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을 하며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어깨 위에 짊어지고 다닐 가방에 대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자인부터 장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전성과 이동하기 편한 휴대성까지 모두가 만족할만한 카메라 가방은 찾기 쉽지 않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본인의 요구를 충족하는 가방이 없어 직접 가방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TAMRAC. 약 40여 년의 세월 동안 편하고 실속 있는 가방을 제작하고 있는 그들이 출시한 아파치 숄더백과 나가노 백팩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 / 사진 장민태 기자

 

탐락만의 스타일로 레트로를 재해석한 아파치 숄더백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다.

카메라 가방에서 숄더백은 가벼움과 휴대성이 장점이지만 작은 수납공간으로 물건을 집어넣을 때 언제나 타협을 봐야 했다. 탐락의 아파치는 2.2, 4.2, 6.2 총 3가지 모델로 크기별로 모델명을 세분화 시켰다. 콤팩트 카메라나 촬영에 필요한 작은 액세서리를 담아 가볍게 이동하는 용도로 적합한 APACHE 2.2부터 풀프레임 바디와 70-200 렌즈를 넣어도 공간이 남는 APACHE 6.2까지 가방을 이용하는 용도에 맞게 적절한 사이즈의 가방을 구매할 수 있다. 세 가지 제품 모두 가변형 파티션 구조를 채택해서 직접 공간을 나눌 수 있어 카메라와 액세서리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또한, 가장 큰 사이즈인 APACHE 6.2의 무게가 800g에 불과해 장비를 채워 넣고 장시간 매고 다녀도 피로감이 적었다.

 

다양한 외부 수납공간

외부에 수납공간이 다섯 개나 있어 본인의 기호에 맞게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들을 수납할 수 있다. 가방의 양 측면의 주머니는 고무줄 밴드를 채택해 큰 크기의 물건도 수납이 가능했다. 가방을 여닫을 필요 없이 측면의 주머니에 렌즈캡이나 교환이 잦은 필터들을 촬영 중에 보관하기에도 편하다. 전면에 있는 수납공간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특화되어 있다. 열쇠를 분실하지 않게 보관해주는 스트랩부터 렌즈 먼지 제거용 붓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되어 있다. 지퍼가 달린 내부공간이 추가로 존재해 여권과 같은 귀중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했다.

 

실용적인 잠금장치

가장 작은 크기의 아파치 2.2를 제외한 4.2와 6.2 모델의 덮개 안쪽에는 두 개의 벨크로가 있다. 덮개 상단과 하단의 벨크로를 서로 연결하면 기존의 버클 잠금부 말고도 벨크로를 이용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가방을 여닫을 수 있었다. 소음이 나면 안 되는 곳에서 촬영할 때는 덮개의 벨크로를 닫아 조용하게 가방을 열고 닫을 수 있어 유용하다. 탐락의 아파치가 보여주는 다양한 방법의 잠금장치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자를 생각하는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해 카메라 가방의 본질을 모자람 없이 채웠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카메라 백팩, Nagano 12L

 

독특한 디자인의 이유

현대의 여행 사진가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나가노 백팩은 다소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다른 가방에 비해 가로 폭이 좁아서 처음 보면 어색한 모양새를 가진 가방이다. 하지만 삼각대를 배낭에 장착해보니 탐락이 이와 같은 디자인으로 만든 의도를 알아챌 수 있었다. 삼각대를 가방에 결합했음에도 기존의 디자인 덕분에 문을 나서거나 좁은 곳을 지나가도 걸리적거리지 않아 편했다. 더불어 가방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해도 다른 가방들처럼 부해 보이는 느낌이 적다.

 

넉넉한 수납력을 가진 백팩, 공간 활용을 다양하게

나가노 백팩도 아파치와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한 벨크로 타입으로 변형이 가능한 파티션을 채택했다. 야외 촬영에 가져가는 장비에 맞게 다양하게 공간을 나눌 수 있었다. 파티션은 두께감이 느껴지는 쿠션감을 가지고 있어 제품을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백팩의 메인 수납부에는 넉넉한 공간으로 카메라 바디, 망원 줌 렌즈와 단 렌즈 같은 여러 개의 렌즈를 수납해도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했다. 상단에도 파티션으로 나눌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위치해 두 대의 카메라를 백팩에 수납해서 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액세서리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들도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등받이 쪽의 가방 내부에는 11인치의 태블릿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사진 작업에 필요한 보조 장비들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보관 중인 내용물을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명창을 적용해 뒤지지 않고 필요한 물건들을 바로 찾을 수 있어 편리했다. 가방 전면의 작은 포켓에는 스트랩이 들어 있어 열쇠나 차키등을 매달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나가노 백팩의 양옆에 위치한 주머니는 아파치 숄더백과 달리 스판덱스 재질로 되어있어 신축성이 더 강했다.

 

궂은 날씨로부터 안전하게

날씨 예보는 언제나 예측을 빗나간 적이 많다. 갑작스럽게 비나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는 촬영 장비들에게 치명적이기에 야외 촬영 중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탐락의 아파치 숄더백과 나가노 백팩은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두 제품 모두 방수 커버를 기본 제공한다. 아파치 숄더백의 경우 방수 커버를 장착해도 빠르게 가방 덮개를 열 수 있도록 방수커버 측면에 벨크로를 이용해 결합하게 되어 있었다. 방수커버는 별도의 케이스가 필요 없이 작은 사이즈로 정리가 가능해서 언제나 가방에 보관해서 사용하기 편했다.

 

SPEC

 

Apache 2.2

Apache 4.2

Apache 6.2

Nagano 12L

외부 사이즈

25x18x12cm

29x20x13cm

36x24x15cm

23x54x17cm

내부 사이즈

22x16x8.5cm

26x18x11cm

33x22x13cm

21x41x14cm

무게

0.4kg

0.6kg

0.8kg

1.0 kg

문의

(주)케이엘인터내셔널, www.isawcam.com, 156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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