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IYUN Weebill LAB, LILLIPUT T5, ULANZI R00

조금 더 양질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성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조 장비의 도움도 필수적이다. 촬영자의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의 영상을 기록하도록 도와주는 짐벌, 촬영하면서 영상의 정확한 색과 구도 등을 더욱 넓은 화면으로 보여주는 외부 모니터가 가장 대표적이면서 높은 효율을 가진 촬영 보조장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을 구매하려면 높은 가격대와 다양한 성능과 제조사로 인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약 20년의 기간 동안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받아들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오케이굳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상 촬영 보조장비들을 함께 모아 가격대를 낮춘 상품을 선보였다.
글·사진 장민태 기자


저렴해진 가격으로 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다

오케이굳이 내놓은 콜라보 상품은 ZHIYUN의 Weebill LAB짐벌과 LILLIPUT의 프리뷰 모니터 T5 그리고 이 두 제품을 서로 다양한 구도로 연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직 암 마운트 R002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촬영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모두 필요한 제품이지만 개별로 세 제품을 구매하면 100만 원이 넘어가는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1인 제작자나 취미로 영상 제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구성이다. 하지만 오케이 굳이 내놓은 이번 콜라보 상품은 파격적으로 낮아진 70만 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어 전문적인 영상제작자들뿐만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들도 부담 없이 영상 촬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영상 제작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지원

콜라보 구성에 포함된 LILLIPUT의 T5는 16:9 비율의 모니터로 화면에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용해 모니터의 설정을 제어하는데 유용했다. 5인치라는 휴대하기에 간편하면서도 촬영 결과물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짐벌에 장착하여 운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최근의 대부분의 카메라가 4K를 지원하는 만큼 HDMI 2.0 단자를 통해 4K 60Hz의 영상을 입력할 수 있으며 DCI-P3 98%에 해당하는 영역을 표현할 수 있어 모니터가 보여주는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설정값을 올바르게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LILLIPUT T5는 영상 업계에서 중요한 요소인 .cube파일로 저장되는 3D 룩 업 테이블(LUT)을 지원함으로 일련의 장치 간에 동일한 색상 보정이 가능해 전문적인 영상 촬영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다양한 제품들과 높은 연동성을 가진 원 핸드 짐벌

ZHIYUN의 Weebill LAB은 이번 콜라보 상품들의 뼈대 역할을 해주는 원 핸드 짐벌로 0.95kg의 초경량의 무게를 실현했음에도 T5 프리뷰 모니터와 촬영에 사용할 미러리스 카메라를 안전하게 지지해주었다. 필자가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장비들을 짐벌에 설치할 때 짐벌의 모든 축을 고정할 수 있도록 잠금 버튼을 탑재한 부분이었다. 카메라를 짐벌에 연결할 때 일일이 손으로 다른 축을 붙잡고 설치하지 않아도 되었고 짐벌을 들고 이동 시에도 짐벌의 축들을 고정해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옮기기 편했다. 원핸드 짐벌이라는 제품의 특성을 완벽하게 살려 한 손으로 촬영에 필요한 모든 조작이 가능했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부드러운 카메라 무빙을 할 수 있었으며 동봉된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카메라와 연결하면 다이얼을 통해 짐벌에서 카메라의 조리개, 셔터 속도 등의 설정값 변경이 가능했다. 짐벌 본체에 총 3개의 1/4인치 나사선을 채용해 짐벌과 함께 제공되는 미니 삼각대를 뒷부분에 결합할 수 있어 무거운 장비를 탑재했을 시 안정적인 투핸드 촬영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기존의 지윤테크 짐벌들이 가지고 있던 PF(pen follow), L(lock) , POV(point Of the View)등의 모드들을 탑재해 다양한 촬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축들이 빠르게 움직여 영상 편집의 유행 트랜드인 화면 전환 효과인 트랜지션 연출이 가능한 GO(Phone GO) 모드를 처음 탑재했다.


높은 시너지효과가 선사하는 촬영 편의성

스마트폰부터 디지털 카메라까지 가성비가 좋은 다양한 짐벌을 제작해온 ZHIYUN의  Weebill LAB 짐벌과 다양한 환경에서도 또렷한 영상 품질을 자랑해 전문가 영역에서도 문제가 없는 T5의 모니터를 함께 사용함으로 높은 시너지를 낸다.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한 짐벌의 특성상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 중 카메라의 LCD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오케이 굿이 선보인 콜라보 상품은 두 개의 볼 헤드로 여러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R002 매직 암을 이용해 짐벌에 모니터를 부착이 가능하기에 짐벌을 운용 중에도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 바로 수정사항을 적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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