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면 보통 파리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곳이 아를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테리아’의 모델이기도 한 아를은 알프스로부터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론강을 끼고 발달한 일종의 나룻가 도시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강과 야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관광객이 많지 않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필자가 빈센트 반 고흐를 각별히 좋아하는 까닭에 언젠가 취직을 하고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반드시 들러야지 생각해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다. 해서 이번 호에서는 대한민국에 숨은 아를을 다녀왔다. 수락산 밑의 작은 카페로 프랑스 아를의 카페테리아를 비슷하게 꾸며놓은 곳이다. 함께 한 카메라는 캐논 EOS R6와 RF14-35mm F4 L IS USM 조합. 가볍게 거리 전체를 표현할 수 있는 초광각 렌즈와 함께 대한민국의 아를 거리를 관광했다.
글·사진 김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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