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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의 한계를 넘어_캐논 EOS 200D II

필자는 본격적인 사진 입문을 캐논 EOS 650D으로 했다. 아버지께서 대학교 입학 선물로 사주셨는데, 기쁘고 감사하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이 입문기 카메라로 도무지 소위 말하는 ‘고퀄리티’의 사진을 찍을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善書不愧毛筆(선서불괴모필)-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엔트리 라인 카메라에 대한 불평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덕분에 EOS 650D로 많은 추억과 아름다웠던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고, 사진에 더욱더 애정을 갖게 되었다.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 엔트리라는 레벨에 자신을 가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캐논의 대표적인 엔트리 레벨의 카메라인 EOS 200D II로 풍경과 인물사진을 촬영해 봤다.
글·사진 김찬희 기자 | 모델 김제인(@april__jane)


가볍고 콤팩트한

크기 비교를 위해 옆에 일반 크기의 카드를 놓았다.

EOS 200D II는 사진을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들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바디기준 약 402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가졌다. 좋은 조합으로 추천되는 번들렌즈 EF-S 18-55mm F4-5.6 IS STM를 장착해도 약 617g밖에 되지 않는다. 전작인 EOS 200D에 비해 약 2g 줄었지만 가로 122.4mm 세로 92.6mm로 크기는 동일하다. 일상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무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추억을 담아줄 수 있는 카메라다.

믿고 쓰는 EOS 200D II
소위 ‘비싸고 좋은 카메라’를 쓰면 표현의 자유도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EOS 200D II를 비롯한 여러 엔트리 라인의 카메라들은 왠만한 중급기나 고급기 못지 않은 화소를 자랑하며,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많은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EOS 200D II는 초보자들을 위한 캐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깊은 그립으로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고, 컨트롤 버튼과 다이얼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시켰다. 메뉴에 있는 설명 또한 초보자들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이미지와 친절한 설명이 탑재되어 있다. 기존에 EOS M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기능을 EOS DSLR 시리즈 최초로 추가한 것도 초보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촬영 시 배경 흐리기나 콘트라스트, 밝기를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필터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분위기의 촬영을 쉽게 도와준다.


작은 거인

EOS 200D II는 캐논의 최신 영상 엔진 DIGIC 8을 탑재했다. 2,410만 화소의 CMOS 센서와 함께 풍부한 색감과 계조로 가볍고 작은 겉모습과는 달리 기능도 확실하게 챙겼다. 라이브 뷰 촬영 시 Dual Pixel CMOS AF가 작동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대상을 놓침 없이 촬영할 수 있고 대응이 되는 렌즈와 함께 사용할 경우 AF영역이 가로 80% x 세로 80%에서 가로 88% x 세로 100% 범위로 넓어진다. 고속 연사는 1초에 최대 5장이 가능하다. 기존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다가 사진에 입문하기 위해 EOS 200D ll를 선택했다면 놀라운 DSLR 사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하고 똑똑한 인물 촬영

라이브 뷰 촬영 시 서보 AF와 동영상 서보 AF에서 눈 검출 AF를 사용할 수 있다. 촬영하는 대상이 움직여도 눈을 계속 추적하여 초점을 정확히 맞추며 생생한 표정과 움직임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또한 예쁜 피부 기능이 추가되어 셀피뿐만 아니라 인물 촬영에도 적용시켜 피부 보정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섬세한 스튜디오 인물 촬영

자연광으로만 촬영한 모습

자연광 스튜디오에서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물 촬영을 EOS 200D II와 함께 했다. 주로 스튜디오(카메라 대여가 가능한 스튜디오)에 구비되어 있는 카메라는 풀프레임 카메라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롭 센서를 가진 EOS 200D II로도 섬세한 스튜디오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EOS 200D II의 경우 핫슈의 모양이 달라 스튜디오에서 쓰는 순간광 사용을 위한 동조기 연결이 되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하며 같은 캐논에서 나온 플래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점은 캐논 스피드라이트 470EX-AI를 장착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풍부한 색감과 계조를 가진 덕에 자연광 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으며, 역광일 경우나 빛이 부족한 경우 스피드라이트 470EX-AI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예쁜 조명 연출을 할 수 있었다.

스피드라이트 470EX-AI를 사용한 모습


함께한 렌즈들

EF-S 18-55mm F4-5.6 IS STM

EOS 200D II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35mm 환산, 약 29mm-88mm에 이르는 대표적인 표준 줌 렌즈이다. 2013년 출시된 같은 화각의 EF-S 18-55mm f/3.5-5.6 IS STM의 광학 성능은 유지하면서 크기가 매우 작아졌다. 무게 또한 215g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최단 초점거리가 약 0.25m로 일반 표준 줌 L렌즈보다 짧은 초점거리를 갖고있으며 STM(스테핑 모터) 채용으로 조용한 AF 구동, 4 스톱에 해당하는 IS 성능 등 가볍지만 갖출건 다 갖춘 렌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화각이기 때문에 인물 촬영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어 추천한다.


EF-S 10-18mm F4.5-5.6 IS STM

35mm 환산 약 16mm-28.8mm에 이르는 이 광각 줌 렌즈는 번들 렌즈에서 한단계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싶을때 추천한다. 표준 줌 렌즈 EF-S 18-55mm F4-5.6 IS STM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일 넓은 화각인 18mm에서 더욱 더 내려간 10mm로 탁 트인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무게는 240g으로 부담이 없다. EF-S 18-55mm F4-5.6 IS STM와 마찬가지로 STM(스테핑 모터)가 채용되었으며,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어 쾌적한 촬영이 가능하다. 지면에 실린 풍경 사진들 모두 이 EF-S 10-18mm F4.5-5.6 IS STM렌즈로 촬영했다.

장민태 기자  theis1121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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