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상이든 자신의 감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매일 지나가는 길처럼 일상적인 것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때 우리는 운이 좋다고 느끼지만, 이는 사실 지속적인 관찰로 눈의 감각이 활성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진가는 일상 속 새로움을 포착하기 위해 예리한 시각을 지녀야 하며, 끊임없는 관찰만이 평범함 속 비범함을 찾는 방법이다. 세계적인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라이카와 함께 긴장한 상태로 하루 종일 거리를 배회하며, 눈앞에 펼쳐진 상황의 본질을 한 장의 사진에 담고자 했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인물의 ‘평소와는 다른 일면’을 포착해 셔터를 누름으로써 고정된 사진엔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다. 그 과정 속에서 라이카는 ‘카메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뛰어난 모델들을 선보여 왔다. 라이카의 콤팩트 카메라 C-LUX의 기술은 여느 거리와도 비슷하지 않은 거리를 만들어낸다.
글·사진 박정하 기자
이상적으로 설계된 카메라 외관
C-LUX는 내장된 디지털 뷰파인더 또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뷰파인더는 2.33메가 픽셀의 고해상도로 주변이 밝은 환경에서도 이미지를 또렷하게 보여주며, 시야각 100%를 보장해 뷰파인더로 본 이미지와 동일하게 기록된다. 눈이나 물체가 뷰파인더에 닿는 정도에 따라 뷰파인더와 모니터 간 자동으로 전환된다. 특수 코팅 처리된 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반응성이 뛰어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터치로 빠른 초점 변경이 가능하고, 얼룩 및 지문이 남지 않는다. 컨트롤 링은 조리개 값 전환 시간을 단축시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거나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 시 유용하다. 이는 심도 조절을 위한 초점면의 범위를 빠르게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카메라 상단 중앙에는 콤팩트한 크기를 고려한 팝업 플래시가 숨겨져 있다. 플래시는 열림 레버를 슬라이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촬영 환경과 기호에 따라 슬로우 싱크 등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색상은 라이트 골드와 미드나잇 블루 두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최강의 화질
2010만 화소의 1인치 센서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높은 이미지 품질을 보장한다. 20메가 픽셀로 생성된 RAW 또는 JPEG 포맷의 이미지는 대형 인쇄물에서도 선명한 선예도를 보여준다. 최대 감도는 25600으로 다양한 조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광학 15배 줌이 가능한 DC Vario-Elmar 8.8-132mm f/3.3-64 ASPH 렌즈는 24~360mm(35mm 환산 기준)의 넓은 초점 거리를 제공하며, 5축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춰 어두운 상황이나 망원 영역에서 흔들림을 잡아준다. 촬영한 이미지는 Wi-Fi 또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Leica FOTOS’ 앱으로 즉시 전송할 수 있다.
미리 보는 이미지 보정 효과
C-LUX는 촬영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그중 C(사용자 모드)와 COL(크리에티브 콘트롤 모드)을 소개한다. C모드는 사용자가 이전에 등록한 설정들을 선택해 촬영할 수 있는 모드로, 다중 노출이 가능하다. 다중 노출 설정 후 셔터를 누르면 모니터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문구가 뜨고, 노출을 이어가거나 종료할 수 있다. 다중 노출은 말 그대로 먼저 찍은 사진 위에 다음 사진이 얹어지는 식으로 결과물을 예측하기 어려워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COL모드는 여러 가지 이미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모드로, 내츄럴, 쿨, B/W 등의 효과가 있다. 선샤인 효과는 따뜻한 색감의 빛이 카메라에 직접 들어오는 것처럼 보여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모드를 활용해 별도의 보정 없이 목적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효과가 적용된 이미지와 원본, 2개의 데이터로 저장된다.
신속·정확 오토포커스
오토 포커스는 C-LUX의 핵심 기능이다. 거리 계산점(미터링 포인트)이 49개에 달하는 트래킹 AF는 주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피사체를 즉각적으로 추적하며, 얼굴과 눈을 감지해 일상을 더욱 생생하게 기록한다. 또한 초당 10프레임 연속촬영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는데 최적화되었다.
고해상도 4K 영상
3840X2160 해상도의 4K 영상 촬영 기능도 갖췄다. 4K 촬영은 최대 초당 30 프레임, FHD 촬영은 최대 60프레임을 지원한다. 4K 포토 기능은 동영상에서 스틸 사진을 최대 8메가 픽셀의 해상도로 추출한다. 또한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이 포함되어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변함없는 가치
1914년 자사 최초의 소형 카메라를 개발한 라이카는 카메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을 최우선하는 철학으로 현재까지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사진작가들이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를 통해 결정적 순간을 기록해왔다. C-LUX는 파나소닉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로 광각과 망원을 아우르는 넓은 줌 범위, 빠른 오토포커싱,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라이카 입문자들이 가볍게 고품질의 사진을 즐길 수 있으며, 동시에 라이카 고유의 감성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라이카 직영 스토어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Leica C-LUX’ 구매 시 라이카 정품 레더 케이스 또는 카메라 파우치와 스트랩 등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