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는 한동안 무겁고 뛰어난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젠 점차 그 성능에 버금가는 경량렌즈를 내놓는다. 지난 2월 발매한 28-70mm F2.8 DG DN | Contemporary은 24-70mm F2.8 DG DN | Art 렌즈의 후속으로 무게는 3분의 2 이하로 줄이면서 그 광학 성능은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출시일 기준 F2.8 고정 조리개 값을 지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표준 줌렌즈 중 가장 작고 가볍다.
카메라 렌즈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표준 줌렌즈다. 여러 화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쓰임새가 다양하고 부담이 적어 많은 이가 첫 줌렌즈로 사용한다. 아마추어 유저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렌즈를 구매한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에서 카메라 유저를 붙잡기 위해 가성비가 뛰어난 줌렌즈를 내놓았다. 어지간한 수준으로는 이미 공고한 표준 줌렌즈의 영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 와중 시그마의 28-70mm 렌즈 출시는 새로운 파문을 일으켰다. 과연 28-70mm 패자의 등장일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인 일상 스냅 촬영을 통해 확인했다
글·사진 김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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