈로서도 활용성이 기대된다. 조리개 날은 9매, F1.4의 밝은 조리개 값을 제공한다. 6월 중 출시예정으로 가격은 미정. / 문의 : 코리아포토프로덕츠


8. "독특한 렌즈, 그래서 돋보이다"
Lensbaby COMPOSER PRO II WITH EDGE 35 OPTIC

독특한 외관과 재미있는 촬영기능을 제공하는 렌즈베이비의 새로운 렌즈, 6월 중순이후 입고 예정이다. 캐논의 EF, 니콘의 F, 소니의 FE, 후지필름 X 마운트 모델로 출시된다. 광축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틸트 기능으로 원하는 미니어처 효과 등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일반렌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렌즈와 렌즈바디를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렌즈베이비에서 출시하는 다른 화각대의 렌즈들과 스왑하여 사용하면 더욱 창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대. / 문의 : 일출포토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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