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주천 생태공원

용담호를 조명해 본다.

가을이면 신비에 세계를 빚어내는 용담호는

이른 새벽이면 전국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진사님들이

잊지 않고 찾는 출사지이다.

아슴푸레 나비치는

빨강, 노랑, 초록의 나무와 풀들은

안개 속으로

살며시 얼굴을 내민다.

 

그 모습을 그려내는

반영, 또한 무릉도원이다.

가을 단풍은 꽃보다 아름답다.

하지만 사진가들의

시선으로 보는 구도와

보정기술로

들여다보는 작품들은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창출한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서투른 몸짓으로

이 자리에 올려본다.

내가 본 아름다운 세상

자연, 조각조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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