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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의 땅 강릉 안반데기마을일출이 아름다워 사진가들에게 인기, 일부 불법행위로 눈살 찌푸리기도...

안반데기는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한 마을​로 행정구역상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다. 국내에서는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로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안반데기 농촌문화관

1965년 국유지 개간을 허가하여 화전민에게 임대해 오다가 1986년에 경작자들에게 매각하였으며, 현재 20여 농가가 거주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채소 재배 단지다.

안반데기 운유체험관

마을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펜션

이 곳의 농경지는 경사가 심해 기계농업이 불가능해 주민들은 소로 밭을 갈아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른 봄 3~5월경 소와 쟁기로 밭을 가는 광경은 마치 60~70년대의 멈춰진 시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을 받는다.

3~5월이면 소로 밭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년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안반데기 전경

마을에는 화전민들의 개척정신을 계승발전시켜 고단한 삶과 애환이 담긴 생활상을 체험하기 위한 사업으로 안반데기 사료전시관, 귀틀집을 복원한 雲留村, 멍에전망대, 일출전망대 등이 있으며, 화전민사료전시관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척박한 땅을 곡괭이 하나로 일구어 지금의 모습으로 조성한 과정과 ‘70∼’80년대 화전민들의 애환과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고 멍에전망대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화전민이 소와 함께 밭을 일구던 개척 정신과 애환이 깃든 곳으로 이곳에서는 동해 일출과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일출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안반데기 전경

2000년 이후 안반데기가 일출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 배추밭에 불법 침입하여 농작물을 밟는 등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농민들은 아침 일찍 일터에서 아침을 맞는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발전시키고 안반데기의 브랜딩을 위한 노력과 행정의 지원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길을 넓히고 주차장과 전망대를 만들어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게 하였으며 찻집과 숙박시설도 갖추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도 일부 사진가들은 울타리가 쳐져 있는 배추밭에 주인 몰래 들어가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불법 행위를 종종 볼 수 있어 안타깝다.

요즘은 일손이 부족하여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여기서 일하는 노동자는 대부분 외국인이다.

경작중인 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좀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선 촬영전 농업인에게 다가가 음료수 하나쯤 건네며 위로하면서 촬영 허락을 부탁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배추 수확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지금 안반데기는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안반데기마을로 가는 길은 횡계IC에서 나와 대관령을 지나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산을 넘는 길과 강릉IC에서 성산을 지나 닭목령을 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모두 포장이 되어 있어 접근성은 험하지 않은 편이다.

안반데기 마을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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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kyj8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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