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소니는 FE 50mm F1.2 GM(이하 50GM) 표준화각 단렌즈를 출시했다. 출시 전 많은 소니 유저가 F1.2라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 뒤따라올 ‘큼과 무거움’에 우려를 표했는데 출시와 동시에 그러한 우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밝으면서도 소니답게 작고 가벼웠다. 50mm 단렌즈의 미덕은 왜곡이 적고 피사체와 교감할 수 있는 초점거리다. 이 덕분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찰나의 순간’, 로베르 드와노의 ‘파리의 풍경’, 빌 커닝햄의 ‘스트릿 패션’ 까지 많은 대작이 태어날 수 있었다.
50GM은 이러한 50mm 화각의 장점에 소니 렌즈만의 기능성을 더했다. 늘 회자되는 작고 아담한 크기와 빠른 AF. 특히 사람의 얼굴과 눈을 정확히 인식하는 인물 AF와 F1.2 밝기로 구현하는 아름답고 풍부한 보케가 매력적이다. 해서 50GM의 성능 확인을 위해 우현주 씨를 모델로 경복궁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글 김예림 기자 / 사진 엄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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