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중앙공원의 야경

수도 서울의 팽창으로 수도권 일대가 개발되기 시작하며 많은 신도시들이 개발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 주거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산, 분당 신도시에는 주거 밀착형이 아닌 도심 공원형으로 그 규모가 크게 생겨 최근 생기는 신도시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최근에 개발된 신도시에는 접근성도 좋고 기존에 있던 습지를 잘 보존하면서 개발한 공원들이 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양주도 신도시를 개발하며 첫 번째 만든 양주나리공원은 천일홍을 식재하여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공원이다. 꽃을 식재하여 보여주는 정원이다 보니 그늘이 미흡한 것이 다소 흠이지만 최근 옥정지구가 개발되면서 생태습지로 남아있던 지역을 호수공원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옥정중앙공원이다.

개발 초기보다는 수목이 많이 자라 이제는 제법 공원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주경사진은 물론 야경사진이 더 없이 좋은 곳중 하나이다.

오늘은 야경사진을 담으며 야경사진을 담는 Tip과 함께 사진을 감상하는 기사로 소개한다.

야경사진을 담으려면 출사지에 해가 지기 전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하여 주변의 지형지물을 잘 살펴보고 화각을 미리 결정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나 도심이 아닌 산으로 야경을 담으러 간다면 안전에 주의해야 하기에 미리 이동경로를 파악해두는 것이 기본이다. 노을을 함께 담으려면 한시간 이전에 도착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카메라는 기본으로 M모드를 기본으로 하여 셋팅을 한다. 사진의 기본 조건인 ISO, 조리개값, 노출시간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초보자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나의 방법대로 소개한다. 최근 기종의 카메라는 ISO감도가 개선되어 100에서도 노출시간 조정으로 노이즈 없이 잘 담겨지는데 기본으로 감도400에서 시작해 보며 감도를 낮추거나 올려본다. 조리개 값은 빛깔림을 위해 F8~16까지 다양한 값으로 자신의 사진에 맞는 데이터를 기억해두는게 좋다. 다음은 노출시간 디지털카메라의 Info를 확인하면 적정노출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노출시간 또한 자신의 사진에 맞는 노출시간을 경험을 통해 기억해 두면 다음 출사에서는 응용하는데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자는 대부분 5초에서 30초를 오가며 촬영을 한다.

이제 응용으로 들어가서 WB(화이트밸런스), 일반적으로 Auto로 설정하지만 수동으로 켈빈값을 조정해가며 찍으면 새로운 질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디지털 인화과정에서 조정하기도 하지만 원본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 켈빈값은 낮을수록 청색으로, 높을수록 노랑색으로 변하는데 통상 한낮의 적정켈빈값은 5200K정도다. 다음은 미세노출보정인데 야경의 경우는 -1에서 -3까지의 범위내에서 노출보정을 하면 좀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한 후에는 꼭 원위치로 해두어야 다음 출사에서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제 사진과 함께 옥정중안공원의 야경을 감상해 볼까요.

자가용을 이용하시면 공원주차장과 옥정도서관 주차장이 있는데 두곳 다 무료개방이고 바로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어 위험한 갓길 주차는 안하셔도 됩니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전망대가 보이는데 이 전망대가 그 유명한 악어입전망대입니다. 전망대는 경관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에 찍는 것이 최고이므로 노을을 찍으시려면 전망대 뒤편에서 서쪽을 향해 화각을 잡으시면 됩니다. 기자는 오늘 노을 상황이 좋지 않아 호수 남쪽데크에서 북쪽을 향해 한컷 담아 봅니다.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8s WB3700K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8s WB3700K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0s WB Auto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0s WB Auto

 

호수에서는 나팔분수와 함께 힘차게 솟아오르는 분수도 있는데 오늘은 호수 중앙의 분수가 멈추어 있어 아쉽네요.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호수 오른쪽엔 소녀상이 있고 벚꽃조명이 들어오는 인조목이 두그루 있습니다. 야간에도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으시는 분들이 꽤나 있어 가끔 벤치에 앉아 있는 연인의 실루엣을 찍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오늘은 잠깐씩 지나가는 사람들의 잔상을 장노출로 담아 봅니다.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3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100 / 13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100 / 25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100 / 25s WBAuto

 

이제 어둠이 짙게 깔리고 제법 도시의 불빛들이 발광을 하기 시작합니다. 악어입을 담으려 데크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 또한 사람들의 왕래가 잦으므로 미세한 진동이 있으므로 감도는 올리고 노출시간을 되도록 짧게 하여 담는 것이 좋습니다. 
 

NIKON750 24mm / F11 / ISO200 / 10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200 / 10s WBAuto

나팔분수와 함께 담게 되는데 한시간 간격으로 나팔분수가 10분간 정지할 때 반영이 좋습니다. 매시 정각쯤에 분수가 멈추어 섭니다. 기자는 기다림에 지쳐 데크 중앙에서 전망대 반대편에 입주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의 반영을 먼저 담아보고 데크를 건너 도서관 아래쪽 뚝방으로 이동합니다. 법사면에는 개망초가 철늦은 금계국이 피어 있어 금계국을 앞에 두고 전망대의 야경을 담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서는데 드디어 나팔분수가 멈추어 섰습니다. 악어입을 담는 절호의 기회 후다닥 몇컷을 찍고 나면 또다시 분수는 마지막 시간을 향해 뿜어댑니다. 
 

NIKON750 24mm / F11 / ISO200 / 15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200 / 15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200 / 30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200 / 30s WBAuto

이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시간 분수가 먼저 꺼지고 전망대의 경관조명도 연이어 꺼집니다. 이때가 10시쯤 전망대 뒤편 넓은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면 달나라 토끼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달빛과 인증샷을 찍는 곳입니다. 달나라 토끼를 찍고 오늘 야경은 마무리합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거 한가지는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이고 야경사진용 내츄럴필터도 꼭 챙기세요. 다음 시간엔 여러분들의 좋은 야경사진을 하루에 사진한장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NIKON750 24mm / F11 / ISO800 / 10s WBAuto
NIKON750 24mm / F11 / ISO800 / 10s WB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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