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생활을 하다 보면 보통 중고 거래를 적어도 한 번쯤은 하게 된다. 무작정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원래 갖고 있던 제품을 중고 장터에 팔고 사기도 하고, 사고자 하는 제품이 너무 비싼 경우에도 중고 매물을 찾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 거래는 낯설고 두렵다. 꼼꼼하게 살펴도 괜히 중고 거래 사기 뉴스가 떠오르고, 되파는 경우에도 내가 모르는 흠이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캐논 공식 총판 매장으로도 유명한 오케이굳 주식회사는 15년 전부터 중고 카메라 샵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하고 확실한 중고 거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오케이굳 중고 카메라 샵. 어떤 점이 중고 거래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일까? 오케이굳 중고 카메라 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사진 김찬희 기자

 

오케이굳만의 안전한 시스템

 

 

중고 거래가 아무리 활발해져도 중고에 대한 선입견은 만연하다. 개인 중고 거래를 하는 경우 어떤 히스토리가 남아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히스토리를 아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오케이굳에서 처음부터 신제품을 사갔다면 고객 등록이 되어 있어 제품에 대한 파악이 쉽지만, 다른 샵에서 거래했거나 처음부터 개인 중고 거래를 했을 경우에는 카메라에 대한 이력이 알기 힘들다. 따라서 어떤 제품이든지 무조건 서비스 센터를 보낸다고 한다. 서비스 센터를 보내는 이유는 기기가 겉으로 봤을 때 멀정해 보여도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오케이굳은 매입한 기기는 서비스 센터를 일단 무조건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샵에서 오케이굳이라는 이름을 믿는 고객 때문이라고 전했다. 샵에 와서 중고 상품을 사도 새것을 사는 것처럼 느꼈으면 하지만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센터에 보내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고 이 비용을 판매하는 고객에게 청구하지 않지만 문제 있는 것을 되팔았을 때 구매하는 고객이 실망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구두상으로만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진짜로 문제가 없는 제품을 보장하기 위한 오케이굳의 안전한 시스템이다. 마찬가지로 거래 시 고객의 개인 정보와 매입 제품 리스트, 고객의 계좌번호, 싸인, 동의서를 모두 받는다. 이 모든 것은 제품에 대한 보장을 위해 신분을 확실하게 하는 절차다. 따라서 분실물이나 도난물일 확률이 높은 시리얼 넘버가 지워진 제품은 사전에 매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고 샵을 시작한 계기

오케이굳은 캐논 공식 총판 매장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많은 프로 사진 작가들이 오케이굳을 찾는다. 사진 작가들이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경우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팔고 신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어, 장비 처분을 위해 중고 카메라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햇수로 15년이 되간다. 또한 오케이굳은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굳이 중고 제품을 팔고 사지 않더라도 일단 방문해서 상담을 받고 온 김에 카메라도 점검받는, 그런 곳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거래 가능

상담은 대부분 매장에서 이루어 진다. 하지만 지방에 거주하거나 연세가 있는 고객을 위해 오케이굳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볼 수 있고,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기기 판매 시 판매를 할 품목의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전화로 목록을 불러주면 매입이 안되는 모델을 알려 주고, 매입이 결정이 나면 택배 수거 접수를 통해 매장으로 기기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판매하는 카메라가 지나치게 많아 금액대가 많이 크면 직접 출장을 가서 매입을 한다. 견적은 대략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견적은 정밀 점검을 통해 이루어진다.

활발하고 다양한 중고 거래

EOS 5D 시리즈는 중고 제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진 입문을 보다 저렴한 중고 제품을 통해 하는 고객들에게는 EOS 200D 등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렌즈는 클래식 화각이라고 할 수 있는 16mm-35mm, 24mm-70mm, 70mm-200mm 렌즈가 가장 활발하게 중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중고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기종들은 기계식 필름 카메라다. 하지만 요새 레트로, 아날로그의 유행으로 기계식 필름 카메라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거래가 있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카메라만 중고 거래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카메라나 렌즈가 아니더라도 삼각대나 플래쉬, 쌍안경 등 취급하는 상품은 다양하다. 타사 메이커나 중형 카메라 또한 매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타사 카메라를 쓰다가 캐논 제품의 카메라를 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다. 물론 모든 제품은 매장을 방문해 테스트가 가능하다.

 

오케이굳 주식회사 (캐논스토어 서울역점)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30 신남문 빌딩 캐논스토어 서울역점

문의: 02-757-0070 / 02-752-5309

영업시간: 월-금 09:00~18:30 / 토 – 11:00~17:00

홈페이지: www.okgoodsh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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