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 엔진 점화 사인과 함께 거대한 불꽃이 화면 전체를 휘감는다. 길이 47.2m, 무게 약 200톤에 달하는 누리호가 3,400도에 육박하는 열기둥을 내뿜으며 힘차게 이륙에 성공한다. 누리호는 발사부터 하늘의 점으로 사라지는 순간까지 세밀하게 촬영됐다. 한 방송사는 누리호가 발사장을 벗어나는 약 10초의 생생한 순간을 담기 위해 3,400도를 견딜 수 있는 강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카메라 보호 함체를 설치해 누리호와 불과 35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초근접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누리호 발사처럼 사람이 직접 촬영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선 고성능 카메라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우주연구원과 KBS는 누리호 촬영에 고속카메라 전문 업체인 코미의 제품을 활용했다. 16분 7초라는 누리호의 짧지만 강렬했던 비행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담아낸 Phantom VEO 440S, Flex4K, VEO4K-PL에 대해 알아보자. 
글•사진 이정원 기자


 

 

저작권자 © VDC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