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별한 피사체가 아닌 매일 출근하는 길, 항상 입는 옷, 늘 쓰는 물건을 찍어도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차 있다.
책상 위만 하더라도 빨간 볼펜, 초록색 필통, 갈색 음료수...
흑백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이 모든 장면에서 색을 지운다.
남는 건 흑과 백, 어둠과 빛으로 나뉜 이분법적 세계다.
심플하고 초현실적인
익숙하지만 낯선 그 공간을
HARMAN technology 일회용 흑백 필름 카메라로 담아왔다.
글·사진 김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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