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캐논이 출시한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 최초 비구면 렌즈 채용 렌즈 FD55mm F1.2AL’ 모델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비구면 렌즈는 단순히 오목하거나 볼록한 형태가 아니라 렌즈 부분 부분이 물결치듯 다른 곡률을 지녔다. 이러한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구면수차’ 때문이다. 렌즈는 구형이지만 센서는 평형이므로 구면 렌즈만을 사용하면 빛이 한 점에 정확히 모이지 않아 초점이 맞지 않는다. 해서 렌즈를 통과한 빛이 한 점으로 모이도록 이상적인 곡률로 렌즈를 제작하며 이를 비구면 렌즈라고 한다.

 

비구면 렌즈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0.1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정밀 처리 기술과 0.01 마이크로미터 이하까지 측정가능한 고정밀 측정장치가 필요했다. 캐논은 지속적인 연구 끝에 비구면 렌즈를 대량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했고, 1971년 3월 최초로 비구면 렌즈를 채용한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용 렌즈 FD55mm F1.2AL을 출시했다.

 

 

현재 캐논의 비구면 렌즈는 수차를 저감하여 고화질을 실현하며, 대표적으로 'RF15-35mm F2.8 L IS USM', 'RF24-70mm F2.8 L IS USM', 'RF70-200mm F2.8 L IS USM' 등 F2.8 L IS USM 줌렌즈 시리즈와 F2의 밝은 조리개 값을 자랑하는 'RF28-70mm F2 L USM' 등이 있다.

 

 

캐논 최초의 비구면 렌즈와 대표 비구면 렌즈 4종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VDCM 7월호에서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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