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렌즈로 바라본 세상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마이크로렌즈로 보면 눈 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나비의 더듬이, 화려한 빛을 띠는 곤충의 눈, 꽃의 입새의 디테일이 살아난다. 그러나 결국 피사체의 디테일을 살려내기 위해선 렌즈의 성능이 중요하다. 니콘이 지난 6월 내놓은 NIKKOR Z MC 105mm f/2.8 VR S(이하 MC 105mm)는 니콘 Z 마운트 카메라를 위한 ‘마이크로 렌즈’로 피사체를 촬상면과의 거리 0.29cm에서 1:1비율로 찍을 수 있으며 최고급 S렌즈답게 뛰어난 해상력을 보인다. 접사촬영에만 강한 것이 아니다. MC 105mm의 특수 렌즈·코팅 조합은 이미지 색수차를 줄이고 역광상황에서 고스트 및 플레어를 억제한다. 또한 초점거리 무한대에서 최대개방 F2.8 조리개값과 중망원 화각조합으로 아름다운 배경 흐림효과를 얻을 수 있다. MC 105mm로 작은 세계와 일상을 찍었다.
글·사진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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