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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만난 사람독고진사의 두물머리 사랑이야기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는 두물머리 국민출사지.

이곳에선 매일 아침 진사들의 셔터소리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여명이 시작되고 하나 둘 삼각대가 설치되고 셔터소리가 시작된다오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두물머리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지키고는 진사중의 진사 독고진사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몇 차례를 벼르다 오늘 시간을 허락받아 인터뷰를 할 수있게 되었다.

 

두물머리의 아침 풍경 Photo by SHIN Y. G.

독고진사라는 닉네임은 무언가 강한 포스가 느껴질 것 같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보면 넉넉한 인품을 지닌 열정의 진사라는걸 금방 알게된다.

 

신기자 독고진사님 안녕하세요.

독고진사 네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독고진사와는 두물머리가 아닌 다른곳에서도 함께 출사를 동행하며 지낸 사이라 지금은 형 동생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신기자 독고진사님 오늘은 월간VDCM 기자로서 독고진사님을 알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독고진사님의 미스터리를 한번 파헤쳐보려고 합니다사생활은 보호 받아야 하니까 순수한 독고진사의 궁금증만 물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독고진사의 닉이 품은 뜻을 알고 싶어하는데 닉이 담고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독고진사 제 닉이 품고 있는 의미는 굳건한 의지로 참되게 묘사하다라는 뜻으로 두물머리를 만나면서 두물머리의 참된 모습을 담고자 닉네임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신기자 참으로 좋은 의미를 가진 훌륭한 닉네임입니다언제나 새벽에 두물머리를 찾으면 독고진사님이 자리를 잡고 게신데 언제부터 이 두물머리를 지키게 되셨는지 제가 알고 있는 전국의 진사님들 세분이 있는데 한분은 동해시에 활동하고 계신 탁통원 작가님그리고 한분은 저의 절친인 지리산도사 김종관작가 그리고 마지막 한분이 독고진사님 이십니다.

 

독고진사 원래는 퇴촌에 거주를 하며 매일 새벽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 오고가는 거리도 있고 좀더 많은 시간을 두물머리에서 보내고자 3년전 양수리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이후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와 함께 이곳 양수리에 둥지를 마련하시는 분들이 몇분 더 계십니다.

이곳에 거주를 하면서 오고가는 시간도 절약되고 두물머리를 가꾸는 시간이 더 늘어나게 되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

"두물머리의 백미는 반영이다 "

신기자 항상 독고진사님의 삼각대는 호수안에 수면에 최대한 밀착해서 카메라를 위치 시키는데 독고진사님 만의 특별한 화각이나 사진철학이 있으신가요.

 

독고진사 두물머리의 진미는 다른 무엇보다도 반영에 있습니다높은곳에서는 멀리 바라보는 경치도 있고 운해도 있지만 이곳 두물머리에서 운해는 항상 높은 곳에 있기 마련이지요그 많은 자연들이 수면에 투영되어 하나의 그릇에 담기는 호수가 갖는 의미는 대단한것입니다작은 우주를 하나의 그릇에 담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이 모습이 두물머리의 참된 모습이고 두물머리와의 나의 약속이 깨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것입니다.

 

신기자 듣고보니 하나의 사진속에 작은 우주를 담는게 쉬운일을 아니지만 자연이 가진 거울속에서 또 다른 모습을 읽어낸다는 것은 쉬워보익도 하지만 열정이 없다면 이룰수 없는 일이네요.

반영을 만들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초적인 작업들을 하셔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독고진사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여러 가지 작업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연을 정리하는 일입니다가장자리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연이 무성해지면 좋은 반영을 얻기가 사실 힘이 들지요 해마다 몇차례씩 이 연을 정리하고 수초를 제거하는 작업이 힘에 부치긴 합니다작년까지만 해도 여러분이 함께 도와 주셔서 수초제거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선뜻 나서주는 분들이 없습니다오늘 아침에도 혼자서 수초제거 작업과 연밭 정리를 마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신기자 이거 괜시리 바쁜사람을 불러서 귀찮게 한거는 아닌지요오늘 아침은 제가 대접해야겠네요양수리의 최고 맛집을 알려 주시면 인터뷰끝나고 함께 가시지요저도 덕분에 맛집 한곳을 더 알게 되니까.

가끔 보면 두물머리에서 자리 다툼이 가끔있기도 하던데 이곳을 찾는 사진 동호인들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고진사 지금은 예전보다 다툼이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가끔은 전날 저녁에 미리 삼각대를 여러 개 설치하고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곳에서 사진 화각은 국민출사지라 정해져 있지요좁은 자리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게 낮은 화각은 물가로 높은 화각은 뒷줄에 설치하면 서로 배려하고 충분히 찍을 수 있는데 아직도 배려가 부족한 진사님들이 가끔은 보이기도 합니다그분들의 다툼을 말리는게 또하나의 일입니다

 

신기자 독고진사님은 두물머리만을 고집하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독고진사 제가 두물머리의 사계를 담으려고 시작한 작업인데 매일 매일이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고 해마다 똑 같은 모습을 담을 수 없기도 하지만 더 좋은 작품을 얻기위해 이곳을 지키고 있는것입니다

 

신기자 독고진사님은 저랑 닮은곳이 여럿있네요낮은 화각과 한곳을 바라보는 열정 저도 제 고향의 의림지의 밤풍경을 여러해 기회 있을때마다 찍어서 다음주엔 고향에서 의림지를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독고진사님은 혹 두물머리 사진전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독고진사 아직은 생업에 전념하다 보니 그런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좀더 작품을 완성도있게 담은 후 전시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기자 최근들어 두물머리에도 드론이 서서히 점령을 해가고 있는데 독고진사님도 드론샷도 찍으시고 드론강연도 하시는 컨설던트라고 하시던데 드론 샷을 찍는 분들에게도 당부하시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

 

독고진사 그동안 경험으로 볼 때 드론은 사실 여명시간에는 찍을 만한 영상이나 사진이 없습니다아침해가 뜨고 난 다음에 드론 작업을 하시는게 효과적입니다여명과 일출 시간에는 찍으실때는 카메라 화각보다 뒤편에서 촬영하시는걸 부탁드립니다.

 

신기자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물의정원이 요즘 대세 이던데 작품좀 담고 맛있는 아침을 드시러 가시지요 독고진사님.

 

물의정원에서 맞이하는 일출 양귀비 꽃밭으로 점령한 진사님들을 피해 낮은 곳에서 담아 본다.

다양한 꽃들로 관람객을 즐겁게 해주는 정원
아침 빛에 곱게 물든 꽃양귀비
열정을 담아 또 한컷

오늘은 독고진사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물의정원을 붉게 물든인 양귀비를 담아보고 추천하신 맛집에서 그리고 특별히 독고진사님의 두물머리 사계를 부탁드려 게제합니다.

 

두물머리의 사계중 봄 Photo by 독고진사
두물머리의 사계중 여름 Photo by 독고진사
두물머리의 사계중 가을 Photo by 독고진사
두물머리의 사계중 겨울 Photo by 독고진사


양수리

두물머리

물의정원

독고진사

..-.

신윤균 기자  4235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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