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ㆍ사진┃김범무 기자
제품사양 <가격 : 29만8000원>
가이드넘버 40/105mm (ISO 100)
조사각
24~105mm (와이드 패널
사용시 16mm)
전원 AA형 전지 4개 사용
발광간격 약 0.1~4초
발광횟수 약220~1,700회
플래시
광량보정기능
-2.0~+2.0
색온도 약 5,600K
섬광시간 1/800~1/20,000초
비디오라이트 고휘도백색 LED, 37.5lux
싱크로단자 없음
크기(W×H×D) 61x85x85
무게 203g (배터리 제외)
문의 일출포토테크닉
TEL 02-2277-7117
URL www.ilchul.co.kr
가이드넘버는 40
처음 i40을 상자에서 꺼냈을 때에는 주먹만 한 크기를 보고 최근 출시되는 미러리스용 스트로보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제품 정보를 보니 가이드넘버가 40(조사각 105mm ISO 100 기준)으로 꽤 높았다. 이 광량은 니콘 스피드라이트 SB-700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크기를 생각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스트로보의 크기는 폭 61mm, 높이 85mm, 두께 85mm다. 전용 파우치는 스트로보와 디퓨저를 함께 수납하는 구조인데, 수납했을 때의 크기가 풀프레임 DSLR용 표준화각 단렌즈와 비슷하기 때문에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i40은 일명 ‘도리도리’라고 불리는 헤드 회전이 가능하다. 회전 각도는 상하 90도 좌우 180도로 고급형 스트로보와 같은 수준이다. 즉 촬영 중 원하는 방향 어디로든 헤드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헤드 부분에 캐치라이트 패널과 와이드 패널을 내장해 빛의 방향이나 확산 범위를 조절하기도 편리하다.
캐치라이트 패널은 스트로보를 바운스 할 때 빛의 일부분을 전방으로 반사해 인물의 눈동자에 빛이 맺히도록 하는 일종의 반사판이고, 와이드 패널은 조광 각도를 넓혀 광각 렌즈에 대응하는 장치다. 와이드 패널을 사용하면 최대 16mm 초점거리 렌즈의 화각까지 빛이 퍼진다.
i40은 카메라의 노출 값에 따라 자동으로 광량을 정하는 TTL 뿐 아니라 다른 스트로보의 빛에 반응해 발광하는 슬레이브 모드와 카메라의 스트로보 빛을 마치 리모콘처럼 인식해 발광하는 와이어리스 TTL 리모트 모드까지 지원한다. TTL 모드에서는 슬로우 싱크로 모드와 적목방지 모드를 지원하고 선막, 후막동조 까지 가능하니 크기가 더 큰 제품과 비교해 누락된 기능은 거의 없는 셈이다.
헤드는 좌우 180도 상하 90도 회전이 가능하다.
헤드에는 캐치라이트 패널과 와이드 패널이 내장되어있다.
노출은 다이얼 방식으로 조절한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4 전면에는 동영상 촬영용 LED 라이트가 적용되어있다.
전면에는 동영상 촬영용 LED 라이트가 적용되어있다.
디퓨저가 기본 제공된다.
실리를 추구한 모델
스트로보의 기능은 파워버튼과 두 개의 다이얼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컬러 액정이 달려있는 닛신 MG8000 익스트림과 비교하면 다소 수수한 모양이지만 기능에 문제는 없다. 오히려 직관적으로 다이얼을 돌려 광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한 상황에는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매뉴얼로 촬영할 때에도 광량 조절이 편리하다. 크기가 작은 만큼 연속 발광 간격은 보다 큰 제품보다는 긴 편이다. 최대 광량에서 연속 발광 간격은 약 4초. 대신 여러 차례 발광해도 헤드의 발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었다.
취재 현장에서는 스트로보를 연속해서 발광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열이 심해 제품이 정지하면 그만큼 답답한 것이 없다. 이전에 사용했던 어떤 제품은 계속해서 발열 경고가 뜨는 바람에 서비스센터에 가서 강제로 발열 경고 기능을 꺼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여 테스트 했을 때 4i0은 발열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
i40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고자 한 닛신의 노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조작 방법을 단순화 하고 한 가지 다이얼,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이들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였다. 작은 크기는 미러리스 카메라 혹은 소형 DSLR에서 스트로보를 사용할 때부담을 줄여준다. 스트로보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i40을 고려해보자. 이 제품을 사용하면 가방에서 짐을 하나 덜어낸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