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벤로와 함께하다.

중국의 Benro(벤로) 사는 1995년 설립 이후로 광학 필터, 삼각대와 헤드, 카메라 가방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전문 액세서리 대다수를 자체 생산하는 브랜드다. 높은 완성도의 첨단 제품으로 ‘Made in China'에서 오는 편견을 뒤집고 신뢰를 쌓았다. 특히 현시점 최고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독일 Schott(쇼트) 사의 광학유리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내구성 높은 광학 필터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한국과 일본, 유럽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하여 벤로 한국 공식 파트너사 벤로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사진 촬영을 돕는 필터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고 실제로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는지 밝히고자 한다. 그 첫 주자는 단연 벤로 광학 필터의 시그니처 ’자석 필터‘이다.
글 김예림 기자 / 자료제공 벤로코리아


 

벤로 자석 필터 시스템은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독일 쇼트 사의 B270 광학 유리를 사용해 굴절로 인한 왜곡과 화질 저하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열처리 가공과 +H 강화를 추가로 진행해 내구성까지 더했다.
벤로 자석 필터 시스템은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독일 쇼트 사의 B270 광학 유리를 사용해 굴절로 인한 왜곡과 화질 저하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열처리 가공과 +H 강화를 추가로 진행해 내구성까지 더했다.

 

필터는 카메라 렌즈 전면에 장착해 불필요한 빛 반사를 제거하거나 특수 효과를 추가하는 액세서리로 사용자의 의도대로 정확한 결과물을 내도록 돕는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UV 필터부터 풍경의 채도를 높이는 CPL, 아름다운 빛 갈라짐을 표현하는 크로스 필터까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기존 원형 필터들은 스크류 채결 방식을 택했는데 두 세바퀴 돌려서 필터를 탈부착하다보니 시간 지연이 생겼고 번거로웠다.

 

벤로는 편리함을 위해 사용하는 필터가 역으로 번거로움을 주는 아이러니를 자석을 이용해 최초로 해결했다. 마그네틱 프레임으로 제작한 아답터 링 하나를 렌즈에 부착해 그 위로 원하는 필터를 겹쳐 사용하는 것이다. 자석이니 탈부착이 쉽고, 렌즈에 직접 체결해야 하는 아답터 링을 제외한 나머지 필터에는 나사산을 만들 필요가 없으므로 필터 두께가 얇아진다. 단지 수고로움을 줄일 뿐 아니라 오래 기다린 결정적인 순간을 필터를 교체하느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지워냈다. 덧붙여 필터마다 1.3mm~2mm 두께의 울트라 슬림 프레임으로 두 개 이상을 겹쳐 써도 부피가 작다. 작은 부피는 수납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비네팅 현상과 화질 저하를 줄여 더 만족스러운 사진 결과물을 안겨준다. 너무 얇아 렌즈캡이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까지 고려해 자석 렌즈캡까지 제작했다.

 

 

얇다고 덜렁덜렁 흔들릴 거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강력한 마그네틱 프레임을 사용한 건 어댑터 링뿐만 아니다. 필터 자체도 모두 자성을 지녀 아무리 많은 필터를 겹쳐 사용해도 한 번 장착하면 카메라를 거세게 흔들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일부러 옆에서 밀어도 떨어지지 않아 절벽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분실 걱정 없이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너무 힘이 세서 생길 수 있는 탈착 시 어려움은 홈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했다. 결합 시 렌즈 링과 렌즈 링 사이 틈이 있어 적은 힘으로도 미끄러지지 않고 필터를 벗길 수 있다.

 

벤로는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휴대성과 편의성에 창의성을 더해 최초의 자석필터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주 기발한 발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유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임을 증명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미러 필터(도넛 모양의 보케를 만드는 필터)나 그라데이션 필터 등 몇몇 제품을 아직 자석으로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