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Leica) 카메라가 국제 사진 공모전 ‘제40회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Leica Oskar Barnack Award 2020)’ 사진상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 사진상은 라이카의 35mm 소형카메라 발명으로 시각문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계광학자 오스카 바르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발표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의 최종 후보에는 한국인 최초로 사진작가 성남훈이 진출했다. 성남훈 작가의 ‘붉은 섬(Red Island)’은 제주도의 아픈 과거를 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활용해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냈다. 프랑스의 역사적인 사진 에이전시 라포(Rapho) 소속 사진가로도 활동했던 성남훈은 두 차례의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라이카 카메라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국제 사진상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가 기존 공모전에서 추천제 형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추천자는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70명의 세계적인 사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었고, 한국에서는 송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이 지명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컬러사진의 개척자로 꼽히는 사진계의 거장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 등 총 5명이 참가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전세계의 예술가들이 인식한 인간과 환경의 상태를 다루는 진지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들에 대한 토론에서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또한 정직했습니다. 그 일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라고 조엘 메이어로위츠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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