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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에 색을 입히다.내 고향 농촌마을이 달라졌어요.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 죽촌마을은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다고 하여 대나무 죽!을 써서 죽촌마을이라 이름지었다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세대가 바뀌고 바뀌다보니 대나무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죽촌마을에서 오늘 마을길 제초작업과 더불어 얼마전 좁은 길을 약간 넓게 공사를 했던 길가에 백일홍과 메리골드를 심어 마을을 이쁘게 단장한다고 한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시끄러운 아이들 소리가 쉼 없이 우렁찼던 마을은 어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언제부터인가 그 아이들 모습은 사라지고, 60대, 70대 어르신들만이 남아, 이 골목 저 골목 아이없는 유모차를 앞세워 당신들의 몸을 끌고 다니신다.   그저 새로운 것 하나 없는 어제가 오늘이 되고, 오늘이 또 내일이 되는 고요한 마을이다.

 

그러던 어느 날 40대의 젊은 청년이 이장직을 이어받으면서 마을이 한층 젊어지기 시작했다. 마을이 회춘하기 시작했다. 고요했던 마을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를 피해 조심스럽게 모이기 시작했다.  이쁜 마을, 살기 좋은 마을, 웃음이 있는 마을,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보고자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고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가꾸고, 만들어가는 [하늘아래 풍년이어라~] 노래하며 마을 주민들이 하나로 뭉친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농촌마을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여 갈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뜨겁게 뜨겁게 응원하며 지켜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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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희 기자  vh5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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