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건들은 소비자로부터 탄생한다. 고객들의 필요와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인 기업들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1인 미디어가 등장한 이후로 개인이 사용하는 좁은 실내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이 증가하게 되었고, 방송국의 드넓은 스튜디오와 영화 촬영 세트장을 비추던 대형 영상용 지속광 조명들은 유저들이 바라는 콤팩트한 크기와 실용적인 성능을 갖춘 형태로 탈바꿈했다. 한동안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본인의 일상을 소재로 개성을 표현하는 콘텐츠 ‘브이 로그’가 크게 유행하자,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촬영환경을 완성할 수 있는 ‘휴대성’에 대한 목소리들이 높아졌다. 이번 호에서 소개하는 #B-Light MINI는 휴대성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안하는 반도카메라의 해답이다.
글·사진 박지인 기자


더 콤팩트해진 외관

이번 #B-Light MINI는 한결 더 작아진 크기로 이동이 잦은 영상제작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스튜디오와 같이 빛을 통제할 수 있는 조명 솔루션을 제시한다. 같이 제공되는 브래킷 노브 포함 길이 약 192mm, 높이 185mm, 21.4mm의 폭을 가지고 있다. 성인 남성의 손과 비슷한 크기이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가방에 휴대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해가 없는 저녁 시간대 야외에서 촬영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겠지만, 실내와 실외를 수차례 오가는 브이로거들이나 최소한의 장비만을 휴대하는 여행 크리에이터들에게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손쉬운 조작 기능
#B-Light MINI의 조작부는 전원, 밝기 조절 휠과 색온도 조절 휠, 그리고 기기의 세부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설정 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기의 모든 기능 조작이 휠로 통일되어 있어 직관성이 높다. 휠은 모두 무단으로 설정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데, 밝기는 0~100%까지 1%씩, 색온도는 3200K에서 5600K까지 100K씩 변경이 가능하다. 매우 섬세한 조작으로 까다로운 촬영 환경을 요하는 전문가들의 작업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원시원한 크기의 설정 창, 조명과 함께 제공되는 브래킷 노브 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는 특징이다.



실용적인 활용성
#B-Light MINI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휴대에서의 실용성에 대해 살펴보자. 내장형 배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고 1회 완충 상태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최대 밝기에서의 측정값으로, 광량을 조절하면 더욱 오랜 시간 동안 활용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충전 및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시간에 구애 없이 운용도 가능하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충전 및 전원 포트인데, USB-C 타입과 Micro-USB 타입 포트가 탑재됐다. 전원을 공급하는 시중의 수많은 충전기 제품과 호환되는 것이다. 필자의 보조 배터리를 #B-Light MINI에 연결했을 때 배터리의 완충은 물론 조명을 활용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전원 공급도 가능했다. 최신 연결 포트의 채용으로, 이전 모델들과 비교할 수 없는 휴대성을 가진 제품으로 거듭났다는 게 필자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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