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혹은 풍경은 사진가들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카메라, 렌즈, 삼각대와 함께 풍경사진에서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이루는 필터는 오랜시간 풍경사진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사진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필터를 렌즈에 돌려서 탈부착하는 점은 언제나 불편한 법이다. UV필터 같이 오래 장착을 하는 필터라면 모를까, CPL 필터, 혹은 ND 필터 등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필터를 장착하려고 하면 바꿔 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필터를 갈아 끼고 나면 이미 눈으로 확인하고 찍기로 마음먹은 풍경이 이전과 같지 않아진다. 이를 위해 Kenko에서 탈부착이 편리한 마그네틱 필터를 선보였다. Kenko PRO1D+ 자석필터 시리즈는 어댑터 링과 필터에서 빼먹을 수 없는 UV 필터와 CPL 필터로 이루어져 있다. 자성을 이용하여 단숨에 교체가 가능해 풍경사진을 찍을 때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장착할 수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촬영을 도와줄 Kenko PRO1D+ 자석필터를 만나보자. 

글·사진 VDCM

 

Kenko PRO1D+ Instant Action

Kenko PRO1D+는 어댑터 링의 자성으로 필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댑터 링을 렌즈에 돌려서 끼우면 PRO1D+의 필터들을 그 위에 간편하고 빠르게 장착, 탈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렌즈에서 어댑터 링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필터를 돌려서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을 벗어나 완벽한 장면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통적 방식의 필터는 후드 때문에 필터 장착과 탈착이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이 또한 쉬운 장착과 탈착으로 매우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렌즈를 돌려서 끼우는 기존 필터에서 종종 일어나는 필터가 렌즈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줄여준다. 강력한 자성을 이용하여 장착이 되기 때문에 일상에서 사용해도 필터가 자동으로 탈착되거나 분실되는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댑터 링은 프레임에 빗살무늬 마감이 들어가 렌즈에서 어댑터 링을 탈착, 장착 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장착된 필터 위로 렌즈 캡도 문제 없이 결합된다. 또한 어댑터 링은 2mm의 매우 얇은 두께로 어댑터링 위에 다른 필터를 부착하여도 두께가 두꺼워지지 않는다.

 

두 개의 필터도 간편하게

어댑터 링 뿐만 아니라 필터 자체에도 자성이 있다. 이는 어댑터 링을 렌즈에 끼운 후 여러 개의 필터를 같이 장착할 수 있어, UV 필터와 CPL 필터를 한꺼번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렌즈들끼리 같이 겹쳐도 자성이 작용해 서로 부착이 된다. PRO1D+ 시리즈의 필터들은 두께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개를 함께 장착해도 두꺼운 필터에서 생기는 화질 저화나 렌즈와 필터의 간격이 멀어서 생기는 비네팅 효과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없이 렌즈를 안전하게

Kenko의 새로운 방오, 발수 렌즈 코팅 방식으로 필터 표면은 습기와 물방울이 묻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며,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인다. 청소 및 유지 관리가 매우 쉬워 언제나 편리하게 필터를 통한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기본기 탄탄한 케이스

필터는 필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필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중요하다. Kenko PRO1D+는 견고한 플라스틱 소재의 전용 케이스가 함께 증정이 된다. 케이스 윗 부분이 투명해 필터의 색깔과 테두리에 적힌 글씨가 보여 필터 케이스를 굳이 열어보지 않아도 어떤 필터인지 확인이 쉽게 가능하다. 케이스 바닥에 깔린 두 장의 스펀지는 필터를 더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케이스가 얇은 편이라 보관하는 데 많은 공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팔방미인 UV 필터

UV 필터는 실내에 비해 변화무쌍한 야외에서 값비싼 렌즈의 전면부를 보호해줄 풍경사진의 필수품이다. Kenko UV L41은 최고급 광학 유리로 제작된 고급 보호 UV 필터로 방오, 방수와 렌즈의 보호 요소는 물론 410nm 이하의 자외선을 차단한다. 이는 화창한 날 이미지를 흐릿하게 만드는 원치 않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헤이즈 없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되어 반사광 없는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빠른 장착과 견고함, 렌즈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위한 사진의 필수 액세서리이다. 햇빛이 강한 화창한 날, Kenko PRO1D+ UV 필터를 장착하고 트랙 경기장에서 러너를 카메라에 담았다. 쨍한 색감의 트랙과 러너의 모습이 흐려지는 부분 없이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외에서 촬영하는 특성 상 렌즈를 바꾸거나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을 때 실수로 필터 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져 필터가 더러워 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필터 자체에 큰 오염이 가지 않았고 어댑터 링과 UV 필터 사이의 접합부가 틈 없이 잘 맞물려 있어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다.


효과만점 고품질 CPL 필터

물이나 유리와 같은 비금속 표면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반사광과 눈부심을 줄이고 하늘과 물체의 대비를 증가시키고 풍경의 채도를 높이는 CPL 필터는 UV 필터와 마찬가지로 풍경 사진에서 널리 사용되는 필터의 한 종류다. Kenko PRO1D+ C-PL 필터는 최상급 광학유리로 제작되어 여느 CPL 필터보다 더 뛰어난 반사광 억제, 그리고 피사체의 색 포화도와 대비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CPL 필터야 말로 자석필터인 점이 가장 장점으로 들어나는데, 필터 프레임을 회전시켜 반사광을 억제할 부분에 적용시키는 CPL 필터 특성 상 기존의 필터는 필터를 회전시키다 떨어트리거나 흔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석 필터는 아무리 돌려도 탈착되는 일이 없어 사용하는데 가장 편리하게 작용했다.

햇볕을 등지고 텅빈 길거리를 찍어보았다. CPL 필터를 적용하기 전에는 햇빛을 받은 부분의 바닥이 지나치게 밝고 전체적으로 빛이 채도와 선명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Kenko PRO1D+ C-PL 필터를 장착 후의 사진은 반사가 제어되어 밝은 부위가 훨신 정돈되어 보이고 컬러 컨트라스트가 강조되어 색깔 또한 또렷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밝은 날 길거리에 난 유리창을 찍은 사진이다. CPL 필터의 필터 프레임을 왼쪽의 크게 반사된 방향으로 회전시키고 촬영했다. CPL 필터를 장착한 사진에서는 유리창에 반사된 부분이 보이지 않고 유리 안쪽의 벽이 잘 보여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며

필자는 평소에 필터를 잘 쓰지 않는 편이다. 돌려서 장착과 탈착을 하는 것이 굉장히 귀찮고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Kenko PRO1D+는 높은 휴대성과 편의성, 그리고 그에 걸맞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PRO1D+와 여러 촬영을 함께 한 결과 필터를 이용한 촬영이 더 이상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다. 뛰어난 성능에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로 유명한 Kenko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기간 축척된 필터 개발과 연구에 따른 생산 노하우가 이번 PRO1D+ 필터 또한 필터가 익숙치 않았던 유저들에게 필터와 함게하는 사진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SPEC

모델명

Kenko PRO1D+ 자석필터 UV L41

타입

UV 필터

필터 구경

49, 52, 55, 58, 62, 72, 77, 82 (mm)

프레임 재질

자석이 내장된 알루미늄

 

모델명

Kenko PRO1D+ 자석필터 C-PL

타입

C-PL 필터

필터 구경

49, 52, 55, 58, 62, 72, 77, 82 (mm)

프레임 재질

자석이 내장된 알루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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