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칸 선병국가옥 아담골 장독대를 찾아

99칸집이 있는 충북 보은의 우당고택을 찾아 보았다.

작년부터 아당골 장체험장의 장독대를 담고 싶어 벼루고 있던 장소이다.

아담골 장독대
아담골 장독대

우당고택은 속리산 아래 물이 모이는 넓은 삼각주의 소나무 숲에 자리 잡은 집이다.  

자연 경관과 집이 어울려 대단히 아름다운 환경을 생각한 가옥으로 , 사랑채, 안채, 사당채를 둘러싸고 있는 안담의 바깥으로 널찍하게 외담을 두껍고 높게 둘러 쌓았는데  1919년부터 1921년 사이에 지은 개화의 물결을 타고  개량식 한옥구조로 새로운 한옥으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담벽 내부만도 3천평정도 규모이며 담밖에도 일부 이집 소유라니 규모가 대단하다.   사랑채,안채등 규모가 너무커 집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집을 지은 선영홍공의 아버지인 선처흠선생과 부인 김씨는 고종 29년에 나라에서 효자와 열녀로 명정해 정려각을 세웠다. 

대문은 솟을대문이고 행랑채가 좌우로 섰다. 대문간까지 합쳐 단칸통의 32칸 규모이다. 행랑채는 여러 굽이 꺾이는데 그 끝은 사랑채로 들어가는 중문채에 이어진다. 

평면은 H자형의 2칸통인데 앞, 뒤퇴가 있어 더욱 넓은 공간이 되었다. 기둥은 퇴기둥이 둥근 원주이고, 고주들은 방주이다. 퇴기둥의 주초는 화강암을 다듬은 팔각이다. 이런 구조는 보통의 사랑채에서는 보기 드물다. 처마는 홑처마이나 서까래가 길어서 처마 깊이는 상당히 깊다. 

안채는 사랑채의 서쪽에 있으면서 서향하였다. 무사석 두벌대 위에 자리 잡았는데 평면은 역시 H자형이다. 중심은 네 칸의 대청이다. 이 대청에서 앞퇴와 뒤편 쪽마루로 나서면 어떤 방으로도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대청 좌우의 방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부엌도 아주 넓은 공간을 차지하였는데 머리 위로 다락이 시설되어 있다. 홑처마이며 처마깊이는 깊다.

아당골 장체험장’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만들기 체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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