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 COOLPIX P950(이하 P950)은 COOLPIX P 라인업 중 가장 최근 발매된 카메라다. COOLPIX P900S(15년 11월 출시, 이하 P900S), COOLPIX P1000(18년 9월 출시, 이하 P1000), P950(20년 4월 출시)가 COOLPIX P 라인업의 계보를 잇는다. 이 라인업의 특징은 풀프레임 포맷 기준 2000mm 이상의 화각을 지원한다.
이 세 카메라는 모두 1605만 화소를 가지며 촬상소자와 렌즈 구성 등에서 동일 스펙을 가진다. 그러나 P950은 P1000보다 410g 가벼워지고 크기도 콤팩트해졌고 가격도 낮다. P950은 P900S보다 많이 발전했다. 먼저 자동으로 EVF와 후면 LCD 변환이된다. 후면모니터 촬영 상태에서 눈을 뷰파인더로 향하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바로 뷰파인더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Raw 저장이 가능해 후보정이 용이해졌고 4K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P950의 촬상 소자는 1/2.3형 원색 CMOS를 채용, 초점 거리는 4.3-357mm으로 35mm판 환산 24-2000mm 상당의 촬영 화각 기준으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1cm 매크로 가능한 24mm~2000mm 화각
콤팩트 카메라 P950은 넓은 화각 범위를 제공한다. 화각범위는 35mm판 환산 기준으로 24mm ~ 2000mm에 해당해 데일리에서 특수 목적카메라의 기능을 커버한다. 게다가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포함해 1005g으로 부담이 적어 넓은 화각 범위와 무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매크로 촬영도 가능하다. 매크로모드를 켜면 렌즈 앞 1cm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담을 수 있어 작은 피규어나 꽃, 곤충 등을 근접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P950의 강점은 83배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확대시 달의 크레이터도 확인 할만큼 멀리있는 대상을 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찍을 수 있다.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기회도 제공한다. 고양이를 예로 들어보자. 주변에 길고양이는 많지만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경계심 많은 동물이기 때문이다. P950은 손실 없이 확대가 가능해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관찰하고 찍기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망원렌즈의 대표효과로 알려진 압축효과를 활용해 태양을 거대하게 나오도록 연출 할 수도 있으며 역광을 활용해 주변 사물의 색다른 모습도 만들어 낼 수 있다. 50mm가 사람의 눈이 바라보는 시각과 가장 가까운 화각이라면 초망원 2000mm는 새로운 주변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색다른 결과물을 도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손떨림 보정 효과 5.5단
P950은 렌즈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VR) 5.5단 기능을 가졌다. 통상적으로 손떨림 기준은 1/(렌즈 초점거리)이다. 즉 초점거리 50mm 촬영시 1/50초에서는 안정적으로 찍고 이보다 낮은 셔터속도에서는 손떨림이 발생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5.5단 손떨림 보정은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는 셔터속도에서 5.5스톱을 낮춰도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로 노출 조정에 있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니콘은 CIPA(Camera & Imaging Products Association) 규격 기준에 따른 350mm 화각에서 5.5스톱 손떨림 보정이 있다고 밝혔다. 20년 1월 기준, 니콘에 따르면 P950은 니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 최고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가졌으며 실제로 사용한 망원 구간 화각을 사용하면서 낮은 셔터속도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다.
촬영 편의를 생각한 EVF/LCD
위에서 언급한대로 P950은 일상과 특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유용함을 가진다. 광량이 충분하다면 일상생활 촬영에 적합한 35mm, 50mm, 85mm를 손떨림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맑은 날 LCD 화면을 보기 어렵다면 뷰파인더를 활용하면된다. P95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전자식 뷰파인더의 화소는 약 236만 화소에 달해 맑은 날 일상의 정확한 색을 관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후면 LCD는 약 92만 화소로 뷰 파인더의 화소수보다 낮지만 이는 이 카메라의 본 기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한다. 이번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편리하다고 느꼈던 지점은 삼각대 거치 후 LCD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정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밝은 낮에는 LCD 화면 대신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찍으면 된다. 달 촬영을 할 때 LCD화면은 장점이 드러났다. 삼각대 거치 후 몸을 구부릴 필요 없이 고개를 숙여 화면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촬영에 피로감이 적었다.
초망원을 지원하는 편리한 기능
P950은 초망원 구간을 찍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졌다. 데일리 사진은 부가적인 느낌이다. 가령 P950에 24mm ~ 2000mm 사이를 줌하는 다이얼이 두군데나 있다. 하나는 바디의 우측 상단에 다른 하나는 렌즈 왼편에있다.
렌즈 왼편에는 사이드 줌레버와 나란히 초망원 구간에서 피사체를 재빨리 추적하는 ‘빠른 복귀 줌’ 버튼이 있다. ‘빠른 복귀 줌’ 버튼을 누르면 일시적으로 광각으로 이동 후 다시 원래의 초망원 상태로 돌아간다. 특히 ‘빠른 줌 복귀’ 버튼은 비행기를 촬영할 때 유용했다. 멀리서 날아가는 비행기의는 2000mm화각으로도 추적이 가능했으나 좁은 화각으로 피사체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빠른 줌 복귀’ 버튼을 눌러 신속히 눌러 비행기가 시야에 사라지기 전까지 찍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한 편의 기능으로는 줌 메모리와 시작 위치 설정이 있다. 줌메모리란 줌 레버 조작으로 미리 설정한 초점거리로 빠르게 전환하는 기능이며 시작 위치 설정은 카메라 전원을 켰을 설정 초점 거리로 자동 조정한다.
특히 수동초점 사용시 피킹 모드를 켜면 카메라가 초점이 맞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초점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은 경우 AF로 대략 맞춘 뒤 수동 포커스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연사는 최대 이미지 사이즈로 약 7fps 까지 가능하며 10프레임까지 연사가 가능하다.
렌즈
P950의 렌즈 구성은 렌즈 5매 슈퍼 ED 렌즈 1매로 총 12군 16매로 이루어져있다. 최대 망원에서 F6.5까지 개방이 가능해 선예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최대 4배 즉 풀프레임 환산 약 8000mm 상당의 촬영 화각을 지원한다.
동영상
4K/30p까지 동영상을 지원하며 최장 29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수동 노출로 동영상 촬영를 할 수 있어 원하는 노출 값을 정할 수 있다. 또한 AE-L/AF-L 버튼이 있어 노출을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일상 영상 촬영에 도움이되는 기능뿐만 아니라 좀더 멋스러운 영상도 연출할 수 있다. 타임랩스 기능이다. 타임랩스는 도시경관, 풍경, 일몰, 밤하늘, 별궤적에서 나타나는 시간 흐름을 영상에 드러낸다.
총평
P950은 24 ~ 2000mm의 넓은 화각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구도와 화각을 통해 일상을 담거나 망원렌즈의 압축효과 등을 이용해 새로운 시각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DSLR의 모양새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무겁지 않아 휴대하기 편하다.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로 촬영 편의를 지원하는 많은 기능을 갖췄다. 달과 조류 관찰에 최적화된 ‘달 모드’와 ‘조류 관찰 모드’를 지원해 망원 구간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도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