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1인 콘텐츠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했다. 브이로거, 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이제는 온라인 수업, 화상통화 등 우리 생활에 찾아온 변화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작고 가벼운 무게를 가진 카메라를 찾는 이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캐논이 2018년 출시와 동시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미러리스 카메라 EOS M50의 두 번째 모델 EOS M50 Mark II를 선보였다. 과거 입문자들을 저격하는 DSLR의 보급형 모델들에 준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캐논의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된 EOS M50 Mark II를 소개한다.

 

글·사진 장민태 기자

 

어디서나 항상 가지고 다니고 싶은 카메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의 방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차박’, 혼자 훌쩍 떠나는 ‘나 홀로 여행’ 등 현 상황에 맞게 최대한 타인과 접촉을 멀리하는 여행이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이렇게 여행의 방식이 달라졌어도 설레는 여행지에서 겪는 일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는 변함없이 여행 필수품이다. 하지만 여행에서는 무겁고 부피가 큰 장비 보다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캐논의 EOS M50 Mark II는 가로 11,6cm 세로 8.8cm의 콤팩트 카메라에 비견될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바디에 적용된 인체공학적인 굴곡은 손으로 바디를 쥐었을 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한다. 한 손으로 상단에 있는 제어부를 조작할 수 있어 카메라의 설정값을 상황에 맞게 바로 변경하면서 촬영하기에 용이하며,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를 장착한 채로도 약 387g의 가벼움을 자랑해 필자가 장시간 손에 쥐고 촬영하거나 목에 걸고 있어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언제나 카메라를 소 지하며 예고 없이 찾아오는 풍경을 담기에 적합한 휴대성과 안정적인 그립감으로 여행에 가장 알맞은 카메라로 소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촬영기기의 본질에 충실한 성능

EOS M50 Mark II는 약 2410만 화소의 APS-C사이즈 CMOS 센서를 채 용해 여행과 일상을 담기에 충분한 촬영성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캐논의 고성능 영상 엔진 DIGIC 8을 탑재하여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3480×2160사이즈의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의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를 바디에서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손떨림 보정기능 듀얼 센싱 IS를 탑재했다. CMOS 센서의 이미지 정보에서 감지되는 흔들림의 양을 DIGIC 8이 제어하는 방식으로 노출 값 확보가 안되는 상황에 서 더 낮은 셔터속도로 촬영해도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3.5mm 외장마이크 단자를 가지고 있어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보조 액세서리의 사용이 가능해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무리가 없다.

 

‘Dual Pixel CMOS AF’ 로 더욱 정밀하게

 

EOS M50 Mark II는 Dual Pixel CMOS AF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캐논이 출시하는 대부분의 바디에 탑재되는 Dual Pixel CMOS AF는 초점 을 잡기위해 센서의 픽셀마다 위치하고 있는 두 개의 독립적인 포토다이오드가 보내는 신호의 차이를 계산해서 렌즈가 구동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점거리가 변동되는 상황에서도 AF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것은 물론이고 빠른 속도의 AF를 자랑한다. 또한, 캐논의 EF-M 마 운트 미러리스 중 가장 많은 총 143개의 초점영역을 가지고 있어 피사체가 어디에 위치해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화면 대부분의 공간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수 있다.

 

다양한 AF 추적 기능

기존의 EOS M50에 적용되었던 눈 검출 AF는 인물 피사체가 보다 가까이 있을수록 초점을 검출하는 성능이 정확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M50 Mark II는 피사체가 구도 안에서 멀리 위치하더라도 이전 모델 대비 비교적 정확하게 작동하는 향상된 눈 검출 AF가 탑재됐다. 어떤 구도로 인물을 촬영해도 반셔터를 누르는 즉시 정확하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 낸다. 또한 촬영 대상이 움직여도 초점이 자동으로 따라가는 서보 AF와 함께 눈 검출 AF 기능의 사용이 가능해 동물 및 스포츠 촬영을 진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촬영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헨드헬드로 돌아 다니며 촬영해도 화면 안에 들어온 피사체의 눈을 계속해서 추적한다. 높은 신뢰도의 AF 성능으로 브이로그나 유튜브 영상 촬영에 효과적이다.

 

EVF 촬영 중에도 초점 이동이 편리한 기능

이외에도 EVF 전자식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 시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드래그해서 AF 초점을 이동시킬 수 있다. 캐논 EOS 최초로 적용된 이 기능은 스팟 AF 방식뿐만 아니라 얼굴 트래킹 초점방식으로 촬영 중에도 추적 대상을 바로 전환시킬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필자가 실제로 사용했을 시 아직 바디의 물리버튼들의 위치에 적응을 하지 못했음에도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피사체로 초점을 이동시킬 수 있어 편리했다. 많은 인원 수의 인물 촬영을 할때 스크린을 가볍게 탭하면 추적 중이던 인물의 근처에 있는 다른 인물 피사체로 AF 추적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

 

현재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 소비행위는 스마트 기기에서 이루어진다. 캐논은 기존의 카메라에서 세로로 촬영한 동영상이 가로로 실행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동영상 회전정보 추가’ 기능을 탑재했다. 별도의 인코딩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디의 기능설정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촬영한 방향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연예인의 공연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소위 ‘직캠’이나 유튜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세로 라이브’ 등과 같이 모바일에 가장 최적화된 영상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기기나 PC와의 WI-FI연결을 통해 촬영 중인 영상을 바로 송출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기에 1인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려는 입문자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 기능을 갖춘 매력적인 카메라다.

 

SPEC

렌즈 마운트 캐논 EF-M 마운트
이미지 센서 CMOS 센서
센서 크기 APS-C(1:1.6)
유효 화소수 약 2,410만 화소
동영상 4K UHD (3840 x 2160)
셔터속도 1/4000초
무게 387g
모니터 3인치 TFT 액정 모니터 (스위블 지원)
뷰파인더 OLED 전자식 (약 236만 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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