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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로 담는 극한의 섬세함 - SIGMA ⓐ 70mm F2.8 DG MACRO for SONY
한여름의 무더위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요즘.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카페에 들어서면 아이스커피에 담긴 거품과 얼음을 커다랗게 인화한 사진을 만나곤 한다. 섬세하게 표현된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주문하기 전부터 고소함과 청량감이 입안에 감도는 듯하다. 이러한 고해상도 출력을 위한 클로즈업 렌즈가 바로 매크로렌즈다. 촬영 후 보정 과정에서 원본을 크롭해 확대하는 방식이 아닌, 특수한 광학적 구조를 통해 피사체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촬영함으로써 카메라의 화소가 온전히 담긴 클로즈업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SIGMA의 Art 70mm F2.8 DG MACRO for SONY. 뛰어난 선예도와 묘사력으로 정평이 난 Art 렌즈 라인업의 첫 매크로렌즈다.

 


※매크로렌즈란?
고해상도의 클로즈업 사진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렌즈를 뜻한다. 일반적인 렌즈보다 피사체에 매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최단 촬영거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렌즈의 광학구조에 따라 무한대부터 1:0.5배, 1:1 등배 등의 고배율로 대상을 이미지 센서에 담을 수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세세한 디테일을 그려내 색다른 시야를 선사한다.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시그마가 다양한 렌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은 역시 Art 라인업이 아닐까. 최상의 화질 구현을 추구하는 이들은 ‘Art’라는 이름에 걸맞은 뛰어난 묘사 성능으로  유저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렌즈의 가장 기대되는 요소는 화질이었다. Art 70mm F2.8 DG MACRO은 색수차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한 FLD 글래스와 SLD 글래스를 각각 2매씩 채용하고 여기에 높은 굴절률을 가진 추가 엘리멘트를 설치해 색감의 정확도를 높였다. 2그룹의 포커스 매커니즘을 적용해 매크로 촬영 상황은 물론 전 촬영 거리에서 정밀하게 초점을 제어하며, 해상력의 증대에 효과적인 고급 비구면 렌즈를 2매 포함했다. 실제 촬영에서 만나본 묘사력은 렌즈 구성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능 그대로였다. 전체적으로 색수차를 찾아볼 수 없이 깨끗하게 표현됐고 초점이 맞은 영역에서 선명하고 뚜렷한 선예도를 보였다. 또한 같이 활용한 a7R II 모델의 4000만 이상 화소에 대응하면서 고화소 바디와의 조합에서도 이상적인 해상력을 발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밀한 초점을 위한 다양한 기능

포커스 리미트 버튼

Art 70mm F2.8 DG MACRO는 유저들이 빠르고 정밀하게 초점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더했다. 풀타임 매뉴얼 포커스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탑재해 AF 사용 도중 빠르게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했다. 매크로 촬영에서, AF로 대략적인 초점을 맞추고 MF로 초점을 조정하면 보다 쾌적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너포커스 방식이 아닌 바이와이어 포커스 방식을 채택했다. 포커스 링과 드라이브 시스템간의 기계적 연결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더 높은 초점 정밀도를 보인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코어리스 DC 모터’의 채용으로 무소음에 가까운 촬영환경을 제공한다. 측면의 포커스 리미트 버튼으로 촬영 목적에 맞게 AF 속도를 최적화 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초점을 조정하는 데 용이하다.


높은 범용성

매크로 촬영을 위해 고안된 렌즈이지만 꼭 접사만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rt 70mm F2.8 DG MACRO가 가진 70mm 준망원대의 화각은 적절한 압축감과 배경흐림 효과로 원근감과 입체감을 담아내기에 이상적이며, 24-70mm 렌즈나 70-200mm 렌즈 등 다양한 줌 렌즈에 필수적으로 포함될 만큼 실용성이 입증된 화각이다. F2.8의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어두운 실내나 야간 촬영에서 필요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소니의 최신 카메라 바디들에 탑재된 AF 기술들과 호환돼, AF-C(연속 AF)기능 활성화 환경에서 Eye-AF와 같은 편의기능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풍경이나 인물촬영, 스냅촬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렌즈다.


마치며

Art 70mm F2.8 DG MACRO은 1:1의 등배 촬영배율로 대상을 시원하게 담아낼 수 있는 렌즈다. 또한 Art 렌즈다운 뛰어난 해상력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515g의 무게와 약 10cm의 크기로 휴대에 있어서도 부담이 없다. 익숙한 시야에서 벗어나 피사체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고 싶다면 Art 70mm F2.8 DG MACRO를 만나보자. 호기심뿐만 아니라 미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제공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박지인 기자  wldls9077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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