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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TANCRAFT INTERIOR MODULE SHOULDER BAG일상과 포토 라이프 모두를 위한 스타일리시 숄더백

과거의 카메라 가방들은 오로지 카메라의 수납과 안전한 휴대에만 집중한 투박한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가방들은 보다 ‘패션 아이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카메라가 예술 작업을 위한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누구나 일상을 함께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오브제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유저들이 이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개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 WOTANCRAFT(이하 우탄크래프트)의 제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카메라 백이라는 본질의 목적에도 충실하지만 유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일상 속 데일리 백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만능 가방 TROOPER INTERIOR MODULE SHOULDER BAG(트루퍼 인테리어 모듈 숄더백)이다.
글·사진 박지인 기자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브랜드
우탄크래프트는 2차 세계대전에 활용됐던 스위스 군용 장비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인 카메라 백으로 재해석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다. 수석디자이너인 알버트 위안의 가죽 공방에서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 아래 한 땀 한 땀 제작되며,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코듀라 원단, 베지터블-텐드 처리된 풀 그레인 가죽, 녹 방지 처리된 아연 및 황동 금속 소재 등으로 미학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과 내구성 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번에 소개하는 숄더백 이외에도 대형 및 여행용 백팩, 소형 파우치, 폴더블 쇼핑 백 등 유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밀리터리 테마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동성을 위한 트루퍼(TROOPER)
필자가 만나 본 모델은 트루퍼 인테리어 모듈 숄더백. 에쉬 그린 색상으로, XS부터 XL까지의 다섯 가지 사이즈 중 M 사이즈 제품을 제공받아 약 2주간 리뷰를 진행했다. 모델명이 되는 트루퍼(TROOPER)는 ‘기병/포병’이라는 뜻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돌격대원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기동성 있는 빠른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가방임을 상징하고 있다. 첫인상은 제법 큰 크기지만 날렵한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것이었는데, 카메라 바디 하나에 소형 렌즈 두 개, 필자가 빠른 작업을 위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모델을 넣고도 비교적 처음의 외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계에 가깝게 장비를 수납하더라도 간결한 디자인이 주는 멋스러움과 일관된 형태의 착용감을 즐길 수 있었다.


코듀라 원단의 강한 내구성

트루퍼 인테리어 모듈 숄더백은 500D 코듀라 원단을 기반으로 왁스 코팅 처리된 캔버스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코듀라 원단은 일반 나일론의 2배에 준하는 강도를 지닌 소재로 무게는 폴리에스터보다 25% 더 가볍다. 고급 군용 장비에도 널리 쓰이는데, 알다시피 뭐든 군용이 붙으면 성능 면에서 공식적으로 검증이 되었다는 뜻이다. 같이 표기된 500D의 D는 실의 굵기를 뜻하는 Denier의 약자다. 1Denier는 1g의 원단을 늘렸을 때 9000m에 달함을 의미한다. 손끝으로도 튼튼함이 느껴지는 강력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캔버스에 더해진 왁스 코팅은 소재의 강도와는 별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활 속의 스크래치들이 더해지고 색이 깊어지는데, 마치 가죽의 에이징처럼 사용자의 손을 타며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감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실용성을 더하는 폭넓은 수납공간

트루퍼 인테리어 모듈 숄더백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한 보관 아래 촬영에 필요한 많은 장비를 한 번에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메라를 수납하는 메인 내부 공간 이외에도 다양한 수납 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하고 있다. 전면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미니 포켓과 이보다 약간 더 큰 슬롯 하나, 후면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포켓 하나, 제품의 좌우에도 각각 하나씩 한 뼘 크기에 달하는 포켓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이 공간들을 활용해 촬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액세서리를 휴대하곤 했는데, 전면의 포켓에는 SD 카드와 리더기, 여분의 배터리를, 슬롯에는 스마트폰을 보관하고 후면 포켓에는 촬영지의 안내 책자나 각종 서류들을 휴대했으며, 각각의 좌우 포켓에는 먼지털이와 지갑, 물통, 각종 충전기 등을 넣고 촬영에 나섰다. 이쯤 휴대하면 촬영 중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괜찮을 것 같이 든든하다.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

‘인테리어 모듈’은 내부 디바이스들을 사용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한다. 같이 제공되는 랩탑용 디바이더와 대형 디바이더 2개, 소형 디바이더 2개로 활용하고 있는 장비와 액세서리를 위한 공간들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반대로 이를 모두 제거하고 카메라 가방이 아닌 일상용 데일리 백으로 탈바꿈할 수 도 있다.

필자는 이번 리뷰에서 가방의 휴대를 위해 제공되는 우탄크래프트 어깨 스트랩의 어깨 패드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접히거나 말리는 일 없이 제 위치에서 가방의 무게가 주는 부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했다. 제조사는 이에 대해 침구용으로 활용되는 일반 EVA 폼보다 6배 이상의 값진 고급 라텍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가방의 덮개에 자석을 더한 것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장비들을 신속하게 넣고 빼기 위해 가방을 열고 촬영에 임하더라도 덮개가 고정돼 휴대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없었고, 보관물이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어냈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가방 상단에 손잡이를 장착한 점이나, 비행기나 선박 등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여행용 캐리어 손잡이에 고정시킬 수 있는 핸들 슬롯이 부착되어 있는 점들도 우탄크래프트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총평
우탄크래프트의 트루퍼 인테리어 모듈 숄더백은 그들이 채택한 밀리터리 스타일의 정석을 철저하게 따른 제품이다. 직관적이고 기능적이며 활동적이다. 수납의 위한 공간들은 숨겨져 있지 않아 손에 닿기 쉽게 배치되어 있고, 시원시원한 크기로 넉넉하게 각종 촬영 장비와 액세서리들을 보관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강한 내구성을 가진 소재로 마련해 둔 안전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 덕에 고가의 장비들을 휴대하면서도 활동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우탄크래프트만의 카모플라쥬 패턴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가죽 장인들의 훌륭한 만듦새를 향유하는 즐거움도 이 가방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가방을 선택함에 있어 수납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자는 물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인식하는 이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다.

박지인 기자  wldls9077_vd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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