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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진심의 힘이야말로 롱런의 원동력, 현대포멕스 대표 유재균

‘조명’하면 떠오르는 회사가 있다. 바로 현대포멕스다. 사진 및 방송, 영상용 조명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포멕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기회로 빠르게 돌파구를 찾아 전화위복을 꾀하기도 한 획기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1992년 현대양행부터 현재의 현대포멕스에 이르기까지 노하우와 원동력,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비전을 유재균 대표에게 물었다.


Q. 포멕스는 어떤 회사인가?
현대포멕스는 조명장비를 주력으로 방송영상 제작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대한민국 토종 기업이다. 1992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스트로보를 출시한 이래로 지금까지 11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전시회에 전략적으로 참가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10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래, 2015년 하이서울 브랜드 기업 선정, 2018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등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으며 수출국과 수출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포멕스 LED 조명은 미디어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의 지상파 방송국에서 채택되었고, VIP ASIA AWARD에서 3년 연속 선정되면서 방송영상용 LED 조명기기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포멕스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코로나19는 업계에 사상 초유의 변수로 작용했고, 당사 또한 다양한 사업 계획에 기약 없는 기다림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언택트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면서 관련 업계에서 특수를 누리는 현상도 목도할 수 있었다. 실제로 화상회의 글로벌 기업 줌(ZOOM)의 경우 보유가치 지분이 3조 원으로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당사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갔다.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에 발맞추어 개인 및 기관의 장비 구축을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내수를 회복했다. 아울러 일본의 어린이 사진관 체인인 아리스 스튜디오와 맺은 LED 조명공급 계약에 따라 최근 1차 선적을 단행하며 사업 계획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일본 내 B2C 시장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Q. 코로나19 시대의 돌파구가 된 포멕스의 효자 상품, 운영 전략이 있다면?
단연 라이트 패드를 꼽는다. 라이트 패드는 1인 미디어 제작에 최적화된 장비로 연색지수 96 이상에 색재현율이 높고, 면광원 LED 채택으로 눈부심이 적고 브라켓을 활용해 장비의 구애 없이 어디든 장착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극대화되고 있는 직업군이기도 하다. 당사는 미디어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 유저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왔다. 아프리카 TV와 함께 ‘찾아가는 유저 간담회’를 진행해 1인 미디어 제작에 최적화된 당사의 조명과 오디오 장비 등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잠재적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꿈을 응원해 온 것이다. 이 밖에도 당사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 및 축소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초 오프라인 매장인 강남점을 확장 이전하는 등 역발상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Q. 포멕스는 고객 소통과 사회 공헌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 의미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2019년에 제1회 포멕스 어워드에 정말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수익을 창출하는 목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를 만들고 예술작품을 공유하는 사회 공헌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행사다. 이 밖에도 우리 사회의 일자리와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쏟는 노력을 하고 있다. CEO로서 서울시 창업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경영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재창업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학도이자, 20여 년 이상 기업을 경영한 현장 전문가로서 후배 경영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재창업! 두 번의 실패는 없다’라는 책을 공저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포멕스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Q. 기업 경영에 남다른 철학이 엿보이는데, 조명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조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학시간에 귤을 이용해 꼬마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실험 중, 산성을 띠는 과일의 전류를 이용해 빛을 발생시키는 실험이 당시 너무나 놀랍고 신기하게 생각됐다. 그날 이후 과학적인 원리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유난히 조명에 관심이 많은 아이로 성장해갔던 것 같다. 전기적인 원리를 어려운 학문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몰두했기 때문에 빛을 만들어 내고, 빛을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포멕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
정직(正直)이다. 사실 기업을 경영하며 정직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사실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20여 년 전, 업계에 무자료 거래가 만연하던 시절에 근절을 주장해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업계가 변화하기 시작했고, 지나칠 만큼 강조했던 정직이라는 원칙 덕분인지 사진 영상산업 협회의 회장으로 추대돼 협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관련 법 개정을 위해 힘을 쏟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었다. 중국의 캐시카우 제품이 업계를 교란할 때에도 포멕스는 뚝심 있게 국내 5년 무상 책임 AS 제도로 응수하고 있다. 포멕스를 운영하며 정직과 진심의 힘이야말로 롱런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포멕스만의 복안이 있다면?
최근 모든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화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아마도 기업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이면 포멕스에 R&D센터가 구축된 지 10주년이 된다. 그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한 포멕스 기술력의 산실인 R&D센터는 10년간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니즈를 면밀하게 파악했다고 자부한다. 시대의 변화와 요구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자체 생산설비를 통해 신속하게 시장에 선보이며,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의 인증과 특허 획득까지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때 포멕스의 기술은 위기를 이기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 삼박자가 유기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포멕스로 성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기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방송장비 시장에 새로운 부흥기가 도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예측도 감히 해볼 수 있다. 아울러 K-방역의 명성은 산업 전반에서 made in korea의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포멕스도 대한민국 토종 방송장비의 저력을 단숨에 신뢰하게 만드는 브랜드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품질, 고효율의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전진하겠다. 실력 있는 기업, 오래도록 칭찬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갈 포멕스의 내일을 기대해 달라.

사진제공 현대포멕스

김찬희 기자  chanhee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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