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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홍쌍리 청매실 농원매화꽃 향기 가득한 봄날 광양 청매실 농원

▣ 위치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다압면 도사리 403)
▣ 주차 : 매화 섬진강변 매화마을 주차장 (무료). 홍쌍리 청매실 농원 주차장 (무료)

봄이 오는 소식을 전국에서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곳 전남 광양 홍쌍리 청매실 농원.

청매실 농원은 해발 1,222m의 높이를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과 동(東)으로는 섬진강을 경계로 경남 하동군 북(北) 으로는 전남 구례군으로 굽이굽이 유유히 흐르는 곳에 산과 강이 만나는 산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3월 중순이 되면 산자락에 피어있는 매화꽃으로 가득한 꽃잎이 마치 눈이 되어 하얗게 내린 듯한 느낌 들고 매화마을 타고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면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과 사진가들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홍쌍리 청매실 농원이 오늘처럼 매화명소로 유명하게 알려진 데에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율산 김오천 옹(홍쌍리 여사님의 시아버님)은 17세(1918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13년 간 고된 광부 생활하며 모은 돈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나무심기에 일생을 바쳤다.

그 넓은 야산에 밭작물을 심지 않고 나무를 심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천"이 아니라 "벌천"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거름을 하고, 매실나무, 밤나무 등의 묘목을 마련해 오랜 노력의 시간을 바쳐 나무를 가꿔 오늘의 청매실 농원 기틀을 마련했다.

▲마을 입구 초입에서 바라본 돌담길과 초가집과 기와집. 초가집 내부는 둘러볼 수 있으며 마치 선비가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팔각정 너머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매화마을의 가장 치열한(?) 사진 포인트. 하얗게 눈꽃 같은 매화꽃과 어우러진 팔각정으로 떠오르는 일출빛이 스며들 때 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곳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당일 새벽 1시 전에 도착해야만 한다. 해뜨기까지 무려 8시간이라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10년 간 일본을 오가며 나무 재배에 필요한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 발전시킴으로써 농가 소득에 이바지한 공로로 1965년 정부로부터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972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선생의 업적을 기려 이곳에 공적비를 세우고 율산이라는 아호를 지어드렸다.

또한 매실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홍쌍리 여사가 청매실 농원의 2대 농사꾼으로 매실과 인연을 맺으면서 신념과 인내를 가지고 열악한 환경에 맞서 싸우며 매실의 효능를 발췌, 독보적 발상과 노력으로 오늘날의 식품으로까지 개발해내어 각광받는 농산물로 이르게 하였다.

지금은 홍쌍리 여사의 아들이 3대에 걸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실은 도이속, 이아속에 속하는 핵과류로써 음식으로, 약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송과 호북성의 산간지로 알려져 있는데 약 3,000년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고 한다.

매화나무는 이른 봄 잎보다 백색의 5편화가 먼저 피고, 열매인 매실은 살구와 비슷한 크기인 12~15g의 구현핵과 5~6월경에 성숙합니다. 매실은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실인데 피로회복에도 좋고, 몸 속 유해균 번식을 억제하여 해독작용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매실은 신맛이 나지만 알카리성을 띄기 때문에 각종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우리의 몸이 산성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매화꽃과 대나무숲이 어우러진 호젓한 산책길. 이곳을 지나면 왕대나무숲을 만날 수 있는데 영화 취화선의 촬영 장소라고한다.

코로나로 인해 2년 연속 광양매화축제가 열리고 있지 않지만 올해도 우리들 마음속은 어느새 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맞으며 몸과 마음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는 매화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매화마을로 향하고 있다.

매화마을은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 너무 유명한 곳이며 첫사랑, 취화선, 다모, 바람의 파이터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더군다나 마을 입구로 접어들면 홍매화, 능수매화, 산수유까지 피어있어 관광객과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핫 포인트이기도 하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명대사가 생각나는 드라마 다모 촬영지 아래 팔각정이 보이는 매화꽃이 피어있는 연못이 있다. 매화와 어우러진 풍경이 좋으며 연못에 비추어진 반영과 인물 촬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참고로 오르락 내리락 매화꽃이 피어있는 마을길 전체를 돌아보려면 오래 걷기 위한 편안한 운동화가 필수이며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해야 수많은 인파와 혼잡한 차량들을 피해 여유롭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연경원 기자  cre1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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