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알파) 시리즈는 표준 모델인 α7M3와 고해상도 모델인 α7R4, 초고감도 모델인 α7S3 세 모델이 주축이다. 그 위로 상위 모델인 α9 II가 있다. α9 II는 2.420만 화소 센서와 693개의 위상차 AF 및 425개 콘트라스트 AF, 전자식 20연사 촬영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의 기종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α1은 α9 II보다 상위 라인업이다, 소니의 명성을 이어갈 α1,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엄우산 기자 / 사진제공 소니코리아

 

 

 

역대급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

α1은 소니가 자체 개발한 5.01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된다. 적층형 이면조사 엑스모어 RS(Exmor RS) 센서와 기존 비온즈 X(BIONZ X) 대비 8배 빨라진 새로운 비온즈 XR(BIONZ XR) 이미지 프로세서를 적용한다. 적층형 이면조사 센서는 배선 아래에 포토다이오드를 배치하는 일반 센서와 다르게 포토다이 오드를 앞에 배치하고 그 아래 배선을 깐 형태의 센서로 빛의 입사각이 커져 저광량과 고감도에서 일반 센서보다 좋은 화질을 낸다. α1의 ISO 상용감도는 ISO 100~32000이며, 확장 감도는 ISO 50~124000이다.

 

 

 

신속·정확한 AF 시스템

이미지 영역의 약 92%를 커버하는 759개 위상차 검출 AF 포인트와 425개 콘트라스트 AF 포인트를 동시에 활용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리얼 타임 Eye AF로 인물 및 동물은 물론 조류의 눈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을 맞춘다.

 

 

 

초당 120회 트래킹, 초당 30회 연사 촬영

비온즈 XR (BIONZ XR) 프로세서의 빠른 이미지 처리 성능을 통해 초당 120회의 AF/AE 연산 및 초당 30회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1초에 120회씩 초점과 노출을 검출해 개별 사진당 노출과 초점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동시에 최대 165장의 JPEG 연속 촬영 및 155장의 압축 RAW를 연속 촬영할 수 있어 고속 피사체 촬영의 활용도를 높였다.

 

 

 

1/400초 동조속도

셔터 속도는 기계식 셔터가 1/8000초~30초를 지원한다. 세계 최초 이중 구동 셔터 시스템으로 최대 1/400초의 플래시 싱크를 지원해 역동적인 동작을 캡처하고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전자식 셔터로는 최초로 깜박임 방지(플리커 프리) 기능이 적용 되어 LED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이 일렁이거나 사라지는 블랙아웃 현상을 억제한다. 5축 광학 내장 이미지 흔들림 보정으로 최대 5.5단계 스톱까지 셔터 속도 이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해상도 화질을 극대화한다.

 

 

 

고성능 전자식 뷰파인더

α1에 탑재된 OLED Quad-XGA 전자식 뷰 파인더(EVF)는 약 944만 도트와 0.9배율로 세계 최고의 화질과 세계 최초로 달성한 240fps 주사율로 빠른 움직임도 선명하게 재현한다. 또렷하면서 탁 트인 시야를 기대한다.

 

 

 

차세대 8K 30p 레코딩

최신 프로세서를 앞세워 동영상 기능도 최대 8K(7,680x430) 4:2:0 10비트 XAVC HS, 30프레임을 지원하며, 4K(3,840x2160) 해상도로 이제 120프레임 기록을 통한 5배 4K 슬로우 모션 기록까지 가능하다. 특히 8K는 4K에 약 2.3배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픽셀 버닝이 없는 풀프레임 리드아웃을 통해 디테일이 풍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재현한다. BIONZ XR 엔진은 감지 성능이 개선되어 더욱 다양해진 머리 각도에서 인물의 눈동자를 8K 및 4K에도 정확하게 트래킹 한다.

 

 

S-Cinetone 탑재

후보정(포스트 프로덕트) 관련 기능으로는 소니 풀프레임 시네마 라인 카메라 FX9 및 FX6의 색상 매트릭스와 동일한 S-Cinetone(시네톤)을 탑재 했다. S-Log3는 부드러운 10비트 그라데이션과 15+스톱의 다이나믹레인지를 제공한다.

영화처럼 아름다운 S-Cinetone 스타일

α1은 VENICE, FX6 및 기타 시네마 라인 카메라에서 아름다운 색상과 피부 톤을 재현하는데 사용되는 동일한 S-Cinetone 색상 믹스를 탑재했다. S-Cinetone은 건강해 보이는 피부색 표현에 필수적인 자연스러운 중간톤과 부드러운 색 및 아름다운 하이라이트를 제공해 보다 깊고 풍부한 표현을 추구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한다.

 

 

 

10비트 4:2:2 HLG지원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 HLG 영상은 광범위한 감마 BT.2020색 공간을 지원하며, HDR(HLG)(Hybrid Log-Gamma)호환 TV에서 직접 재생할 수 있다. 10비트 HLG레코딩은 정교한 그라데이션과 디테일을 재현한다.

 

 

 

새로운 열 방출 구조

새로 개발된 열 방출 구조는 바디를 크게 만들지 않아도 연속 촬영 시 과열을 방지한다. 8K/30P 또는 4K/60P 영상을 최대 30분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고성능 저장 및 전송 기능

듀얼 미디어 슬롯은 새로운 CFexpress Type A 카드뿐만 아니라 UHS-I 및 UHS-II, SDXC, SDHC 카드도 지원한다. 바디에는 무선과 유선을 통해 연결 할 수 있다. 무선 랜은 2.5GHz 및 5GHz 밴드에서 듀얼 안테나로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한다. 유선은 1000BASE-T 내장 커넥터가 데이터를 기가비트 속도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며, FTPS가 지원되어 SSL 또는 TLS 암호화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Type-c 커넥터는 충전뿐 아니라 SuperSpeed USB 10Gbps(USB 3,2) 통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대용량 파일도 원활하게 처리한다.

 

 

 

마치며

소니 α1은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출시됐다. 하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술적인 한계를 선보이는 것이다. 전문가 계층에 자리 잡고 있는 DSLR의 광학성 뷰파인더가 제공하는 현장감은 아직 미러리스가 재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니 α7 시리즈가 등장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최상급 카메라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은 어떤 조건에서도 DSLR을 선택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하지만 소니 α1의 성능과 완성도는 이제 타사 플래그십 DSLR과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는 수준이다. 과연 미러리스 카메라가 끝내 전문가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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