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ONA)’는 동아프리카의 공용어 스와힐리로 ’느낌', '믿음', '눈으로의 체험’이라는 뜻으로 2010년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위한 수공예 가방, 악세서리 브랜드다. 오나의 설립자인 트레이시 포스터는 200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행 중 나일론 소재의 카메라 가방을 들고 갔을 때 카메라 가방 마켓 필드에 좀더 투박하거나 산만하지 않은 스타일리쉬한 가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이 결국 오나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는 멋진 휴가 날, 한껏 차려입은 옷과 함께 카메라 보관 용도가 아닌 가방에 카메라를 스카프나 티셔츠로 싸서 들고 가다 흠집과 긁힘으로 끝난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스타일에 민감한 사진작가들이 그들의 삶과 스타일을 보완하는 악세사리를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가방과 악세사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사진작가, 디자이너, 이동이 잦은 기업가까지 창의적인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에디터 | 김찬희 / 사진 | 박지인

오나의 가방들 중 Pebbled Bowery는 작고 둥근 조약돌 텍스처의 고품질의 풀그레인 가죽, 페블 레더로 만들어졌다. Bowery의 첫 느낌은 향기로운 천연 가죽냄새와 그 가죽 소재 덕분에 고급스럽고 감성적이게 보이면서 세월이 지나도 중후한 느낌을 줄것 같았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여 어느 스타일의 옷차림이던지 멋스럽게 연출이 가능하게 해 주면서도 카메라 가방이라는 본질을 잊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 브랜드는 아니지만 정말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디테일로는 고급스럽게 생긴 고리가 달린 탈부착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가방과 같은 소재의 스트랩, 카메라 가방의 본질인 안전성을 생각하는 안전한 턱걸쇠 잠금과 장비 보호를 위한 측면 덮개, 그리고 카메라 캡이나 기타 악세사리를 보관할 수 있는 3개의 외부 포켓이 있다.

여느 명품가방 못지 않은 디자인은 카메라 가방이라는 한 가지 용도로만 쓰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 때는 탈착식 인서트를 제거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캐주얼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큰 백팩형 가방은 아니라 여러 대의 장비의 수납은 어렵지만 DSLR 1대와 1~2개의 소형 렌즈 또는 악세사리가 수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고퀄리티의 사진을 위해 들고다닐 수 있는 카메라 가방이다. 가격을 봤을 때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고퀄리티의 천연가죽을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가방을 봤을 때 많은 정성을 들인 흔적이 가방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결코 들지 않는다.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이며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을 디자인이기 때문에 10년에서 20년은 거뜬하다. 흔하지 않으면서 맵시있는 카메라 가방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외부사이즈 (L x H x D)

약 27 x 18 x 10 cm

내부사이즈 (L x H x D)

약 25 x 15 x 10 cm

무게

약 900g

문의 세기 P&C, 02-3668-3114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