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판데믹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은 분명 적막의 해였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치열하게 오늘을 살며 내일을 준비해왔다. 같은 시간을 보낸 업계의 수많은 제조사들도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소비자들의 사진과 영상 문화생활에 즐거움을 더해 줄 혁신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VDCM 필진들은 ‘2020 최고의 장비들’이란 이름으로 올해 가장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던 제품들을 재조명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VDCM 편집부
최고의 하이엔드 카메라_ CANON EOS R5
올해 VDCM이 만난 수많은 카메라 중 최고의 제품은 의심의 여지없이 캐논 EOS R5였다. EOS R5는 사진과 영상 두 분야 모두에서 뛰어난 결과물로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EOS 5D 시리즈의 컨셉을 복각, 미러리스 카메라의 구조 아래 더욱 발전한 현재의 기술력을 집약한 카메라다. 그 스펙은 가히 파격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약 4500만의 초고화소로 최대 20연사가 가능하고 8K의 RAW 비디오 레코딩을 지원하고 있다. VDCM은 지난 9월 심층적인 리뷰를 통해 EOS R5가 이제껏 캐논이 보여줬던 어느 제품들보다 뛰어난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고 빠르고 쾌적한 AF, 안정적인 스테빌라이징 성능 등을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물의 우수성, 그리고 잠재적인 미래 가치를 가늠해 올해 최고의 하이엔드 카메라로 캐논 EOS R5를 선정하게 됐다.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_ RICOH GR III
대부분의 유저들이 생각하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은 휴대의 편리함, 그리고 기능성일 것이다. 여기에 결과물의 우수함이라는 기준을 더해 우리는 리코의 GR III를 올해 만난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GR 시리즈는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스냅을 위한 최고의 카메라로 꼽혀왔다. 궁극의 스냅용 카메라라는 일관된 컨셉 아래 발전해 온 GR 시리즈의 최신 모델 GR III는 포켓터블한 사이즈에 약 257g의 가벼운 무게로 항상 휴대할 수 있는 형태를 보이며, 2424만 화소 APS-C 판형 이미지 센서와 비구면 렌즈 2매를 포함한 4군 6매의 광학 구성을 갖춘 렌즈로 동일 장르의 어떠한 제품보다도 우수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빠른 AF와 순간의 포착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까지, 사진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콤팩트 카메라로 권하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최고의 줌 렌즈_ SONY FE 12-24mm F2.8 GM
해마다 진화하는 소니 GM 렌즈의 신제품을 만나는 일은 상당히 흥미롭다. 작년에는 세밀한 묘사력과 몽환적인 배경 흐림 연출력을 겸비한 FE 135mm F1.8 GM, 프레스 분야를 위한 프리미엄 초망원 렌즈 FE 600mm F4 GM으로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였던 소니가 올해는 초광각 줌 렌즈 FE 12-24mm F2.8 GM을 출시했다. 동일 줌 구간 최초로 F2.8의 고정 조리개 값을 지원하는 렌즈다. 실제로 만나 본 FE 12-24mm F2.8 GM은 완성도 높은 만듦새와 부드러 운 조작감, F2.8이라는 밝기를 실현한 기술력, 현재는 물론 미래의 기술까지 대응할 것이라는 AF 성능도 놀라웠지만, 가장 혁신적인 와우 팩터는 화질이었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서도 이미지의 극 주변부까지 정확하게 묘사하고, 조리개를 조금 더 조이면 공간을 이루는 선들이 날카롭게 다가온다. 초광각 렌즈의 새로운 지평을 열 렌즈라는 이유로 이 제품을 선정했다.
최고의 단 렌즈_ ZEISS Batis 2/40 CF
올해도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다양한 단 렌즈들이 VDCM 필진들의 손을 오갔지만 가장 우수한 렌즈가 자이스의 Batis 2/40 CF였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Batis 2/40 CF는 소 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해 고안된 E 마운트 대응 렌즈로 뛰어난 휴대성과 조용 하고 쾌적한 AF 구동 시스템, 피사체를 선명하게 그려내는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Batis 2/40 CF의 간이 접사 기능은 자유로운 활용도와 조리개 값의 한계 이상의 배경 흐림 효과로 필진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Batis 2/40 CF가 올해의 신제품은 아니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동급 렌즈들을 압도하는 그 품질과 실용성은 재조명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한다. 1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렌즈 제조사 자이스의 광학 기술, 그 헤리티지를 새 로운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Batis 2/40 CF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렌즈다.
최고의 카메라 백팩 1 WANDRD PRVKE
가방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쓰임이 있어 외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카메라 가방이라면 기능성 또한 놓칠 수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춘 정장부터 히피스럽게 갖춰 입은 여행자 복장까지 모든 옷에도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견고하고 실용성 높은 가방이라는 점에서 WANDRD PRVKE를 선정했다. 특히 ‘방랑벽’이라고 해석되는 ‘Wanderlust’라는 이름에서 따온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 이, 비상금이나 여권을 넣는 작은 주머니, 사이드 액세스, 지퍼 덮개 등 일탈을 동경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들도 눈에 띈다. 벨크로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커스텀이 가능한 카메라 보호 큐브, 펠트 내부 소재, 마그네틱 토트 핸들 등 카메라 백팩에 대한 기본을 넘어선 뛰어남, 그 놀라운 경험을 가능하게 할 카메라 백팩 WANDRD PRVKE를 바깥으로 나가 열정적을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장한다.
최고의 카메라 백팩 2 LOWEPRO Fastpack BP 250 AW Ⅲ
PRVKE가 일상과 여행에 조금 더 적합하다면, 로우프로 패스트팩 BP 250은 야외 사진가들을 위한 편리함을 갖춘 아웃도어용 카메라 백팩이다.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은 물론, PU코팅 패브릭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갖추고 있으며 아웃도어용 카메라 가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채용했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천한다. 또한 하단 카메라 존, 상단 오픈 존, 등받이 부분의 디바이스 존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있는 수납공간과 지퍼를 개방하는 정도에 따라서 측면 장비 출입, 지퍼를 완전히 개방하면 전면부에서 장비를 확인하고 입출력할 수 있도록 만든 신속하고 편리한 장비 접근성은 장비 접근성 면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내구성, 장비 수납, 착용감, 안정성을 고려해 야외의 극한 촬영 환경에서도 사진가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제품을 선정했다.
최고의 카메라 백팩 3 TAMRAC APACHE
APACHE는 크기별로 2.2, 4.2, 6.2 총 3가지 모델을 가지고 있는 탐락의 숄더백 시리즈다. 콤팩트 카메라나 촬영에 필요한 작은 액세서리등을 담아 가볍게 여행을 떠나기에 적합한 APACHE 2.2부터 풀프레임 바디와 70-200mm의 렌즈를 넣어도 공간이 남는 넉넉한 크기의 6.2까지 가방을 이용하는 용도에 맞게 적절한 사이즈의 가방을 선택할 수 있다. 세 가지 제품 모두 가변형 파티션 구조를 채택해 직접 공간을 나눌 수 있으며 액세서리들을 수납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이 가방에 다양하게 배치되어 극한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음이 나면 안 되는 곳에서 촬영할 때 조용하 게 가방을 여닫을 수 있도록 벨크로 타입의 잠금부를 접을 수 있는 제품의 섬세함은 필진들 모두가 감탄한 부분이다.
최고의 조명_ FOMEX LITEPAD LP260C
1인 미디어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요즘, 이에 발맞춰 비디오 퀄리티를 책임져 줄 조명 또한 많은 출시가 되고 있다. 그중 단연코 필진들이 최고로 뽑은 것은 포멕스의 라이트패드 LP260C였다. LP260C는 128개의 LED 소자, 0.5m기준 2050~2200Lux로 야간촬영에도 문제없는 강력한 광량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917g이라는 가벼운 몸체와 가로 360mm 세로 270mm 두께는 27mm로 작고 콤팩트한 크기를 가져 뛰어난 휴대성을 보인다. 포멕스에서는 이 LP260C와 라이트 스탠드, 매직 암, AC어댑터와 함께 lB-LP1라는 1인 미디어 조명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직관적인 조작, 뛰어난 휴대성, 강력한 광량 모든 것을 원하는 모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고의 삼각대_ BENRO TTOR 35 CGX 35
낮은 셔터 속도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 결과물을 선사하고 다양한 구도의 촬영을 가능하게 하 는 삼각대는 카메라의 필수 보조장비라고 할 수 있다. 벤로의 TTOR 35 CGX 35는 삼각대 다리에 카본 소재를 사용해 동급대비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15Kg의 지지하중을 보장 한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넓은 이미지로 담을 수 있도록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볼 헤드를 채용해 뒤틀리거나 뭉개짐 없는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다. 삼각대에 자리잡고 있는 이지링크 커넥트를 활용해 필드 모니터, 조명, 외부 마이크 등의 다른 보조 장비를 활용하기에 유용하 다. 내구성, 휴대성 등 삼각대에 반드시 요구되는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삼각대다.
최고의 카메라 마이크 1 Saramonic UwMic9 Kit1
카메라 장착형 무선 핀 마이크 중 편리한 휴대성, 안정적인 연결과 자유로운 촬영 면에서 사라모닉의 UwMic9 Kit1을 최고의 마이크로 선정했다. 넓은 RF 대역폭과 읽기 쉬운 LCD 디스플레이가 특징인 무선 수신기 RX9과, 주파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PLL(Phase-Locked Loop:위상 잠금 장치)합성기를 사용하는 무선 송신기 TX9, 그리고 내구성이 뛰어난 디자인의 클립 온 소형 마이 크로 구성되어있는 UwMic9 Kit1는 사용한다면 VDCM 필진들이 입을 모아 최고의 카메라 장착형 마이크로 선정한 이유를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카메라 마이크 2 Sennheiser MKE 200
촬영기기의 내장 마이크의 오디오 성능이 영상의 높은 품질에 대비해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젠하이저 MKE 200이 적절한 대안이다. 오디오 녹음 시 진동이 마이크에 전해져 노이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장 쇼크 마운트와 시끄러운 바람 소리를 차단해주는 윈드 스크린을 탑재해 선명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소리를 최대한 차단하면서 마이크가 바라보는 방향을 중점으로 수음하는 슈퍼 카디오이드 패턴의 지향성 마이크로 높은 몰입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48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높은 휴대성을 가지고 더불어 TRS 케이블과 TRRS 케이블을 제공해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해 외장형 마이크를 처음 사용해보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최고의 카메라 마이크 3 BOYA BY-DM100
다양한 촬영기기를 활용해 충분히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 지금,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마이크다. 종이컵의 반도 안 되는 작은 크기와 23g의 가벼운 무게로 가벼운 촬영기기에 장착해도 무게 균형이 틀어지지 않는다. USB Type-C 커넥터를 탑재해 스마트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였고 별도의 설정 없이 기기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퍼 타입과 폼 타임의 2가지 윈드스크린을 제공해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야외에서 녹음할 때 바람 소리를 최대한 감소시켜준다. 작은 크기와 스마트 기기와의 간편한 연 결이 가능한 만큼 영상 촬영을 가볍게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올해의 마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