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루믹스 DMC-GH4 고해상도 영상촬영을 위한 액세서리

파나소닉 루믹스 DMC-GH4

고해상도 영상촬영을 위한 액세서리

파나소닉 루믹스 DMC-GH4(이하 GH4)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풀HD 영상의 네 배에 달하는 고해상도 영상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GH4에는 네 개의 CPU가 적용된 고성능 이미지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넉넉한 성능은 미러리스 카메라 본연의 기능인 사진촬영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지 처리, 저장속도는 물론 AF와 연사속도까지 향상됐다. 또한 렌즈의 광학 데이터를 참고해 피사체의 위치까지 미리 포커스를 이동한 다음 이후에 콘트라스트 AF를 통해 세밀한 초점을 결정하는 DFD(Depth From Defocus)기능이 파나소닉 카메라 최초로 적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카메라의 성능만이 영상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은 사진촬영 이상으로 주변기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4K 영상은 해상도가 높은 만큼 미세한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 이번 호에서는 GH4로 4K 영상을 촬영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파나소닉 마이크로포서드용 주변기기를 다룬다.

글ㆍ사진┃김범무 기자

DMW-MS2 스테레오 건 마이크

제품사양 <가격 : 39만9000원>
타입 콘덴서
주파수응답 80 Hz-20 kHz
민감도 -35dB
신호대잡음비 70dB
케이블 타입 3.5mm 골드 코팅
케이블 길이 22cm
크기(DxHxW) 31x90x214mm
무게 133g

영상이 사진과 다른 점은 움직임이 담긴다는 것뿐 아니라 소리가 담긴다는 점이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소리를 담는 것은 마이크의 역할이다. 이 마이크의 성능에 따라 영상에 담기는 소리의 질이 좌우된다.

마이크의 종류에 따른 차이는 사진촬영시의 플래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와 카메라 상단에 장착해 사용하는 휴대용 플래시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대형 플래시는 성능과 결과물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마이크도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내장된 마이크와 휴대용 마이크 그리고 스튜디오용 마이크가 각각 다른 성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DMW-MS2 스테레오 건 마이크(이하 MS2)는 휴대용 플래시로 이해하면 쉽다. 내장마이크보다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동시에 야외에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충분한 내구성과 높은 휴대성을 갖췄다.

MS2는 콘덴서 타입의 마이크다. 마이크는 크게 다이내믹과 콘덴서로 나뉜다. 다이내믹은 노래방에서 볼 수 있는 그 마이크를 떠올리면 된다. 넓은 영역의 소리를 잡아내는데 유리하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 물리적인 접촉이 많은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다. 반면 콘덴서 마이크는 소리를 받아들이는 영역이 좁고 민감하다. 콘서트홀 천장을 보면 마이크가 드리워진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콘덴서 타입의 마이크다.

콘덴서 타입의 특징처럼 MS2도 좁은 영역의 소리를 선별해 받아들이는데 유리하다.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말하는 대사, 시냇물의 졸졸거리는 소리, 먼 곳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 등을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스테레오 타입이라면 마이크 바로 옆 심지어는 뒤에서 나는 소리까지 받아들여 한 가지 소리에 집중하기 어렵다.

GH4는 외부 마이크를 장착하면 지향성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활성화된다. 이 메뉴에서는 스테레오, 렌즈 오토, 샷건, 슈퍼 샷건, 매뉴얼을 선택할 수 있다. 스테레오는 주변의 음성이 고루 담기는 모드다. MS2의 콘덴서 마이크와 상단의 스테레오 마이크를 활용하는 기능이다. 렌즈 자동은 휴대용 플래시의 TTL과 같은 기능이다. 렌즈의 초점거리에 맞춰 마이크의 지향성이 설정된다. 샷건은 좁은 영역의 소리만 담는 기능이며 슈퍼 샷건은 더 좁은 영역의 소리를 담는 기능이다. 매뉴얼 설정은 사용자가 임의의 범위를 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MS2에는 케이스와 윈드스크린이 기본 제공된다. 마이크를 덮는 털 모양의 윈드스크린은 마이크에 바람소리가 녹음되는 것을 막아준다. MS2의 적용 유무에 따른 소리의 변화는 확연하다. 사용하는 순간 4K화면 만큼이나 선명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좀 더 전문적인 영상 촬영을 원한다면 외장형 마이크는 필수 장비라 할 수 있다.

파나소닉 SDXC 메모리카드
UHS-I 3 CLASS 10

제품사양 <가격 : 미정>
데이터전송속도 읽기 90MB/s 쓰기 45MB/s
방수 JIS IPX7(수심 1m 에서 30분)
X레이 저항 ISO7816-1(0.1Gy)
정전기 저항 IEC61000-4-2(± 15kV 방전 저항 330Ω)
메모리 방식 MLC
크기(WxLxD) 24x32x1.1mm
무게 1g

4K영상의 해상도는 사진으로 치면 약 829만화소다. 이러한 사진이 초당 30장씩 저장되는 셈이다. 소리까지 생각하면 용량은 더 클 것이다. GH4는 30p의 4K영상을 100Mbps로 촬영할 수 있다. 즉 4K영상을 촬영하면 단순 계산으로 초당 100Mb의 용량이 메모리와 카메라 사이를 오고 가는 것이다.

그런데 메모리의 전송속도가 부족하면 이 영상을 제대로 저장할 수 없다.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영상이 끊기게 저장되거나 아예 촬영이 중단될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높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파나소닉 SDXC 메모리카드 UHS-I 3 CLASS 10(이하 SDXC UHS-I 3)는 초당 45M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4K 영상을 촬영하면 초당 100Mb의 용량을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성능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사실 영상의 화질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Mbps와 전송용량을 표시할 때의 MB/s는 서로 다른 단위다. Mbps는 Mega bit per second로 비트 단위를 사용하고 MB/s는 Mega Byte per Second로 바이트 단위를 사용한다. 1Byte는 8bit이므로 100Mbps로 촬영할 때 전송되는 데이터량은 12.5MB인 셈이다. 즉 SDXC UHS-I 3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GH4는 4K 뿐 아니라 200Mbps 급 풀HD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빠른 메모리의 활용도가 높다. 또한 초당 12매의 연사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RAW파일과 같이 용량이 큰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때에도 전송속도가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다.

메모리의 내구성과 안정성이 부족하다면 힘들게 촬영한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SDXC UHS-I 3는 탁월한 방수 기능과 X레이 저항, 내충격, 내정전기, 내자성 기능을 갖췄다. 해외에 촬영을 갈 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거거나 밀림의 진흙탕 속에 메모리를 빠뜨려도 데이터 유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루믹스 G X VARIO PZ 14-42mm F3.5-5.6 ASPH. POWER O.I.S.

제품사양 <가격 : 49만9000원>
렌즈구성 8군 9매
화각 75°-29°
최소 조리개 F22
개방 조리개 F3.5-5.6
조리개 형식 7매 원형조리개
최단초점거리 200mm
최대 이미지 확대 약 0.17배
필터 크기 37mm
크기(LxΦ) 26.8x61.0mm
무게 95g

루믹스 G X VARIO PZ 45-175mm F4.0-5.6 ASPH. POWER O.I.S.

파나소닉 루믹스 DMC-GH4로 촬영한 4K 영상을 캡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